nk-projects

Wednesday, July 29, 2009

충무공 이순신 평전(17) - 최성재

충무공 이순신 평진(17) - 최성재

金庾信(김유신)을 모르는 어리석은 후손들

김유신, 지채문, 이순신(2)/신라의 忠, 고려의 義, 조선의 孝(3)
최성재

1980년대로 접어들면서 한국의 위인 가운데 김유신 장군(AD 595~673)보다 과소평가되고 폄하된 인물도 없을 것이다. 그 후로 신채호의 민족사관과 김일성의 주체사관에 의해 김유신 장군은 남북 양쪽에서 한민족의 웅혼한 기상을 짜부라뜨린 원흉이자 주적(主敵)으로 낙인 찍혀 마녀 재판에 끌려가 부관참시(剖棺斬屍)되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김유신은 한국이 주도하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자주적 평화 통일의 사표로 숭앙되었다. 교과서에도 그렇게 나왔고, 위인전에도 그렇게 나왔고, 1977년에 문을 연 경주의 통일전에도 그렇게 나왔다. 일본의 식민사관에 맞선 신채호의 민족사관(이것은 나름대로 큰 의미가 있지만, 본인의 뜻과는 전혀 관계없이 악용됨)과 김일성의 주체사관이 엉뚱하게 야합하여 탄생한 민중사관이 주류보다 무서운 비주류로서 1980년대부터 한국의 주류 사관을 어용사관으로 맹공격하더니, 급기야 1990년대 후반부터 한국근현대사를 따로 떼어내는 데 성공하여 1970년대까지의 주류 사관을 식민사관의 짝퉁 실증사관으로 박물관의 칼집에 집어넣고 현대사에서 시작하여 고대사까지 역사의 새 칼로 난도질하는 새로운 관학(官學)으로 군림한다.

2009년 2월 26일 서울대 이태진 교수가 은퇴하면서 이러한 사정을 조선일보에 털어놓았다.

"1980;년대에 대학을 다닌 사람들이 지금 교수가 됐고, 역사 관련 학회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대사를 여전히 민중(民衆)이나 계급 중심의 좌파적 역사관으로 보고 있는 게 문제다. 이미 유효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났는데…. 그들은 역사학을 너무 정치화했다. 전교조 역사관(歷史觀)이 정치화한 역사학의 대표사례이다.”

신라는 고구려가 멸망한 지 8년 만인 676년, 백제와 고구려의 유민과 힘을 모아 음흉한 당나라 군대를 몰아내고 통일의 위업을 달성했다. 국토 크기와 한반도와 거의 같은 영국은 그보다 1000년 후 1707년에야 겨우 통일국가를 이룬다. 그러나 그 후 역사는 전혀 다르게 전개된다. 한민족은 조선의 세종 대에 이르러서야 겨우 압록강과 두만강을 국경으로 확정하지만, 대영제국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2차대전 이전까지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영토를 통치한다. 한민족의 조상은 영국보다 1000년이나 앞섰지만, 그 후손은 1000년 이상 뒤떨어졌다.

시원찮은 인간일수록 가문 자랑에 목숨을 건다. 바리바리 뇌물로 3일짜리 한성부윤이라도 지낸 적이 있는 가문은 우스꽝 족보를 국보 1호보다 소중히 여긴다. 신라의 삼국통일을 폄하하는 자의 심리가 바로 그것이다. 어떤 강대국도 100년의 영광을 유지하기 힘들다. 반면에 부족 단위로 흩어져 있던 약소국도 100년이면 징기스칸의 몽골이나 누르하치의 여진처럼 세계 최강의 나라를 건설할 수 있다. 신라가 통일한 지 1000년 하고도 300년도 더 지났는데, 한국이 근세에 겪은 치욕을 개미새끼 한 마리 들어가지 못해야 마땅한 구중궁궐에서 국모를 외국의 일개 깡패로부터 보호하지도 못한 조선왕조 중후기의 몰락과 무능에서 찾지 않고, 기업으로 말하면 동네 구멍가게에서 세계적 대기업으로 성장한 신라를 흠모하고 따라 배울 생각을 않고, 왜 그 때 당나라와 맞먹는 세계 제국을 건설하지 않았느냐고, 통일신라는 용어 자체부터 엉터리고 그들에 따르면 ‘후기 신라’는 아예 태어나지 말고 고구려에 망했어야만 했다고 저주를 퍼부을까. 이건 전형적인 패배주의자의 넋두리다. 스스로는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조상의 유물을 팔아 평생 호의호식하겠다는 게으른 패륜아의 거지 근성이다.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는 한국을 몹시 부러워한다. 아버지의 나라 케냐와 한국을 비교하는 심리가 그의 무의식을 지배하고 있는 듯하다. 1950년에 그의 아버지가 미국으로 유학 갈 때만 해도 케냐가 한국보다 잘 살았다며 케냐도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도 한국을 본받으라고 한다.

"In fact, Kenya was a more affluent country than South Korea when my father first came to the States to study (in 1950). At that time, Kenya's per capita GDP was higher than that of South Korea. But South Korea is now a developed and affluent country, while Kenya still
remains in severe poverty. There is no reason African countries cannot do what South Korea did." (Barak Obama)

같은 출발선상에 있었지만, 아니 출발선상에서는 월등히 유리했지만, 북한은 오늘날 가난에 찌든 케냐보다 못 산다. 자유와 평등은 아예 박물관 유리상자 속의 헌법에만 존재한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그것은 스스로 생산하지는 않고 물려받거나 빼앗거나 얻은 것을 소비만 하기 때문이다. 김일성과 김정일이 깡패의 의리와 거지의 근성을 대물림하기 때문이다. 일제가 남겨준 공업시설, 조상이 물려 준 천연자원, 소련과 중국이 건네준 무상원조로 버티다가, 그것이 떨어지자 전세계에서 가장 비참한 죽음의 땅으로 변한 것이다. 쿠바 포함 옛 공산권 전체에서도 가장 비참한 저주의 땅이 되어 버렸다. 북한을 음으로 양으로 옹호하는 자들도 북한에는 단 한 명 살려고 가지 않는 것을 보면, 그들도 알 만큼은 안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제는 김정일 집단이 민중사관으로 해롱해롱하는 한국을 봉으로 삼아 핵무기로 위협하여 간신히 권력만 유지한다.

한국은 김유신의 자주정신을 이어받아 선진국의 도움을 받되 스스로 노력하여 도움을 종자돈으로 삼아 열 배 백 배 키웠지만, 북한은 김유신의 자주정신을 팽개치고 권력 자체부터 소련공산당으로부터 받은 주제에 주체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세계의 흐름과는 정반대로 60여년 내내 노동자농민을 배불리 먹이는 경제보다 동족학살이 최종 목적인 전쟁을 우선하고(선군先軍정책), 경제도 스스로 먹고 사는 체제인 시장경제를 말살하는 쪽으로만 역주행하여 전농지의 99.99&per;를 차지하는 협동농장의 생산이 발톱 사이의 틈새처럼 작은 논두렁 밭두렁의 생산보다 적게 만들었다. 지금도 중국에 빌붙어 중국의 속마음을 스스로의 생각인 양 미국을 향해 거칠게 표현하고 있다. 스스로 먹고살 수 있는 방법 곧 개혁개방 정책은 모조리, 원천적으로 포기하고 강짜로 빼앗거나 공짜로 얻어먹을 궁리만 한다.

