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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November 10, 2010

김문수 지사의 세종포럼 연설 전문

1863년 11월 19일, 남북전쟁 중 링컨이 게티스버그에서 한 연설은 2분 조금 넘는 짧은 연설이었으나 후일 세상에서 제일 유명한 연설이 되었다. 링컨을 대통령으로 만들게 한 1860년 2월 27일, 뉴욕 시 쿠퍼 유니언에서 한 연설은 7,000 자가 넘는 긴 연설이었으나, 당시 쿠퍼 유니언에 모였던 사람들에게 기립박수 열광적 환호를 받았다. 지난 달 11일,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서울 세종포럼에서 대한민국의 백년대계에 관하여 긴 연설을 했다. 그날 김 지사가 기립박수를 받았는지 모르겠으나, 이 연설은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꼭 읽고 전해야 할 연설이다.

2010/11/10
김정일의 대학살 전시회/남신우 옮김


2010년 10월 11일,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세종포럼 강연 전문

제가 포럼을 많이 다녔다. 오늘 세종포럼에 오니, 포럼 회장이신 박우희 총장님은 제 대학은사다. 대학 때 제가 데모만 하고, 공부를 안 했다.

대학 때, 제적을 2번 당하고, 감옥에 2년6개월을 살고, 25년만에 대학졸업을 했다. 얼마나 박우희 선생님의 애를 많이 먹였겠는가. 제가 제일 말을 안 듣는 트러블메이커였는데 지도 많이 해주시고 해서 감사하다.

주명건 이사장님이 쓰신 ‘미중대립시대의 생존전략’이라는 오늘 조선일보 기고문을 읽어보셨는가. 탁월한 내용이다. 이 글의 내용이 제가 생각한 것보다 폭이 넓고, 변화를 말씀하셔서 이것만 읽으시면 제가 말씀드릴 필요가 없다. 제가 고민하는 것의 해법을 잘 말씀하셨다. 짧은 글에 엄청난 글을 쓰셨다.

오늘 사실 주명건 이사장님이 말씀을 하셔야 하는데 좌석이 바뀐 것 같다.

이 글을 제가 오늘 읽으면서, 큰 주제를 많이 다루셔서 제가 메모를 해봤다. 조금 읽어드리겠다.

세상이 크게 바뀌는데 크게 바뀌는 것이 미국, 중국의 관계다. 우리는 중간에 있는 나라로, 크지 않은 나라로, 대한민국을 미중관계의 큰 전환이 일어난다고 보고, 이 전환에서 미국의 압도적 우위에서 중국이 급속도로 올라가는 시대에서 국가전략의 큰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새로운 전략이 없으면 살아남기 힘들다 등의 수출전략부터 여러 말씀이 있었다.

제가 생각하던 것보다 틀이 잘 잡혀있고, 큰 틀을 중심으로 비전제시를 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저는 박우희 총장님께서 잘 아시겠지만 공부를 별로 안 했다. 제 자신이 완전히 제 젊음을 소위 말하는 민족주의, 민주주의, 반군사독재 민주주의 등의 명분으로 극진적, 좌파적 생각을 많이 했다.

제가 박우희 총장님이 그런 말씀하는 것은 한 번도 못 봤지만, 경제학 이론을 하는 사람들이 거대담론에 대한 고민을 할 때는 좌파적 생각, 기본적으로 사회구조가 이러니 뒤집어 엎고, 노동자가 부르주아 것을 뺏어 엎어야 한다는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

저도 대학에 들어와 늘 그런 생각을 하다가 짤리고, 잡혀가고 했다. 그러나 제 나름대로 요즘 학생들에 비해 큰 장기비전, 국가의 큰 전략부분은 생각을 많이 했다. 이 나라가 어떻게 되는가, 어려운 노동자, 농민, 빈민이 어떻게 되는가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러다보니 이상적으로 치우쳐서 비현실적인 운동을 하게 됐고, 실패를 거듭하면서 20년 이상 실패를 하다 사회주의가 무너지는 것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특히 제 생각이 많이 바뀐 것이 소련의 붕괴를 보면서다. 제가 1986년부터 1988년 감옥에 있었는데, 이 때 1987년에 바로 소련이 붕괴되면서, 소련의 실상이 들어났다.

