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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November 17, 2010

샘 브라운백 지사와 김문수 지사

샘 브라운백 지사와 김문수 지사

필자가 샘 브라운백 美연방국회 상원의원을 처음 만난 것은 2002년 9월, 탈북소년 장길수 군의 북한인권 그림 전시회가 연방국회 상원건물 럿셀 로툰다에서 열렸을 때였다. 브라운백 의원은 장길수 군과 문국한 씨를 미국으로 초청하여 북한인권 전시회를 열어주고 수많은 워싱턴 정계 관계인사들을 초청하여 북한주민들과 탈북난민들의 수난 참상을 보여줬다.

그냥 높은 양반, 고마운 분으로만 생각했던 브라운백 의원은 지난 10년간 북한인권 활동을 건성 하는 분이 아니었다. 굶어죽고 맞아죽는 북한주민들에게, 정치 以前 진짜 기독교적 사랑과 연민이 있어서 가만있지 못하는 분이었다. 워싱턴에서 북한주민과 탈북자들에 관하여 제일 가슴 아파하고 실제적으로 앞장서서 고군분투해온 정치인은 캔자스 州 출신 美연방국회의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이다. 2004년 통과된 美연방국회의 북한인권법 North Korean Human Rights Act 이전에 북한자유법안 North Korean Freedom Act을 상정했던 분도 샘 브라운백 의원이었다.

2003년인가, 한 번은 브라운백 의원 사무실에서 연락이 왔다. 브라운백 의원이 홍콩에 갈 예정인데, 이 기회에 연변-도문 국경지역을 몰래 가서 탈북난민들을 직접 만나보고 싶다는 전갈이었다. 美연방국회 상원의원이 중공-북괴의 국경지역을 몰래 가서 탈북난민들을 만나시겠다고? 너무나 화들짝 놀라고 반갑고 감격해서 우리는 곧 007작전 준비에 돌입했다. 누구를 어떻게 어디에서 안전하게 만나게 할 수 있을까? 그러나 중국공안들은 브라운백 의원이 어떤 사람인 것을 잘 알고있어서, 거사하기도 전에 철저히 봉쇄작전을 준비했던 것 같다. 이 일은 결국 불발탄으로 끝나고 말았다. 그러나 브라운백 의원은 필자의 영웅 중 최고 영웅이 되었다.

1968년 8월, 내 나이 26세에 캔자스 주립대학 건축대학원으로 유학을 왔다. 2년간 공부가 끝나고 캔자스 州를 떠나 곧 미주 동부로 왔지만, 달려도 달려도 끝이 없는 광활한 평원, 순박한 농부들과 소떼들이 사는 캔자스 州를 필자는 평생 잊지 못한다. 내가 어렸을 때 좋아 부르던 Home on the Range란 노래가 캔자스 州의 州歌이다. 링컨의 남북전쟁이 시작되기 전, 그 전초전이랄 수있는 캔자스 대학살이 캔자스에서 일어났다. 자유민 개척농부들과 노예主 깡패들이 변방 캔자스에서 맞부닥쳐서, 자유州냐? 노예州냐?로 혈투를 벌인 곳이 캔자스 州였다. 이때, 캔자스 州는 자유州다! 라고 부르짖으면서 변호사 사무실을 때려치우고 政界로 다시 돌아온 사람이 필자의 평생 영웅 링컨이었다.

어느 날, 브라운백 의원이 캔자스 주립대학을 나온 필자의 동창이란 사실을 알았다. 의원님이 캔자스 주립대학을 나왔으면, 저와는 동창입니다. 이렇게 브라운백 의원과는 북한인권 동지요, 대학동창이 되었다. 브라운백 의원은 참으로 자랑스러운 동지요, 동문이다. 이달 초 중간선거에서 브라운백 의원이 캔자스 주지사로 당선되었다. 워낙 당선될 가능성이 거의 백프로라 언론에서 크게 보도되지는 않았지만, 브라운백 주시사는 앞으로 2016년 브라운백 대통령이 될 가능성도 있다. 북한인권 샘 브라운백이 美합중국 대통령이 되면 미국도 제자리로 돌아오고, 대한민국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북한인권을 알아야, 북한인권운동을 브라운백처럼 해야 우리나라 살아난다.

샘 브라운백 의원과 김문수 의원, 두 분은 [김정일의 대학살 전시회]로 워싱턴에서 2005년 7월 처음 만났다.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합시다!
두 분은 많은 얘기가 필요 없었다.
북한인권 함께 합시다!

2006년 김문수 의원이 김문수 경기도지사로 바뀌었는데, 2010년 이번 美 중간선거에서는 브라운백 의원이 브라운백 캔자스 주지사로 바뀌었다. 생각할수록 희한한 일이다. 엊그제 김문수 지사가 브라운백 주지사 당선자에게 축하편지를 보내왔다. 당연한 일이지만 감격스러운 동지애라 아니할 수 없다. 편지 내용은 간단했다:

존경하는 브라운백 상원의원님,

경기도민을 대표하여 의원님의 주지사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005년, 워싱턴 북한인권 국제회의에서 의원님을 만나뵌 후, 의원님의 지속적 북한인권 활동은 저에게 항상 靈感이 되어왔고, 그래서 저도 북한인권에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이제 캔자스 주지사가 되셨으니, 의원님이 앞으로 더욱 북한인권 향상과 한미동맹 강화에 主役을 맡으시리라 믿어마지 않습니다.

주지사 당선을 다시 축하드리며, 앞으로 곧 다시 만나뵐 기회가 오기를 바랍니다. 브라운백 주지사님이 이끄시는 캔자스 州와 지사님의 무궁한 발전을 빌겠습니다.

2010년 11월 8일
김문수 경기도지사 드림

샘 브라운백 의원님, 축하 드립니다.

2010년 11월 17일
김정일의 대학살 전시회/남신우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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