김유신은 충성의 화신이다. 멸사봉공(滅私奉公)의 화신이다. 그는 가족보다 국가를 우선했다. 전쟁에서 돌아오는 길에 다시 출전 명령을 받자 집 앞의 우물가에게 물만 한 모금 마시고, 물맛이 그대로 라며, 바로 전쟁터로 달려갔다. 이런 장군의 휘하에 약졸이 있었을 리 없다. 개인의 권력보다 왕의 권력을 우선했다. 가문의 영광보다 국가의 영광을 우선했다. 아들 원술이 하급장교로 패전한 전쟁에서 살아서 돌아오자, 하급장교로서 책임이 없다는 것을 내세워 왕이 애원함에도 불구하고 아들과 의절하여 죽을 때까지 얼굴 한 번 안 보았다. 패전이 뻔한 최후의 결전을 앞두고 가족을 스스로 살해한 백제의 계백장군 못지않게, 김유신도 충성 앞에서는 독했다. 원술이 큰 공을 세운 후에도, 김유신은 이미 저 세상의 사람이 되었지만, 그 부인은 끝내 아들을 만나주지 않았다. 효보다 충을 중시한 김유신의 사상은 죽고 나서도 가풍으로 서슬 퍼렇게 살아 있었던 것이다. 국가가 없으면 가문도 개인도 없다는 것을 김유신은 몸으로 실천하고 행동으로 보였다. 백척간두에 선 나라에서는 충이 곧 효(忠卽孝)요, 충이 효보다 앞서야 함(忠必先於孝)을 언행일치로 보여 주었다.

그런 충성심으로 김유신은 삼국 중 제일 약하여 동네북 신세였던 신라를 백제와 고구려는 물론 세계최강 당나라와도 당당히 맞서는 강국으로 키우는 데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 도움은 청했으되, 당나라에 비굴하게 군 적이 없었다. 사비성에 쳐들어가기 전에 사소한 일로 트집 잡아 소정방이 까불자 바로 칼을 빼들고 소정방부터 베려고 들었다. 그러자 소정방은 바로 꼬리를 말았다. 백제 멸망 후 이간책으로 당나라가 김유신과 김인문과 김양도 세 사람에게만 큰 상을 내리려고 하자, 김유신은 그 속셈을 꿰뚫어보고 한 마디로 이를 거절했다. 당의 야욕을 항상 경계하고 있다가, 당나라가 사비성에 성을 쌓고 신라를 침범하려고 함에 무열왕이 벌벌 떨자 ‘개도 주인이 자신을 해롭게 하면 그 발꿈치를 문다’는 논리로 안심시키고 왕을 설득하여 당나라와 일전을 준비함으로써 당나라가 스스로 물러가게 만들었다.

소정방이 당나라에 돌아가자, 당의 황제 고종이 왜 신라도 꿀꺽 삼키지 않았느냐고 힐책했다. 이에 그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신라는 그 임금은 어질어 백성을 사랑하고 그 신하들은 충성으로써 나라를 받들고 아랫사람은 그 윗사람을 친부형처럼 섬기고 있으니, 비록 나라를 작지만 도모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재호 역

新羅其君仁而愛民, 其臣忠而事國, 下之人事其上如父兄, 雖小不可謀也(삼국사기 김유신전)

신라가 이런 나라가 되는 데, 김유신의 공이 가장 컸다고 본다. 그는 능히 왕위를 찬탈하여 새 왕조를 세울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삼국일통의 꿈은 사라지고 여차하면 신라가 망할 수도 있다는 것을 잘 알았다. 조카인 문무왕에게도 그는 신하로서의 예를 깍듯이 취했다. 그리하여 비담의 난 이후에 신라는 내분이 사라졌다. 백제와 고구려가 내분에 휩싸여 나당연합군이 쳐들어가기 전에 안으로 붕괴하던 것과는 선연히 비교된다.

이순신 장군은 충(忠)이 문자와 말의 숲에서만 존재하고 효(孝)만 방방곡곡 가가호호 난무하던 조선 중기에 태어나, 경이롭게도 충과 효를 일치시켰다. 일찍이 1583년 함경도의 건원에서 근무할 때 뒤늦게 아버지의 별세를 알자 그 옷차림 그대로 집까지 쉬지 않고 말을 달려가 3년상을 치렀다. 재상 정언신이 공의 몸이 상할까 상복으로 갈아입고 가라고 했지만, 일단 상복으로 갈아입으면 천천히 가야 하기 때문에 아산에 이르러서야 성복(成服)했다고 [이충무공 행록]에 기록되어 있다.

백의종군할 때는 어머니의 부음을 듣고 하늘이 노래지도록 펄쩍펄쩍 뛰면서 통곡했지만, 죄인의 몸으로서 국법을 지켜 3년상은커녕 장례식도 치르지 못하고 주검보다 못한 허깨비 몸을 이끌고 남으로 남으로 내려갔다.

홍(찰방)과 작별하고 흥백의 집에 이르렀는데, 조금 있다가 종 순화가 배에서 와서 어머니의 부고를 전했다. 뛰쳐나가며 가슴을 치고 펄쩍펄쩍 뛰었는데, 하늘이 온통 캄캄하였다. 곧 해암에 달려가니 배가 이미 도착해 있었다. 가슴이 찢어지듯 애통함을 어찌 다 적을 수 있으랴. (난중일기 1597/4/13)

與洪告別 到興伯家 有頃 奴順花至自船中 告天只訃 奔出擗踊 天日晦暗 卽奔去于蟹巖 則船已至矣 路忙慟裂 不可盡記

이순신 장군의 어머니 초계 변씨는 전라좌수영 부근에 머물다가 아들이 옥에 갇히자 배를 타고 고향으로 돌아오다가 변을 당한 것이다. 이에서 보듯이 이순신 장군은 어머니를 아예 전쟁터인 전라도에 모시고 드문드문 찾아갔다. 실은 그 곳이 가장 안전한 곳이기도 했다. 이순신은 원균의 경상우수영을 대부분 회복하여 경상우수영 소속이었던 한산도에 삼도 수군통제영을 두고 견내량과 한산도를 오가며 지휘했기 때문에, 왜군은 나라에는 충성을 다했으나 어버이 임금에게는 효도를 다하지 않았다는 죄목으로(이렇게 통치하는 데가 바로 북한이요, 운동권 대통령들의 한국) 수군통제사가 서울로 압송되기 전까지는 감히 전라좌수영과 전라우수영은 넘볼 수 없었다. 전방 가까이에 모신 것은 국가에 대한 충성과 부모에 대한 효도를 모순됨이 없이 하나로 묶은 경이적인 행위다.

이순신 장군의 효심은 곡진하여 난중일기 곳곳에 나타나 있다.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다. 왜적이 잠잠할 때, 왜적 13만을 벌벌 떨게 만든 용호(龍虎) 장군이 뵌 지 3년 만에 손이 부르트도록 정신없이 백발을 휘날리며 노를 저어 달려가 백발이 성성한 어머니를 찾아뵙고 다소곳이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려주는 장면은 전쟁터의 한가운데 피 한 방울 안 묻히고 한켠에 함초롬하게 피어 있는 한 송이 들꽃처럼 아름답다.

맑음. 하루 종일 부랴부랴 배를 저어 밤 10시에 어머니 앞에 이르니, 백발이 무성하였는데, 나를 보고는 놀라 일어나셨다. 숨이 가쁘셔서 아침저녁을 보전하기가 어려우셨다. 눈물을 머금고 서로 붙들고 밤새도록 위로하여 마음을 기쁘게 해 드렸다. (난중일기 1596/윤8/12)

十二日丙子 晴 終日促櫓 二更到 天只前 則白髮依依 見我驚起 氣息奄奄 難保朝夕 含淚相持 達夜慰悅 以寬其情

맑음. 아침 식사할 때 곁에서 모시고 앉아 진지를 떠드리니 대단히 기뻐하시는 빛이었다. 늦게 하직인사를 드리고 본영에 돌아왔다. 오후 6시경에 작은 배를 타고 밤새도록 정신없이 노를 저었다. (난중일기 1596/윤8/13)

十三日丁丑 晴 朝食侍側而進 則多有喜悅之色 晩告辭到營 酉時乘小船 促櫓終夜

이보다 전에 이순신 장군은 체찰사 이원익에게 휴가 청원서를 내어 허가를 받고 잠시 짬을 내어 어머니를 뵈었다. 그 편지는 보는 사람의 심금을 울린다. 눈물 없이는 읽지 못하게 만든다. 충과 효가 어떻게 조금도 충돌하지 않고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지 이로써 잘 알 수 있다. 길지만 전문을 소개한다.