거기서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소련은 공산국가 종주국이라, 평등하면서 생산수준이 많이 올라가서 생활, 산업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고 생각했는데 소련이 무너지면서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많이 접했다.

사회주의의 모순이 식당에 가도 일정 시간이 되면 영업을 안 하고, 손님받기를 귀찮아한다. 자기 이익이 없어서 일하는 사람들이 손님이 오는 것 자체를 반갑지 않게 생각해 사회를 어렵게 만들고 나라 전체를 붕괴하게 했다.

인간의 본성은 이기적이고, 이익을 찾아가는데 사회주의의 기본생각은 이타주의다. 자각, 선각하고, 용기있는 혁명투사들이 앞장을 서서 압재와 부르주아의 착취를 깨고, 지배받고, 착취받는 프롤레타리아를 일깨워서 소위 말해 뒤집어 사회를 바로 잡는다는 것이다.

이것이 1917년 볼세비키 혁명부터 인류의 1/3이 시험을 해왔다. 그런데 다 실패했다. 인간의 본성과 안 맞다.

그런 것을 저는 감옥에서 상당히 사회주의의 현상이 들어나는 것을 보고 깨달았다.

그 후로 공부를 많이 해서 바뀌었다.

요즘 특히 북한에 대해 많은 사람이 생각을 한다.

오늘 아침에도 보도가 많이 됐다.

김정은에 대해 나온다.

우리나라에서 본다면 반왕족, 민주주의 투쟁이 일어났어야 한다. 중국도 이번에 류사오보가 노벨 평화상을 받아서, 중국정부에서 말이 많은데, 북한은 중국 정도가 아니다. 여행도 안 된다. 중국은 언론의 자유가 별로 없지, 다른 부분은 자유로운 부분이 있다. 여행, 시장경제 등 여러 가지 면에서 그렇고, 언론의 자유도 어느 정도는 있다.

북은 그야말로 출입자체가 안 되는 완전 봉쇄된 나라다. 여기에 3대세습까지 일어나는데 여기에 대해 누가 비판을 하는가. 저는 대한민국이 가장 급속히 산업화, 민주화에 성공는데 북에 대해 말을 안 한다. 우리 민주세력이 참 특이하다.

제가 국회의원할 때 북한 주민이 총살당하는 장면을 보고 본회의장에도 그 영상을 틀고 했다. 사실 북의 수용소, 공개총살장면 등은 참혹하다. 반대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수용소에 가두는 것만이 아니라, 그 장면을 다 보게 한다.

그래놓고 묶어놓고 총살한다. 머리, 배, 가슴에 3발씩 쏜다. 정말 끔찍하기 짝이 없다. 개를 잡아도 그렇게 안 잡는다. 많은 주민 앞에서 공개총살을 해서 다시는 거역하지 못 하게 한다. 이런 상태를 만든다.

어제 돌아가신 황장엽 선생도 주체사상을 만들고, 김일성 대학 총장을 하신 분인데 와서 북한에 대한 말을 한다. 그러면 또 암살조를 보낸다.

북한 사회는 사회를 움직이는 방법이 수단방법을 안 가리고, 지독하게 한다. 그리고 개인의 권력세습이지, 다른 공산주의, 사회주의의 명분이 없다. 자유, 먹을 것이 없는 그런 상태다.

제가 볼 때는 지금 우리나라에서 주명건 이사장님이 쓰신 것처럼 제일 우리에게 문제가 되는 것이 중국의 급부상이다.

중국은 최근 센카쿠 열도 문제로 일본과 일전이 있었다. 청일전쟁의 승리로 일본이 가지게 됐는데, 이 부분에 대해 청일전쟁 이후 대역전을 통해 중국이 일본 무릎을 꿇게 한 것이다.