살피건데 세상일이란 부득이한 경우도 있고 정에는 더할 수 없이 간절한 대목도 있는데, 이러한 정으로써 이러한 경우를 만나면, 차라리 나라 위한 의리엔 죄가 되면서도 할 수 없이 어버이를 위하는 사정으로 끌리는 수도 있는 듯합니다. 저는 늙으신 어머니가 계셔서 올해 여든 하나이온데 임진년 첫 무렵에 모두 함께 없어질 것을 두려워하여 혹시 구차하더라도 (목숨을) 보전해 볼까 하고 드디어 뱃길로 남쪽으로 내려와 순천 땅에 피난살이를 하였사온 바, 그 때에는 다만 모자가 서로 만나는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여겼을 뿐 다른 아무 것도 생각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듬해 계사년에는 명나라 군사에게 휩쓸리어 적들이 숨고 도망가니, 이는 정히 떠돌던 백성들이 모두 제 고장을 그리워할 때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워낙 음흉한 적들이라 속임수가 많고 온갖 꾀를 다 부리니, 적이 비록 한 모퉁이에 진 치고 있다 한들 어찌 그것이 예사로운 일이겠습니까? 다시 만일 무지하게 쳐들어오면 그대로 어버이를 주린 범의 입 속에 넣는 격이 되겠기에 얼른 돌아가지 못한 채 그럭저럭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저는 용렬한 재목으로 무거운 소임을 욕되이 맡아 일에는 허술히 해서 안 될 책임이 있고 몸은 자유로이 움직일 수 없어 부질없이 어버이 그리운 정곡만 더할 뿐이요, 자식 걱정하시는 그 마음을 위로해 드리지 못하는 바, ‘아침에 나가 미처 돌아오지만 않아도 어버이는 문밖에 서서 바라본다’하거늘 하물며 못 뵈온 지 3년째나 됨이리까. 얼마 전에 하인 편에 글월을 대신 써 보내셨는데, “늙은 몸의 병이 나날이 더해 가니 앞날인들 얼마 되랴. 죽기 전에 네 얼굴 다시 한 번 보고 싶다.”하였더이다. 남이 들어도 눈물이 날 일이어든 하물며 그 어머니의 자식된 사람이오리까. 그 기별 듣잡고는 가슴 더욱 산란할 뿐 다른 일에는 마음이 케이지 않습니다.

제가 지난 날 계미년에 함경도 건원의 권관(權管)으로 있을 적에 선친이 돌아가시어 천 리를 분상(奔喪)한 일이 있었사온 바, 살아 계실 때 약 한 첩 못 달여 드리고 영결조차 하지 못하여 언제나 그것으로 평생 유한이 되었습니다. 이제 또 어머니께서 연세 이미 여든을 넘으시어 해가 서산에 닿은 듯하온 바 이러다가 만일 또 하루아침에 다시는 뫼실 길 없는 슬픔을 만나는 날이 오면, 이는 제가 또 한 번 불효한 자식이 될뿐더러 어머니께서도 지하에서 눈을 감지 못하시리이다. 즈윽이 생각건대 왜적들이 화친을 청함은 그야말로 터무니없는 일이며 또 명나라 사신들이 내려온 지가 벌써 언제인데 적들은 아직껏 물 건너가는 형적이 없으니, 앞날에 닥쳐 올 화단이 응당 전일보다 더 심할 듯합니다. 그러므로 이 겨울에 어머니를 가 뵈옵지 못하면 봄이 되어 방비하기에 바쁘게 되고서는 도저히 진을 떠나기가 어려울 것이온즉, 각하는 이 애틋한 정곡(情曲)을 살피시어 몇 날의 말미를 주시면 배를 타고 한 번 가 뵈옴으로 늙으신 어머니 마음이 적이 위로될 수가 있으리이다. 그리고 혹시 그 사이 무슨 변고가 생긴다면 어찌 허락을 받았다고 하여 감히 중대한 일을 그르치게야 하오리까. [체찰사 이원익에게 보내는 서신 이은상 역]

비록 내용은 다르지만, 제갈량의 [출사표]에 비견될 명문이다.

이에 대해서 이원익은 다음과 같이 답한다.

지극한 정곡이야 피차에 같습니다. 이 글월이야말로 사람의 마음을 감동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공사(公事)에 관계된 일이므로 나로서도 얼른 가라 말라 하기가 어렵습니다.

(이원익의 답서)

우선 당장은 이렇게 답했지만, 이원익은 곧 휴가를 허락하여 이순신 장군이 어머니를 잠시 찾아뵙게 하고 함께 전라도 지역을 순시한다.

변씨 대부인도 나라 사랑이 곡진했다. 전쟁터로 가는 아들에게 나라의 수치를 눈처럼 하얗게 씻으라고 등을 떠밀다시피 하며 보낸 적이 있다. 그 어머니에 그 아들이다.

맑음. 아침식사를 한 뒤에 어머니께 하직을 고하니, "어여 퍼뜩 가거라. 부디 나라의 치욕을 눈처럼 하얗게 크게 씻어야 한다(大雪國辱)."고 두 번 세 번 타이르시며, 조금도 떠난다는 것에 안타까워하지 않으셨다. 선창에 돌아오니 몸이 좀 불편한 것 같다. 바로 뒷방으로 들어갔다.

(난중일기 1594/1/12)

正月十二日辛卯 晴 朝食後 告辭天只前 則敎以好赴 大雪國辱 再三論諭 小無以別意爲嘆也 還到船倉 氣似不平 直入北房

(2009. 7. 29.)

Saturday, July 25, 2009

살다보면 참 희한한 일들이 많다

살다보면 참 희한한 일들이 많다

살다보면 참 희한한 일들이 많다. 조지 W. 부시가 2002년초 북한을 [악의 축] 국가라고 불렀을 때, 美민주당 패거리들, 美지식인들과 美언론들, 남한 빨갱이들은 조지 W. 부시를 전쟁하고 싶어서 안달이 난 바보라고 조롱했었다. 북한과는 다자회담 협상을 통해서 핵장난감 만들고 퍼뜨리지 말라고 달래야지, 저렇게 밀어부치기만 하면 뭘 하겠다는 건가? 그래서 바보 부시는 [2004년 美연방국회 북한인권법안]을 쓰레기통에 처박고, 똥배 김정일을 지난 6년간 열심히 달래고 협상해왔다. 북한인권은 기다려라! 내가 가끔 탈북자들을 만나줄테니, 북한이 핵을 포기할 때까지 북한인권은 따지지 말자! 그래서 북한인권은 삼천포로 빠지고, 김정일은 영화 램보에 나오는 실베스터 스탈론처럼 핵무기와 미사일을 온몸에 주렁주렁 매단 국제깡패 김정-핵미사-일로 국제사회의 명배우 램보로 떴다.

살다보면 참 희한한 일들이 많다. 요즈음 힐러리 클린턴 美국무장관과 국제깡패 램보 김정일이 주고받는 독설이 막상막하 점입가경이다. 힐러리 曰, “김정일은 날좀 쳐다보라고 투정부리는 어린애나 10대하고 비슷하니까, 아예 무시하는 것이 좋겠어요!” 김정일 曰, “힐러리는 못생긴 바보, 연금이나 타먹는 할망구다!” 10여년 전 당시 美국무차관을 지내던 존 볼턴 前 유엔대사와 김정일의 독설 對戰보다 度가 더 심한 것 같다. 볼턴 대사는 북한을 생지옥이라 불렀고, 김정일은 볼턴 대사를 인간 쓰레기라고 부른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김정일을 심술떠는 10대 아이에 比하게 되었고, 힐러리는 연금 타먹는 할망구가 되었다. 살다보면 참 희한한 일들도 많다.

옛날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콧수염 단 희극배우 찰리 채플린이 콧수염 단 아돌프 히틀러를 풍자한 “위대한 독재자 The Great Dictator”란 영화가 있었다. 히틀러와 나치가 세상을 풍지박산 내기 전 그 악마들을 풍자한 영화였는데, 콧수염 단 희극배우 히틀러를 세상사람들은 그리 무서워했고, 독일사람들은 그런 히틀러를 “나의 령도자 Mein Fuehrer” 라고 팔뚝을 오르락 내리락 떠받들어 모셨다. 히틀러는 희극배우처럼 보였는데, 결과는 인류역사상 유례없는 홀로코스트 참극이었다.

김정일을 보면 참으로 못생긴 희극배우가 따로 없다. 난쟁이같은 놈이 키좀 커 보이려고 구두창 높은 구두를 신고, 머리는 뻥튀기 머리를 하고, 손수건만한 크기의 안경이나 색안경을 끼고, 세뇌당한 북한주민들이 방방 뛰면서 열광을 하면 팔을 반쯤 들어서 답례를 한다. 얼마전 뇌졸중으로 죽지않고 살아난 다음에는 정말 보아줄 수 없을 정도로 몰골이 가련하다. 본래 생긴 것도 기본이 없는 놈이 병치례까지 하다보니까, “위대한 장군님”은 커녕, “가련한 희극배우” 정도도 안 된다. 저런 놈을 두고 온세상이 이리도 시끄러우니, 세상이 미치긴 확실히 미쳤다.

최근 본 사진중에서 라이프 잡지 겉장 깜 사진이 두 개 있었다. 하나는 머리털 다 빠져서 뒤뚝거리면서 걷는 김정일의 사진이고, 또 하나는 노무현이 죽었을 때, 권양숙과 마주 보며 그 더러운 아가리를 대문짝만하게 벌리고 엉엉 울어대는 김대중 사진이다. 사진에서 보면 김대중이 아가리를 벌리고 우는 것 같긴 하던데, 김대중이 진짜 눈물을 흘렸는지는 모르겠다. 김대중은 우는 것도 거짓으로 울었을테니까, 그때 진짜 눈물을 흘렸는지, 아니었던지도, 상당히 중요한 일이다.

모든 것이 희극이고 비극이다. 삼류 희극배우만도 못한 놈이 내 형제 수백만을 굶겨죽였고, 그런 삼류 희극배우에게 7천만 한민족이 수십년간 절절 매다니, 이것이 희극이 아니면 무엇이 희극인가?

어쨌든간에 힐러리 말이 맞기는 맞다. 온세상 사람들이 이 희극배우를 쳐다보니까, 저 놈이 더 기고만장해서 죽기 전에 심술난 어린애처럼 발악을 하는 것 같다. 김정일 김대중이 동시에 죽으면 우리 민족의 희비극 끝장이 눈에 보인다. 김정일이나 김대중이 법의 심판을 받은 후 죽었으면 좋겠으나, 지금 남한 빨갱이들이 여의도 국회에서 깽판치고, 평택 쌍룡자동차에서 발광하는 짓을 보면 이 두 마리 미친 희극배우가 빨리 죽을 수록 좋겠다. 희극배우 김정일과 김대중은 둘이서 손에 손잡고 불지옥 무대로 빨리 가라!

2009년 7월 25일
김정일의 대학살 전시회/남신우 씀
http://nkgenocide.net
http://nk-projects.blogspot.com

Sunday, July 19, 2009

자유의 새로운 탄생(에이브러햄 링컨)

요즈음에도 미국에서는 가끔 켄 번즈란 젊은이가 만든 “남북전쟁 The Civil War” 이란 다큐멘터리를 방영해줍니다. 1984년경부터 만들기 시작하여 1990년 미국공영방송에서 처음 방영한 이 필름은 이제 古典이 되었고, 제작자 켄 번즈도 젊은이가 아니고 初老의 나이가 되었습니다. 오늘 그 필름의 재방송을 보다가, “New Birth of Freedom 자유의 새로운 탄생,”이란 대목에서 링컨의 게티스버그 연설을 다시 들었습니다. 언제 들어도 눈물없이는 들을 수 없는 대목입니다. 필자가 10여년 전 번역했던 링컨의 게티스버그 연설문을 다시 보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자유의 새로운 탄생”이 조만간 이루어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2009년 7월 19일
김정일의 대학살 전시회/남신우
http://nkgenocide.net
http://nk-projects.blogspot.com


1863년 11월 19일, 게티스버그 戰歿將兵 묘지 봉헌식에서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한 연설

87년 前, 우리 國父들께서는, 자유에서 착상되었고, 만민은 평등하다는 大前提에 立脚한 새로운 나라를 이 땅에 건립하셨습니다.

지금 우리는, 그러한 착상과 대전제에 입각해서 건립된 나라가 영구히 지속될 수 있는가를 시험하는 크나큰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이 전쟁의 대격전지에 모였습니다. 우리들은 이 격전지의 일부를, 그러한 나라가 존속하도록 생명을 바치신 분들의 마지막 휴식처로 봉헌하고자 여기 모였습니다. 우리가 이 일을 해야하는 것은, 全的으로 타당하고 適切합니다.

그러나 보다 더 큰 의미에서 생각해보면, 우리는 이 땅을 봉헌할 수도 없고, 신성화할 수도 없으며, 淨化할 수도 없습니다. 이 땅은, 이곳에서 싸우다가 戰死하신 분들이나, 살아남으신 모든 용감한 분들이, 우리가 무엇을 더 하거나 뺄 수있는 능력과는 상관없이, 이미 신성하게 만들어놓으신 聖域입니다. 세상은 우리가 여기서 하는 말을 별로 주목하지도 않을 것이고, 오래 기억하지도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저분들이 이곳에서 한 일들을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이제까지 저분들이 그토록 숭고하게 수행해온 이 未完의 성업에, 오히려 우리 살아있는 사람들이 온몸을 바치기로 맹세해야 할 것입니다. 오히려 우리 모두가, 우리 앞에 남겨진 이 크나큰 일에 온몸을 바쳐야 하겠습니다. 이곳에서 영예롭게 전사하신 이분들로부터 우리는 이분들이 헌신하신 그 大義에, 보다 더 큰 헌신을 맹세해야 하겠습니다. 말하자면, 우리 모두가, 여기서 돌아가신 이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그리고 하느님이 보우하시는 이 나라가, 새로운 자유 속에서 다시 태어나고, 또한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가 이 지구상에서 영원히 존속되도록.”

The Gettysburg Address by Abraham Lincoln
Gettysburg, Pennsylvania
November 19, 1863

Four score and seven years ago our fathers brought forth on this continent, a new nation, conceived in Liberty, and dedicated to the proposition that all men are created equal.

Now we are engaged in a great civil war, testing whether that nation, or any nation so conceived and so dedicated, can long endure. We are met on a great battle-field of that war. We have come to dedicate a portion of that field, as a final resting place for those who here gave their lives that that nation might live. It is altogether fitting and proper that we should do this.

But, in a larger sense, we can not dedicate -- we can not consecrate -- we can not hallow -- this ground. The brave men, living and dead, who struggled here, have consecrated it, far above our poor power to add or detract. The world will little note, nor long remember what we say here, but it can never forget what they did here. It is for us the living, rather, to be dedicated here to the unfinished work which they who fought here have thus far so nobly advanced. It is rather for us to be here dedicated to the great task remaining before us -- that from these honored dead we take increased devotion to that cause for which they gave the last full measure of devotion -- that we here highly resolve that these dead shall not have died in vain -- that this nation, under God, shall have a new birth of freedom -- and that government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shall not perish from the earth.

Friday, July 17, 2009

장군님이 편찮으시다고? (클로디아 로제트)

장군님이 편찮으시다고? (Kim Jong IL is ILL?)
클로디아 로제트 – 2007년 7월 16일

지난 여러 해 동안 수많은 김정일 사진을 보아왔지만, 그중 제일 인상깊었던 사진은 9년전 이코노미스트紙 표지에 나왔던, 똥배, 부팡트(뻥튀기) 헤어스타일로 군중들에게 팔을 반쯤 들어보이던 김정일이었다. 당시 이코노미스트紙 겉장 제목이 일품이었는데, “잘들 있는가, 땅에 깔려있는 중생들아! Greetings, Earthlings!”란 제목이었다.

그러나 최근 북한공영 텔레비전에 나온 김정일 사진으로 온세상이 그 어느 때보다 난리법석을 부리는데, 김정일은 정말 곧 뒈질 것같이 몰골이 초췌하다. 그 거창하던 똥배도 사라지고, 숱이 많던 머리도 휑하니 쓸쓸해보이고, 걷는 것도 찔뚝리는 것이 지난 여름 뇌졸중으로 쓰려졌었다는 것이 맞기는 맞는 것 같다. 지난 월요일(7/13) 남한 미디어 발표에 의하면, 중국 한국 정보통에서 김정일이 췌장암에 걸린 것 같다는 소식도 전했다고 한다.