저는 상당히 두려움을 느낀 것이, 천안함 때도 많이 느꼈지만, 중국과 일본은 국경이 멀지만, 우리와 중국은 밀접하고 있다는 것이다. 두만강, 압록강 등 1,400km의 국경을 마주하고 있다. 바다는 말할 것도 없다. 서해 등에 와서 중국어선이 다 잡아간다.

우리와 중국은 모든 바다, 육지가 붙어 있다. 접경지역이 너무 크다. 압록강 안에 섬도 100개가 있는데 강안의 섬의 소유권, 백두산 소유권 등의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데 센카쿠 열도에 비해 굉장한 분쟁소지를 가지고 있다.

일본은 우리에 비해 굉장한 강대국인데, 일본이 바로 무릎을 꿇는 것을 보고 우리는 후에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했다. 또 통일문제에 중국이 어떻게 할 것인가.-

이사장님 글에 수교이후 18년 동안, 한중 교역규모가 22배 이상 늘어나고, 연간 500만명 이상 늘어났지만 결정적 순간에는 북한을 두둔하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하셨다.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 국가장래를 볼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북한 어뢰가 천안함을 공격해 우리 젊은이 46명을 수장시키고, 세계적으로 이런 일이 없는데 결정적일 때 북한 손을 들어준다.

제 생각에 중국이 원하지 않는 통일, 중국이 원하지 않는 한국의 앞길이 열려나갈까 걱정이 앞선다.

제가 며칠 전에 미국을 갔다 오면서 중국전문가에게 물어봤다. 정부고위관리를 역임하시고, 지금 금융에 종사하고 계시는데, 답변이 중국 밑에서 살아야지, 고민을 하냐고, 뻔한 것 갖고 고민하냐고 한다.

저는 사실 그러면 우리 기독교는 어떻게 되고, 우리 신앙, 우리 정치적 다당제는 어떻게 되는가에 대해 걱정이 된다. 중국은 공산당 일당이다.

선거제도 우리의 기본적 인권에 관해 확보한 것들은 어떻게 되는가. 저는 인권문제 등에 젊음을 바쳐 살아왔다. 크게 봐서 이 나라가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말 안 하고, 제가 이런 이야기를 계속 하면 대권욕심이 있다, 대권전략차원에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말한다.

대권이야기는 그만두고, 제가 대학교 1학년 때도 미국, 일본과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했다.

제가 고3때 3선개헌 반대를 하다 무기정학을 받았다. 고등학교 학생도 그런 생각을 해야 하는데, 적어도 대한민국 최대 자치단체인 경기도지사로 생각을 해야 한다.

경기도가 중국 광동성, 산동성 등과 자매, 천진시와 우호협력관계다. 중국 성장, 시장 등이 왔다 갔다 하는데, 도지사가 이런 생각 안 하고 살아야 하는가. 그런데 이런 이야기하면 대권이야기를 하고, 굉장히 위험하게 보고 정치적 발언이라고 한다.

무지막지한 경제, 군사력을 행사하는 중국 앞에 남북의 관계가 어떻게 되겠는가. 이런 것을 고민 안 하는 지식인, 지도자가 과연 지식인, 지도자인가. 대한민국 국가전략에 의해 우리 미래에 대한 공부, 연구를 하고 있는가.

오늘 아침에 와서 세종호텔 지배인하는 분에게 들어보니 80%가 중국, 일본관광객이라고 한다. 중국관광객은 이곳에도 자리가 없어 모텔도 간다.

2050년에 한중, 한미, 한일 관계는 어떻게 되는가에 대한 고민을 지식인들이 체계적이고, 공공연하게 공부한다는 소리를 못 들었다.

정치권도 안 한다. 제가 통일관계도 공부해야 한다고 한나라당에 말한다. 집권여당에, 대통령이 있고, 경기도지사, 서울시장 다 한나라당인데 리더십이 있고, 공부를 하는가.