북한에서 권력승계가 곧 일어날 것같은 이 마당에 필자는 포브스 매거진에 “친애하는 령도자가 돌아가신 령도자로?”란 제목의 칼럼을 썼다. 필자가 이번에 처음 주장한 것은 아니지만, 미국은 북한의 살인귀, 대량학살무기 국제깡패, 핵공갈 마피아 정권과는 협상이 아니고 무너뜨리는 것이 최상책이라고 항상 주장해왔다. 우리는 이전에는 이런 최상책을 “정권 교체”라고 불렀었다. 우리는 남을 괴롭히는 전체주의적 정권들을 차례차례 무너뜨렸다. 2차 대전으로부터 소련 붕괴까지, 그리고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도 무너뜨렸다.

이런 전체주의적 정권들이 갖고있는 치명적 취약점은 저들은 정상적으로 정권을 승계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들에게는 법이 있을 수 없고 독재자들의 선호에 따라 정권승계가 결정되기 때문에 항상 내부갈등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 김정일이 죽으면 26살짜리 정운이가 정권을 승계할 것인가? 아니면, 63살 먹은 장성택이가 승계할 것인가? 정권승계는 북한식으로 될 것인가? 아니면, 버마 군부독재식으로 될 것인가? 말들도 많고 추측이 구구하지만, 아마 누가 정권을 잡을 건가에 대해서는 김정일 머리를 매만지는 헤어드레서(미용사)도 잘 모를 것이다.

사실 우리는 김정일이 암에 걸렸는지 어쩐지도 확인할 길이 없다. 북한에서는 장군님의 연세가 얼마인지도 잘들 모른다. 김정일이 1942년 백두산에서 태어났으면, 지금 67세일 것이고, 김정일이 1941년 러시아에서 태어났으면, 지금 68세가 되었을 터이다. 지난 4월 김정일은 탄도유도탄을 발사하고는, 그것을 인공위성이라고 우기고, 우리 장군님의 위업을 보라고 선전하는 나라가 북한이다. 장군님의 인공위성은 지금 도무지 어디쯤 있나?

김정일이 무슨병에 걸렸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요즈음 장군님의 몰골 신색은 말씀이 아니다. 어떤 보도에 의하면, 장군님의 일생을 담은 영화, “나는 조국의 영광을 위하여 싸울 것이다 I Will Add Glory to Korea”가 만들어졌다는데, 제목이 아무래도 꼭 장송곡처럼 들린다. 북한에서는 61년만에 정권승계가 정말 이루어질 모양이다. 그렇다면 북한은 혼란기에 들어설 것이고, 이런 호기에 우리 자유세계와 오바마 대통령은 이 기회를 놓지지 말고 선용해야 한다.

중국과 러시아도 이제는 마지 못해서, 그리고 미국 등쌀에 밀려서 할 수없이 좇아갔지만, 지난 목요일 유엔에서는 북한의 핵 미사일에 관계한 5개 회사와 개인들을 봉쇄조처한다는 시원한 소식이 떴다. 그러나 이 건 시작에 불과하다. (설마 이런 일을 5개 회사와 개인들이 했다고 믿는 사람들은 없기를 바란다.) 건성 말로만이 아니라 앞으로 더 철저히 경제봉쇄를 해야 한다.

다시 강조하지만 – 유엔의 대북경제봉쇄 결의안의 가장 큰 약점은, 경제봉쇄의 실제적 조치를 각 나라에게 맡긴 것이다. 예를 들자면, 중국이 이 봉쇄안에 찬성은 했지만, 이 봉쇄안을 실행하는 것은 전적으로 중국의 의사에 달렸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떤 나라가 이 유엔결의안을 따르지 않는다 하더라도 유엔에서는 그런 나라를 징계할 방법이 없다. 오래 전 유엔에서 이라크를 경제봉쇄 했을 때, 유엔에서는 시리아가 경제봉쇄위원회의 일국으로 앉아서 이라크 기름-인도적 식량지원 기획을 통하여 경제봉쇄를 물거품으로 만들었던 사례도 있다.

워싱턴에 앉아있는 미국무부 외교관들은 이번에도 북한의 권력승계 투쟁을 또 핵포기 회담/협상을 통한 북한의 핵무장 해제의 기회라고 생각하기 쉽다. 이런 생각은 큰 잘못이다. 워싱턴은 이번 기회를 다잡아, 반드시 목적하던 바를 꼭 이뤄야 한다 – 이번에 김정일이 죽는 것을 계기로 북한정권도 김정일과 함께 무너뜨려야 한다.

클로디아 로제트 여사는 민주주의 수호재단의 상임논설위원으로 포브스 매거진에 격주로 논설을 기고하고 있습니다. (번역: 남신우)

Wednesday, July 15, 2009

북한정권을 법정에 세우자(수잔 숄티)

월스트리트 저널 아시아 판, 2009년 7월 14일자

북한정권을 법정에 세우자

남한정부는 북한의 인권유린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알릴 수 있다
수잔 숄티 씀


북한정권의 끔찍한 인권유린 이야기는 수도 없이 많이 들어왔지만, 얼마 전 들은 이야기 하나는 잊을 수가 없다: 최근 서울에 들렸을 때 북한에서 탈출한 한 엄마가 필자에게 들려준 이야기이다. 그녀는 14살 짜리 딸아이와 북한을 탈출하였는데 중국에서 어쩌다가 서로 잃어버리게 되었다. 엄마는 중국에서 딸아이와 다시 합하기를 기다렸는데, 그 아이는 중국공안에 붙잡혀서 강제북송 당했고, 북한의 국경수비대는 그 아이를 때려 죽였다는 소식을 엄마가 들은 것이다.

좀 더 나은 삶을 찾기 위하여 엄마와 함께 국경을 넘은 14살 짜리 아이를 때려죽이는 인간들이 이 세상에 있다는 것이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그러나 북한에서는 이런 짐승같은 인간들이 정치범 수용소와 국경 수비대의 구금소에서 탈북한 사람들을 때려잡고 있다. 지금 이 시각에도 김정일 정권에 의하여 매일 벌어지고 있는 이 참극에 우리 문명사회에서는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는가?

남한정부에서는 지금 당장 할 수있는 방도가 하나 있다: 남한의 판사들과 법전문인들로 구성된 법정을 설립하여 북한인권 유린의 증거를 수집하고 탈북자들의 증언을 모아서 북한에서 이런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자들을 후일 심판 징계할 수 있어야 한다. 대한민국의 헌법에 따르면 북한주민들은 남한 국민들이기 때문에 남한법정에서 이 범죄사건들을 다룰 수 있다. 이 일이 왜 시급한가,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북한의 인권유린을 당장 중단시킬 수 있는 가망성은 이런 법정을 지금 시작하는 길 밖에 없다. 그동안 북한과 수십년 협상을 해왔지만, 우리는 북한의 인권유린이나 김정일의 핵 야망을 중단시킬 수 없었다. 지난 몇 해 동안. 전 북한관리들이나 정치범수용소 간수들, 그리고 일반주민들이 남한으로 넘어왔는데, 이것은 김정일 정권 아래 죽지 못해 산 사람들도 모두 인간의 기본적 존엄성을 갖고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우리가 법정을 설립하여 정규적으로 북한의 인권유린 상황을 보고하면, 언젠가는 북한의 살인마들이 자신들이 저지른 범죄로 벌을 받을 것이란 강력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이 일이 중요한 이유는, 북한은 더 이상 외부와 차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美방송위원회와 美민주주의기금 재단이 위촉하여 실시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점점 더 많은 북한주민들이 최근 북한정권의 거짓 선전만 듣는 것이 아니라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정보도 듣고있다 한다. 이 외부정보는 사람들의 입을 통하여, 라디오와 텔레비 방송을 통하여 북한주민들에게 전해지고 있다. 지금은 평양에서도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

둘째, 이들을 법으로 재판할 수 있는 증거는 이미 산적해 있다. 북한을 탈출하여 남한으로 온 탈북자들은 이제 16,500명이 넘었고, 이들 거의 모두가 인신매매범, 부패한 정부관리들, 감옥간수들, 국경수비대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인권을 유린 당했던 사람들이다. 그동안 남한정부와 엔지오 단체들이 북한주민들의 참상에 관한 증거를 수집해왔으나, 이제는 특별히 북한의 인권유린에 우리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때가 온 것이다. 나치의 홀로코스트 인종학살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증언으로 나치 인종학살범들을 추적해왔 듯이, 북한의 정치범수용소에서 살아나온 사람들의 증언을 수집하여 한국판 홀로코스트 인종학살을 저지른 범죄자들을 언젠가는 법정에 세워야 한다.

세째, 북한은 얼마 전부터 내부적으로 와해되고 있으나, 우리 자유국가들이 김정일을 떠받드는 자들에게 김정일을 반대할 이유를 주어야만 한다. 북한에서는 수백만 주민들이 굶어죽었고, 수만명 주민들이 국경을 넘어 탈북했으며, 수십만 죄없는 주민들이 감옥에 갇히고, 불만이 팽배했으나, 김정일의 권좌는 흔들린 적도 없고, 김정일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무자비하게 살육되었다. 북한주민들의 20프로에 해당하는 특권층들은 모든 것을 김정일의 정권유지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엘리트 중에도 김정일에 반대하여 북한의 개혁을 바라는 정치적 지도자들은 다수 있다. 남한으로 탈북한 사람들은 일반주민들만이 아니라 북한에서 특권층에 속해있던 사람들도 있다는 것이 바로 그 증거이다.

마지막으로, 이런 법정이 설립되면 그동안 인권을 유린 당한 사람들의 숙원을 풀어주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고, 앞으로 남북한이 하나로 통일되었을 때, 남북주민들간의 화해 노력을 이끌 수 있을 것이다. 자신들을 학대한 자들을 법정에 세우기 위하여 탈북자들의 증언을 수집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그 희생자들의 정신적 치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김정일은 자신이 저지른 끔찍한 일들을 악착같이 안팎으로 숨기고 북한주민들을 외부와 단절시켜 왔으나, 세계는 김정일 독재 아래 벌어진 참극을 이미 알고있다. 북한의 정치범수용소들이 폐쇄되고 그 안에 있던 수인들이 해방되면 세상은 얼마나 경악할 것인가! 북한주민들은 언젠가 해방되면, 자신들의 참극을 외면했던 남한사람들에게 반드시 물어볼 것이다. “왜 당신들은 우리 참극에 침묵했었는가? 왜 당신들은 우리를 돕지 않았는가?”

우리가 이 법정을 수립하고 일을 시작하면 이는 바로 북한주민들과의 화해 과정이 시작되는 것이고, 남한국민들은, 김정일 정권이 북한주민들에게 저지른 참극을 알고있으며, 북한주민들의 고난을 생각하여 실제적 행동을 취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필자 수잔 숄티 여사는 2008년 서울평화상을 수상했고, 현재 美디펜스 포럼 재단의 대표를 맡고 있다.

(번역: 남신우)

Wednesday, July 08, 2009

김대중이 죽기 전에 죽여야 한다!

빨갱이 사이트인 [조선중앙통신http://www.kcna.co.jp/index-k.htm]을 들어가보면 대한민국 대통령이신 이명박 각하를 리명박 패거리니, 리명박 역도라고 거의 매일 욕을 퍼붓고 있다. 요즈음 북한 빨갱이들의 리명박에 대한 욕 수준이 김정일이 동해바다에 쏘아붓는 미사일 숫자와 정비례하고 있다.

만고천하역적 김대중도 최근 養子 노무현이 자살한 뒤 이명박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부르면서 남한의 민주투사들은 모두 궐기하라!고 선동을 시작했다. 김대중의 이러한 반역적 치매성 발언에 대하여 내놓고 공개반박을 한 현역 정치인은 오로지 김문수 경기도지사밖에 없다. “노벨평화상 받으신 김대중 씨는 심각한 북한인권을 말씀하셔야지, 어떻게 이명박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부르시는가? 북한에는 3대 세습독재인데, 남한에는 민주주의가 넘쳐 흐릅니다요.”

老將 황충을 닮으신 김동길 선생과 상산 조자룡을 닮으신 조갑제 기자가 동분서주, 남한의 빨갱이들과 고군분투하시는데, 이명박에게도 빼놓지 않고 쓰디쓴 소리를 계속하신다. 당신 정권교체하라고 뽑아줬더니 오히려 빨갱이들하고 놀아나는 것 아니야? 왜 대한민국 헌법을 집행하지 않는가? 빨갱이들 때문에 나라가 망하기 직전인데 왜 비겁하게 청와대에 숨어 사는가? 모두가 옳으신 말씀이고 우국충정의 말씀이시다.

필자는 북한인권에 관여하면서 김정일이 3백만 내 백성을 굶겨죽였다는 것을 알고 제일 욕해댄 놈이 개정일이었다. 이 살인마 개정일아! 왜 사람들 못살게 구냐! 왜 사람들 굶어죽이냐! 매일 욕을 퍼부었다. 그러다가 다 망해가던 이 사람백정 개정일을 살려놓은 놈이 김대중이란 것을 알고부터는 매일 개대중에게도 욕을 퍼부었다. 이 사깃꾼 역적 도요타 제갈대중아! 대한민국 대통령, 노벨평화상까지 해처먹은 놈이 무엇이 부족해서 개정일과 놀아나냐? 네 놈은 개정일보다 더 나쁜 놈이다!

필자는 지난 번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부터 지금까지 대선후보 이명박을 검증해야 한다고 떠들어 대왔다. 이명박의 도곡동 BBK 비리도 검증해야 하지만, 이명박의 사상 이념을 검증해야 합니다! 거짓으로는 거짓과 싸울 수 없습니다. 이명박은 대선 때부터 지금까지 줄기차게 복창해왔다. 난 중도실용이지, 냉전이나 이념에는 관심 없습니다요. 난 김대중 노무현을 잡아가둘 생각은 조금도 없습니다요. 촛불시위 용산사태가 나와 무슨 상관입니까? 나 좀 그냥 내버려 두시라요!

개정일을 욕해야 하나? 개대중을 욕해야 하나? 뇌무현을 욕해야 하나?
이명박을 씹어대야 하나? 김대중을 씹어대야 하나?
오래 생각하다 보니 개대중을 집중적으로 씹어대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김정일은 자진해서 나를 씹어대라고 거의 매일 미사일 쏘아대고 핵실험하고 있다. 그러니 김정일은 오바마와 유엔에 맡겨도 씹어댈 외국사람이나 외국단체들이 많이 있다. 우리가 아무리 씹어대도 핵국제깡패 김정일을 거꾸러뜨릴 힘은 이제 우리에겐 없다.

그러나 김대중을 잡아 가두던지, 잡아죽일 힘은 우리에게 있다. 이명박이 법을 제대로 집행하기만 하면 개대중은 콩밥깜이든지, 잘만 하면 교수형 깜이다. 개대중을 미국사람들이나 유엔에게 잡아죽이라고 졸라댈 수는 없다. 노벨평화상을 목에 걸고다니는 김대중을 미국사람들이 잡아죽여? 전혀 가망없는 얘기이고, 수치스러운 얘기이다. 만고의 역적 김대중의 모가지는 우리가 우리 힘으로 쳐야 한다.

김대중을 잡아죽이는 것이 북한인권이다.
김대중을 잡아죽이는 것이 적화통일을 막는 길이다.
김대중을 잡아죽이는 것이 한반도의 평화다.
김대중을 잡아죽이는 것이 한반도 민주화이다.
김대중을 잡아죽이는 것이 나라 살리는 길이다.
김대중을 잡아죽이는 것이 인류평화를 위한 길이다.

그런데 김대중을 잡아죽이는 것은 우리만이 할 수있는 일이다.
김대중을 잡아죽이는 것은 정권교체 이명박 대통령만이 할 수있는 일이다.
김대중을 암살하거나 부엉이 바위에서 밀어 떨어뜨리라는 것이 아니고,
대한민국 헌법만 집행하면 김대중은 우리 힘으로 잡아죽일 수 있다.