모여서 공부 좀 하는가? 안 한다. 이런 아침에 공부를 해야지, 선거 여론조사만 하고, 대통령이 누가 되는가만 중요한가. 정말 이 나라가 통일이 될 수 있는가, 중국이 북한 손을 들어주는 상황에서 남북 통일이 가능한가 등 여러 질문을 해야 한다. 그런 공부 좀 하는가.

그런 면에서 국가전략이 필요하다. 국가전략이 없이는 이 나라가 어떻게 갈 것인가. 특히 우리나라는 중국, 일본, 위에는 러시아, 우리 경기도에 많이 주둔하는 미군이 있다. 미군이 주둔하는 나라가 별로 없다. 우리는 굉장히 많은 2만5천여명이 주둔중이다.

세계 초강대국, 4개의 슈퍼파워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이 힘이 어떻게 바뀌어 나가고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가 왜 식민지가 됐는가. 우리가 못 한 점도 있지만 일본이 강해져서 그렇다.

식민지가 된 것이 세계적 정치흐름을 못 봐서 그렇다. 바로 쇄국정책을 해서 나는 앉아서 갓을 쓰고 엉뚱한 소리하다가 식민지 된 것이다.

왜 해방이 된 것인가.

일본이 미국 진주만을 치지 않았으면 됐겠는가.

왜 분단이 왜 됐는가.

미소가 대립해서 냉전이 돼서 그렇다.

국제정세를 보지 않으면 안 된다.

내셔널리즘이라는 이름 아래 국민을 끌고 나가는 지도자는 망한다.

요즘 많이 나오는 쇠고기 파동 등을 보면 제 정신이 있는 나라인가. 이런 것에 고민을 하고 공론화를 해야 하는데 제가 이런 말을 하면 온갖 공격이 들어온다. 인터넷은 말할 것도 없다. 상당히 심각한 상태다.

중국의 발전은 더 말씀 안 드리겠다.

얼마 전에 미국 캘리포니아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경기도에 왔다. 개인적으로 이야기할 때는 우리나라 고속철에 대해 우호적으로 생각한다.

자기 말대로 캘리포니아에 우리 교민이 얼마나 많은가. 250만 교민중 캘리포니아에 절대 많이 산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미국을 방문하는 사람중 80%가 캘리포니아를 방문한다. 투자도 많이 한다. 우리와 굉장히 우호적이다.

그런데 캘리포니아가 돈이 없는데 중국이 돈이 많다.

중국이 기술은 누구와 합치든 캘리포니아에서 원하는 곳과 합쳐서 깔아드리겠다고 제안했다.

우리나라 KTX는 길이가 500km가 안 된다.

중국은 6,000km 이상의 거리를 깔아서 타고 다닌다.

우리보다 10배 이상의 시공경험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500km도 안 되는 것을 갖고, 도롱뇽 때문에 스님들이 반대했다.

중국 건설현장을 보면 교각같은 것이 끝이 안 보인다. 땅넓이도 부럽지만 거침이 없다. 어떻게 하냐고 물으니 국유지에 국가가 철도를 한다고 하는데 누가 반대하는가라고 한다.

우리는 4대강, 국가하천에 대통령 공약으로 당선된 대통령이 한다고 해도 다 반대해서 대통령이 손들었다. 대통령 선거 때 1공약이었는데, 촛불시위로 다 손들었다. 중국이 강력한 외화보유고와 시공경험, 속도 등으로 브라질, 캘리포니아 고속철도시장에서 우리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나타났다.

이런 점에서 생각을 해봐야 한다. 이외에도 상당히 많다.

우리나라가 흔들리는 점에 가장 중요한 점은 역사다. 조금 전에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셨다. 우리 공무원들은 모든 행사에서 하고 있다.

제가 공무원 교육을 자주 한다. 신규공무원 교육 등을 자주 한다. 공무원 100명~400명 교육을 한다. 제가 당신들 경례한 것이 어느 나라 국기인가 하면 대한민국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나라를 누가 만들었다고 생각합니까 하고 질문을 한다. 1. 이승만을 물으면 100명중 2~3명이 손을 든다, 이성계라고 하면 비슷하게 든다. 단군을 물으면 3~5명이 손을 든다. 태극기를 단군이 만들었는가.