김대중이만 죽이면 김정일도 우리 힘으로 잡아죽일 수 있는 길이 트인다.
그러면 우리나라 살아나고 한민족이 위대한 민족이 될 수 있다.
위대한 한민족! 모든 가능성이 김대중의 제거로부터 시작된다.
김대중이 뇌졸중으로 죽거나 봉하바위에서 殉死하기 전에 우리 손으로 죽여야 한다.

2009년 7월 8일
김정일의 대학살 전시회/남신우 씀
http://nkgenocide.net
http://nk-projects.blogspot.com

Monday, July 06, 2009

선생님의 명복을 빌면서

링컨 책 번역을 1984년경부터 시작했으니까 돌아보니 25년 전 일입니다. 고어 비달이란 美역사소설가의 [대통령 링컨]을 번역하는데 7년이란 세월이 걸렸습니다. 한 가지 일에 몰두하지 못하는 성격인데, 링컨 번역만은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링컨은 나에게 북한인권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링컨 번역이 문제가 아니라 북한인권이 문제다!

고어 비달의 [소설 링컨] 序文에 데이비드 허버트 도널드 교수가 역사 諮問을 해주셨다는 말이 실려 있었습니다. 도널드 교수는 링컨 연구에 평생을 바친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도널드 교수의 [링컨 傳記]를 4년간 번역하여 서울에서 출판했습니다. 저작권 때문에 도널드 교수에게 편지를 쓰고, 자문도 구하고, 출판 허락을 받아서, 도널드 교수를 선생님으로 모시게 되었습니다.

2004년 12월 뉴욕에 있는 링컨 그룹이란 단체에서 도널드 교수를 초청하여 강연회가 있었습니다. 살림출판사에서 출판한 [링컨 전기] 2권을 들고 선생님을 만나러 뉴욕에 올라 갔습니다. 선생님과 사모님께서는 반가워 하시면서 한국판 링컨 책을 손에 드시고 우리 내외와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선생님, 저는 링컨을 인간으로 존경하지만, 그보다 링컨을 한국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서 남한과 북한을 악마 김정일로부터 구하려고 이 일을 해왔습니다. 도널드 교수는 금방 제 말을 알아 들으셨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몇 주가 지났는데 집 주소로 책이 한 권 배달되었습니다. 두툼한 소포를 열어보니, 도널드 교수가 보내주신 [링컨 전기]의 collector’s edition 이었습니다. 금박가죽 책 두껑을 열어보니 선생님의 친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남신우, 내 링컨 책을 한국말로 번역하느라 수고 많았다.

도널드 교수는 보스턴 하바드 대학에서 평생 교편을 잡으신 분입니다. 매서추세츠州 보스턴 근처에 있는 링컨이란 마을에 사시면서 계속 링컨 연구 집필을 하셨습니다.. 금년이 링컨의 탄생 2백주년 기념 해입니다. 지난 4월 하바드 대학에서 링컨 2백주년 기념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그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 key note speaker를 하게 된 분이 도널드 교수라 나도 그 즉시 등록을 했습니다.

선생님, 제가 선생님 세미나에 등록을 했습니다. 보스턴에 올라가면 선생님과 사모님과 하루 이틀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은 지금 큰 일이 났습니다. 링컨을 더 배우고 더 선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쩐 일인지 선생님으로부터 답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링컨 2백주념 기념 세미나에서 또 한 분 교수를 만났습니다. 그 분이 말해주기를, 도널드 교수님이 요즈음 많이 편찮으셔서 보스턴 세미나에도 못 나오실 거다.

하바드 세미나에 등록했던 것을 취소하고, 선생님에게 편지를 드려야지 하면서도 차일피일하던 중, 데이비드 허버트 도널드 교수가 5월 17일, 향년 88세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어제 밤에서야 읽었습니다. 다시 선생님이 보내주신 링컨 책을 꺼내들고 잠시나마 만나뵈어서 인연을 맺고 존경했던 데이비드 허버트 도널드 교수를 생각합니다.

선생님, 이제는 편히 쉬시고, 하늘 나라에서도 우리 한국민들, 특히 흑인노예들보다 더 불쌍한 우리 북한동포들을 굽어살펴 주십시오. 도널드 교수님은 분명 그러실 겁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처한 현실이 美남북전쟁 바로 前과 이토록 똑같을 수가 없습니다.

오늘 저녁 데이비드 허버트 도널드 선생님의 명복을 빌면서, 앞으로 링컨을 더 열심히 배우고 한국에 링컨을 더 자세히 소개하여, 링컨의 힘을 빌려 2300만 북한동포 노예들을 구하고자 합니다. 선생님, 편히 쉬십시오.

2009년 7월 6일
김정일의 대학살 전시회/남신우 드림
http://nkgenocide.net
http://nk-projects.blogspot.com

Saturday, July 04, 2009

미친 놈의 미친 발광

어제 밤 잠자러 눕기 전에 인터넷을 계속 둘러보니 북한의 김정일 미친 개들이 동해 바다에 미사일을 4발 쏘았다는 속보가 뜨더니, 오늘 아침 일어나자 마자 다시 체크해보니까 지금까지 단거리 미사일을 도합 7발을 쏘았다고 한다. 금방 생각키우는 것이, 김정일 미친 놈은 돈도 참 많다! 란 엉뚱한 생각이었다. 요즈음 개성공단 땅값으로 5억불을 더 내라고 지랄이던데, 돈이 남아 돌아가서 미사일을 동해 바다에 퐁당퐁당 쏘아대는 놈들에게 단돈 1불이라도 줄 필요 없다.

오늘이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이다. 美독립기념일은 불꽃놀이 날이다. 뉴욕같은 큰 도시에서는 물론, 내가 사는 작은 동네마을에서도 불꽃놀이를 안 하면 7월 4일이 아니다. 십여년 전 내가 사는 마을 부근에 있는 프린스턴 대학에서 7월 4일 불꽃놀이를 뻑적지근하게 쏘아올린 적이 있었다. 뉴욕 자유의 여신상 앞에서 벌리는 불꽃놀이에 비하면 별로 휘황찬란하지도 않고 여러 시간 하지도 않은 불꽃놀이였는데, 그 다음 날 들으니 그 작은 불꽃놀이에도 물경 백만불이 들었다 했다. 아이구, 프린스턴 대학에 돈도 많구나! 이렇게 미국민들은 독립기념일에 불꽃놀이를 안 하고는 못 배긴다.

개정일이 금년에는 미국 나라살림이 어렵다니까 美독립기념일을 진심으로 축하해주기로 작심한 것 같다. 돈이 없어서, “미제원쑤”와 “리명박 역도”와 “식민지 세력 日帝”에게 돈좀 달라, 쌀좀 보내라, 기름도 보내라, 동네방네 구걸하는 놈이 바다 건너 남의 나라 독립기념일을 저렇게까지 돈들이면서 축하해주다니 정신이 나가도 보통 나간 놈이 아니다. 한 마디로 미친 놈이다.

기왕 돈들여서 쏘는 미사일 불꽃놀이면 목표물까지 선정해서 쏠 일이지, 왜 아깝게 그냥 바다에 퍼부으시나? 첫 방은 김대중 슨상님이 사시는 동교동 집에 떨어뜨리고, 둘째 미사일은 민주당 당사, 세째 미사일은 민노당 당사, 네째는 민노총 본부, 다섯째는 전교조 본부, 여섯째는 MBC 방송국, 일곱째는 봉하궁전….이렇게 좋은 목표물이 줄을 서 있는데, 왜 동해바다를 오염시키냐! 이 말이다.

미국사람들이 김정일의 미사일이 하와이를 때릴 지도 모른다고 걱정이 많던데, 참 걱정도 팔자고 몰라도 한참을 모른다. 지난 주 큰 딸 친구내외가 전화를 했다. 미스터 남, 우리 내주에 하와이로 휴가를 가려는데, 정말 가도 돼요? 걱정 말고 가라! 내가 보장할테니 가서 잘 쉬고 와라! 고맙습니다. 갔다 올게요. 어이가 없다. 김정일의 불꽃놀이에 미국 젊은이 내외가 하와이 휴가까지 걱정을 하는 세상이 되었으니, 정말 어이가 없다.

미국방송들에서는 요 며칠 스므고개 게임이 벌어지고 있다. 김정일이 왜 저 지랄발광인가? 저 뒈지기 전, 온 세상에 미사일 핵폭탄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우리 아들 정운이 건드릴 생각도 마라? 저 미사일들은 정치적인가? 아니면 외교적인가? 몇 방을 쏘았고, 또 몇 방을 쏠 것인가? 과연 김정일의 미사일이 하와이까지 날라올 것인가? 아니면 순 공갈인가! 도무지 왜 저 지랄인가?

正答은 하나다. 김정일은 미쳤고, 미친 놈이 할 일이 없으니까, 매일 지랄발광을 하는 것이다. 김정일의 불꽃놀이에 정답이 있을 수 없다. 미친 놈 속을 성한 사람들이 어찌 알 수 있단 말인가! 정답은 하나다. 미친 개에게는 몽둥이가 정답이다. 미친 개는 몽둥이든 총이든 진짜 미사일로 얼른 때려 잡아야지, 그냥 내버려 두면 진짜 서울이나 동경이나 하와이에 核소나기가 쏟아질 날이 올지도 모른다.

어제 워싱턴 동지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May God curse Kim Jong-il and Kim Dae Jung now and for eternity!
하나님, 김정일과 김대중을 지금 당장 응징하시고, 이 두 놈을 영겁에 걸쳐서 저주하시라! 아멘.

2009년 7월 4일
김정일의 대학살 전시회/남신우 씀
http://nkgenocide.net
http://nk-projects.blogspot.com

Friday, July 03, 2009

민주주의와 자유란 大義(존 맥케인)

다음은 존 맥케인 美연방국회 상원의원이 美독립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하여 오늘 낮 내보낸 성명서입니다. 2009/7/3 남신우 드림


나의 同志들에게

세상에 태어나서 자신보다 더 큰 大義을 위하여 싸운다는 것처럼 보람있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자기자신 개인의 생존만을 위해서가 아니고 당신을 포함한 더 큰 大義를 위해서 싸우는 일 말입니다.

이번 주말 우리 美국민들은 가족 친우들과 모여 우리나라 독립기념일을 축하할 것입니다. 우리에게 自由를 보장해주는 이 나라에 산다는 것은 정말 축복받은 일입니다. 자기 나라 국민에게 자유를 보장해주지 않은 나라들이 이 세상에는 너무나 많습니다.

저는 민주주의란, 위하여 싸워볼만한 大義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 이라크에서도 민주주의를 위한 이정표적 행사가 있었습니다. 권력을 이양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민주적 정부를 만들고, 나라를 폭군으로부터 해방시키는 일은 아무리 힘들어도, 목적을 위하여 자신을 희생할만한 가치있는 존귀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번 7월 4일 독립기념일에, 우리는 자유라는 것이 우리에게 무엇인가 다시 한 번 음미해보고, 우리 각자 개인보다 더 큰 대의를 위하여 봉사한다는 것이 얼마나 보람된 일인가, 생각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동지인
존 맥케인이 드림


My Friend,

Nothing in life is more liberating than to fight for a cause greater than yourself, something that encompasses you but is not defined by your existence alone.

As Americans, we will gather with friends and family this weekend to celebrate our nation's independence. We are very fortunate to live in a nation that grants us freedoms that many of our fellow world citizens are not granted by their home countries.

I believe Democracy is a cause worth fighting for, as evidenced by the milestone Iraq celebrated this week. Transfer of power is rarely easy, yet building a democratic government and liberating a nation from tyranny, while often difficult, is a sacrifice worth making in the end.

This Fourth of July, I ask that you take a moment to reflect on what it means to be free and how truly liberating it can be to serve a cause greater than yourself.

Sincerely,



John McCain

Wednesday, July 01, 2009

정말 복장이 터질 노릇이다!

지난 5월 23일 자살인지 타살인지, 파렴치犯 노무현이 죽은 뒤 달포간 매일 악몽의 연속이었다. 김정일은 졸개 노무현의 죽음에 弔書를 보냈다 하고, 김대중은 노무현 장례식에서 권양숙을 마주 보며 입을 벌리고 통곡하는 사진이 떴었다. 신문에서는 故 노무현 前 대통령이 서거하셔서 온국민이 추모하는 국민장이라고 연일 대서특필하고, 필자가 미국에 앉아서 한국TV 방송을 매일 보는 것은 아니지만, 빨갱이 방송 MBC KBS들은 노무현이 죽었다고 눈물 콧물 흘리는 좀비들이나 빨갱이들만 계속 인터뷰를 한 것 같다. 그래서 국민들까지 미쳐버렸다.

한 마디로 끔찍한 악몽의 연속이었다. 악몽에서는 깨어날 수 있지만, 노무현의 죽음과 김대중 빨갱이들의 광란은 악몽이 아니고 현실이다. 바다 건너에서 조국의 이런 악몽과 광란을 바라보면서 이제는 실망 정도가 아니라 공포와 절망에 빠졌다. 저 국민을 어떻게 하면 이 최면에서 깨어나게 할 수 있을까! 김정일은 계속 핵과 미사일로 공갈을 치고, 사람들을 납치하고, 개성 화수분에서 돈 더 내라고 협박을 하는데, 김대중은 잘 나지도 못한 이명박을 독재자라고 남한 빨갱이들과 국민들을 선동하고 있고, 그런 이명박은 난 죽어도 중도실용이라고 뻐꾸기 소리를 하고 있다. 이게 악몽이 아니면 무엇이 악몽인가?

이 악몽의 연속편이 어디까지 계속될까, 상상해본다. 80이 훨씬 넘은 늙은 역적 김대중이 아직도 씽씽해 보이지만, 김동길 선생님 충고(?)에 따라 헤까닥해서 갑자기 자살했다고 치자. 아마 노무현이 죽었을 때보다 더한 광란이 일어날 것 같다. 전라도가 고향인 사람들은 물론, 김정일 김대중이 길러놓고 박아놓은 남한의 빨갱이들은 모두 베옷을 입고, 슨상님의 國葬 (국민장도 아니고, 국장) 이란 광란쇼를 벌일 것이다. 김정일에게 돈갖다 바치고 사기로 갈취한 賞이라도 김대중이 노벨평화상을 받기는 받았으니까, 아무 것도 모르는 외국사람들도 김대중의 국장에 몰려올 것이다. 위대한 민주화투사 노벨평화상 김대중 슨상님이 돌아가셨다! 우리 모두 몰려가서 애도하자! 상상만 해도 심장이 얼어온다.

그것보다 더 지독한 악몽이 있다. 뇌졸중으로 폐인처럼 보이는 김정일이 내일 갑자기 죽었다고 가정하자. 남한 빨갱이들 김대중의 선동으로 남한국민 4800만이 김정일의 죽음을 노무현 죽음처럼 애도하지 말란 법이 있나? 위대한 민족의 태양 김정일 장군님이 돌아가셨다! 우리 모두 평양에 몰려가서 애도하고 통곡하자! 경복궁 앞에다 분향소를 차리자! 아드님 정운이가 아직 30도 안 되었는데, 우리 장군님이 이렇게 가시다니! 아이고, 아이고! 그런 일이 안 날 거라고 지금 누가 보장할 수 있단 말인가? 사실 달포 전만해도 그런 상상은 안 했었는데, 노무현 국민장의 광란을 보고서, 그런 일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내일 김대중이 죽거나, 김정일이 죽으면, 축제가 아니라 광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 조국 대한민국이 망하기도 전에 이미 망한 나라가 되었다. 빨갱이 사깃꾼 파렴치한 노무현이 죽었는데 저렇게들 난리를 부리니, 살인마 김정일이나 만고의 역적 김대중이 죽으면 노무현 때보다 열 배 스므 배 더 난리들을 부릴 것 같다. 이런 악몽중에서도 정권교체 뻐꾸기는 매일 중도실용만 복창하고 있으니, 정말 복장이 터질 노릇이다.

2009년 7월 1일
김정일의 대학살 전시회/남신우 씀
http://nkgenocide.net
http://nk-projects.blogspo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