둘째로, 북한은 태극기를 보고 경례합니까 하면 아니라고 한다. 인공기를 보고 하는데 북은 누가 건국을 했습니까? 김일성 이라고ONT-SIZE: 11pt">

국사공부를 하나도 안 한다.

국사는 대한민국 역사다.

미국도 미국국사가 인디언사는 아니다.

우리는 국가와 민족에 대한 개념이 없다.

국가는 안중에도 없고 민족밖에 없다.

“북이 핵을 가져도 우리 것이다, 그러니 반대할 것이 뭐냐, 이 수구꼴통아 라고 한다. 저쪽에서 가지든 우리가 가지든 단일민족인데 결국 우리 것”이라고 한다. 국가개념이 없다.

광화문에 동상만 세우면 세종대왕, 이순신이다. 조금 더 나가면 강감찬이다. 수원에도 정조대왕 상만 있다.

1948년에 건국한 대한민국 인물의 동상을 세운 것을 못 본다. 다 끌어내린다. 이승만도 다 끌어내렸다. 안중근은 세우는데, 태극기 만든 후에 유일한 대한민국 사람 동상은 김구 선생이다.

저도 그렇게 배웠지만, 모두들 어떻게 배웠는가. 이승만은 나쁜 영감이고, 미국과 붙어먹고, 일제잔재를 청산 안 하고, 분단국가를 만들어서 6.25전쟁을 일으킨 사람이라고 한다. 거기에 4.19때 학생 190여명을 죽이고 도망갔다가 죽어서 온 재수없는 영감이라고 한다.

저도 평생 박정희 대통령 반대했는데 공무원에게 물으면 100명중 40여명이 존경한다고 한다. 굉장히 복권이 됐다.

이승만 대통령은 깊이 묻혀있다.

대한민국 역사를 이렇게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긍정의 역사가 없다. 전세계 200개 넘는 나라 중에 가장 성공한 나라, 가장 짧은 시간 안에 성공한 나라가 대한민국이고, 가장 실패한 나라가 북이다.

우리 반만년 역사에서도 가장 성공한 것이 대한민국이다. 경주를 어제 갔다 왔는데 경주도 찬란하다. 경주박물관도 가보니 정말 통일신라가 화려하다. 어느 나라에 그런 금관이 있는가. 중국에도 없었다. 불상, 불교문화의 화려함 등이 대단한 수준이다.

그런데 통일신라보다 훨씬 찬란한 문화, 강력한 군사력, 기술력, 경제력을 우리가 가지고 있다. 통일신라보다 훨씬 세계적 위상이 높아지고, 국민들 살기 좋아져서 다이어트를 안 하는 사람이 없고, 성형수술을 안 한 사람 없는데, 앉기만 하면 불만이고, 대통령, 대한민국, 정부 욕을 한다.

북에 가보면 늘 어버이 수령님이다. 집집마다 가서 연탄을 때는지 봤다. 가보면 조그만 방에 자기 조상사진은 없어도 수령사진은 있다.

대한민국만큼 국가의식, 애국심, 자기 대통령에 대한 멸시와 오해가 있는 나라가 전세계에 없다.

미국도 가보니 다 성조기를 걸고, 국사 공부하고, 숙제한다. 저는 우리 공무원에게 우리 역사를 왜 모르냐고 물으니, 시험을 봤는데 국사시험범위가 해방이후는 없다고 한다. 왜 안 보냐고 물으니 가르치기엔 아직 설왕설래가 많아서, 시험에 내기까지는 다툼이 많아서 그렇지 않겠냐고 답한다.

이런 역사관을 가지고 선진국이 된 나라가 있는가. 인디언도 자기 조상을 존경한다. 이런 면에서 정말 심각하다.

제가 이런 말씀드리는 이유가 무엇인가. 저는 이승만 나쁜 사람, 전두환, 노태우 타도하자는 이야기만 했다. 그런데 우리가 어떻게 잘 살게 됐는가.

저는 자동차 등도 반대했다. 소위 마이카라고 하는 이야기가 전부 다 히틀러의 폭스바겐처럼 당시 유신시대 때 오히려 유신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봤다. 당시 대부분이 고무신을 신었는데, 운동화도 못 신었는데 무슨 자동차냐고 했다.

그때 서울대 상과대학 교수들이 기술, 자본, 시장, 역사적으로 자동차를 후진국에서 성공한 사례가 없다고 했다. 지금까지도 그렇게 된 적이 없다. 그런데 우리는 승승장구한다. 세계선진국 자동차가 다 넘어지는데 우리는 올라가고 있다.

인천공항을 전두환 대통령이 했다. 친구와 배를 타고 영종도에 갔다. 그 친구에게 미친놈이라고 했다. 이 바다에 누가 배타고, 비행기 타고 오냐고 했다.

그때부터 딱 30년이 됐는데 그때 30년을 내다보고 영종도 공항을 해서 인천공항이 세계 1,700개 넘는 공항중에 1등을 한다. 영종도 살던 제 친구는 아파서 죽었는데, 제가 그 친구 생각을 할 때마다, 인천공항을 갈 때 마다 영종도 반대하던 생각이 난다.

미리 내다보고 아시아 허브 공항을 그 사람들이 만들었다. 저도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지만 비전이 없고, 미래를 내다보지 못 하고 부정으로 안 된다고 생각하던 제 생각이 잘못됐다고 느끼고 있다.

그런데 지금도 그런 사람들이 상당히 있다. 사사건건 반대하는 준비된 반대세력이 있다.

내일 모레 국정감사인데, 아마 저한테 와서 한강살리기 어떻게 할 것인가 이야기를 할 것이다. 저는 매주 수질보고를 받는다. 수질이 몇 년만에 제일 좋다. 물이 더러우면 난리가 날 것이다. 팔당부터 물이 제일 깨끗하다. 물고기도 그때 이후로 안 죽는다. 물고기가 죽으면 가만히 있겠는가, 다 무너지지.

문제가 없다. 그리고 이번에 여주같은 상습침수지역은 4대강 사업으로 준설이 돼서 남한강 수위가 1.5m정도 낮아져서 상습침수지역이 침수가 안 됐다.

이런 효과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집권여당은 홍보를 잘 못 한다. 홍보를 전혀 안 한다. 안 되는 것은 바로 다음 날 촛불들고, 떠들고 나온다.

우리나라에 투자도 잘 안 된다. 다른 것보다 싱가포르가 경기도 1/14가 안 된다. 대한민국 1/140이 안 되는 작은 나라인데도 투자유치를 우리보다 많이 한다. 우리가 싱가포르와 붙으면 진다. 싱가포르 공무원이 유능하다. 재량권이 다 있다. 그래서 맞춤형으로 한다.

우리는 심지어 규제도 많다. 싱가포르는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개장했는데, 제가 더 빨리 하고, 경기도가 서해안에 먼저 시작했는데 그곳이 국유지다. 그런데 아직까지 정부는 땅값을 더 내라고 한다. 우리는 국유지, 갯벌, 노는 땅이지만 땅값 더 내라고 국가에서 그런다. 대통령 만나 뵙고 국가관광산업을 위해 저라면 땅 공짜로 주겠다고 했다.

싱가포르는 올해 3월18일에 카지노까지 합쳐서 개장을 했다. 어마어마하게 잘된다.

우리는 삽도 못 펐다. 계약한 지가 3년이 지났다. 땅값을 더 내라고한다. 대통령을 만나도 안 된다. 싱가포르와 붙으면 다 진다. 의사결정이 안 된다.

우리 기업이 다 밖으로 나간다.

대학도 그렇다. 경기도 학생중에 반만 대학을 경기도, 서울로 가고, 나머지는 지방으로 간다. 그런데 소위 요즘 말로 쪽팔리다고 한다. 그래서 외국이라고 가자고 간다.

수원에서 밥집을 하는 아줌마는 딸을 중학교 때 싱가포르로 보냈다. 1주일에 한 번씩 싱가포르에 가는데 1년에 억대이상 든단다.

영어를 배운다고 필리핀에 가있는 초등학생 얼마나 많은가. 필리핀, 인도, 남아공까지 간다.

우리나라 미군부대마다 메릴랜드 대학코스가 있다. 제가 유학 보내지 말고 여기 이용하자고 하니, 주한미군사령관도 오케이, 미대사도 오케이인데, 한국교육부 노다. 손님이 없어진다고 한다.

중국이 그동안 대학을 안 했다. 제가 예전에 좌파적 생각을 해서 마르크스, 레닌, 모택동 책을 많이 읽었다.

일본책 중에 문화혁명 어록이 많이 나온다. 마오가 어느 학교에 가서 감화를 하는데 아이들이 주석님, 공부 열심히 해야 합니까 하면 모주석 하는 말이 친구 없어지고, 건강 떨어지니 혁명을 해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선생이 공부하라고 하니 애들이 선생 목에 새끼를 묶고, 주석은 하지 말라는데 왜 하라 그러냐 했다.

그래서 중국이 반지성주의가 되고, 우리가 앞섰는데 지금 우리가 그 짓을 하고 있다. 체벌도 못 하고, 복장, 두발 자유, 소지품 검사도 못 한다. 우리가 지금 그쪽으로 가고 있다.

교육감 선거를 했는데, 제가 볼 때도 이 사람들이 교육감인지, 안 교육감인지 모르겠다. 저보다도 정치적인 계산을 많이 하고 있다.

100년 대계가 아니라 당장 아이들이 좋아하는 사탕만 먹인다. 저도 학교때 공부 많이 안 했지만 사탕만 먹이고, 애들 좋다는 것만 하게 하는 것이 교육이 아니다. 너무 상식인데, 제가 이런 이야기하면 저 수구꼴통이 완전히 맛이 갔다. 변절하더니 맛갔다고 한다.

중국 발전은 너무 대단해서 말씀 안 드리겠다.

중국에서 운하복원을 한다. 경항대운하다. 주위에 역사적인 것들을 다 같이 복원하고 있다.

우리가 과거를 보려면 배를 타고 마포에 왔다. 기록이 다 있다. 여주, 이천 도자기도 다 뱃길을 이용해왔다. 김포는 지금 막혀서 어쩔 수 없지만 한강에 배가 있는가.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강이 있으면 배가 있고, 이용을 하지 그것가?? 말을 안 한다. 아무도 잘못됐다고 말하는 지식인이 없다. 정말 답답하다.

우리에게 해외투자도 안 오고, 설비투자도 안 한다.

광명시 현대차 공장도 라인도 늘려달라고 규제 풀어줬는데 한국에서 사업확장을 안 한다고 한다. 노조도 귀찮고 해서 안 한다고 한다. 그래서 제가 법 개정을 했다. 외국투자만이 아니라 국내에서도 잘하는 사람은 땅값을 깍아주고, 세금면제 해주자고 했다.

외국기업이 한국을 안 오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국내기업도 투자를 안 하는데 일자리가 어디 있겠는가.

제가 외국에 나가서 경기도지사라고 한다. 슈워제네거와 저는 같은 거버너지만, 가지고 있는 권한은 전혀 다르다. 거버너라고 말은 좋지만 우리는 지방자치권이 없다.

세상에 이런 나라가 어디 있는가.

경기도는 하도 살인 사건 등이 많았다. 화성은 서울보다 큰데 경찰서가 없었다. 이명박 대통령 취임 후에 경찰서를 처음 만들었다. 동두천도 마찬가지다. 이명박 대통령 취임하고 오픈했다. 이것이 현실이다. 말이 안 되는 일을 하고 있다.

요즘 경기도 범죄가 줄었다. 잡히는 것이 거의 CC-TV로 잡힌다. 저도 감옥에서 살았는데, 살인범들 이야기를 들으면 늘 연구를 한다. 어디 부자집에 어느 금고를 열수 있다 등의 공부를 열심히 한다. 경찰서 없는 곳을 귀신같이 찾아서 한다.

CC-TV로 대부분 범죄를 잡는데, 인권침해라고 못 하게 한다. 저는 취임하고 예산 1순위로 하고 CC-TV를 수 천개 했다. 효과가 엄청 좋다.

서울, 경기, 인천을 합치면 북경의 70%다. 이성계 서울이 500만평, 박정희 서울이 2억평인데 앞으로 북경, 상해, 동경과 경쟁할 그랜드 플랜을 가져야 한다. 대한민국 대표선수를 제대로 길러내야 한다.

규제에 대해서는 더 말씀 안 드리겠다. 세계에서 경기도에 규제가 제일 많다. DMZ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있다. 육해공군의 70%, 미군의 90%가 경기도에 주둔한다.

팔당에 2,500만의 상수원이 있다. 경기도 면적의 22%다. 그린벨트도 세계에서 영국, 우리밖에 없는데 국가에서 직접 관리하는 곳은 우리뿐이다.

이런 규제가 중첩돼있다. 최전방도 수도권이다. 대통령도 풀어주고 싶어도 지방에서 반대한다. 대통령 선거때 표를 누가 가져가는가. 세종시가 대표적이다. 낙후지역이 강원도, 전남 등이지 세종시가 무슨 낙후지역인가. 세종시가 있는 충남의 성장속도 등이 대한민국 1등이다. 표를 위해서 하는 것이지, 정말 국가를 생각해서 하는 일인가

GTX는 그야말로 신개념 철도다. 지하 40m로 들어가서 시속 200km로 한다. 이것과 KTX와 합쳐서 북과도 잘 되면 대륙으로도 나간다. 자기 집 근처에서 타서, 중국, 유럽으로 나가는 철도가 될 것이다.

이것이 되면 북경, 뉴욕, 파리 등에서도 견학할 만한 내용이다.

의료도 산업을 하자고 하면 보건복지부가 특히 반대한다. 외국인들이 와서 진료를 받으면 국내 서민 진료시간이 줄어든다고 반대한다. 그런 논리라면 삼성도 좋은 제품을 외국에 수출하면 국내 소비자들이 좋은 제품을 쓰지 못 하니 수출 안 해야 한다.

저희는 지난 주에 러시아 하바롭스크 의무장관과 협약을 했다. 한국 의료시설, 역량이 최고라고 한다. 교류 많이 하자고 한다. 저도 좋다고 했다.

저는 의과대학을 많이 만들어서, 아프리카까지 의사를 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처럼 손재주 좋고, 머리 좋고,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없다.

그야말로 좋은 것이다.

R&D도 우리한테 많이 오는데 열심히 해서 그렇다.

경쟁력 충분하다.

요트를 한다고 하면 미친놈, 도둑놈 욕을 먹는데 대형선박보다 마진이 크고, 성장률 높고, 하이 테크놀로지 인데 왜 안 하는가.

해마다 국감 단골 공격 포인트가 이것이다. 올해도 그럴 것이다, 부자 편들기다 하는데 답답하다. 그런데 전문가는 말을 안 하고 가만히 있다. 알면서 가만히 있다.

비행기도 마찬가지다. 시화호 옆에 130여대 이상 비행기가 무단 주기를 하고 있다. 비행장은 하나도 안 만들어준다. 제가 이것 좀 하자고 했다. 국토부에서 요즘 조금 알게 됐다.

저는 골프를 배우지도 않고 안 한다. 그런데 제 별명이 골프도지사다. 골프? 다 막는다. 온라인 게임도 세계1등인데, 중국이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

농업도 그린뷰티라는 장미를 경기도농업기술원에 연구원이 만들었다. 독특한 색채 때문에 로열티를 받는다. 올해 5만 달러 이상, 내년에는 10만 달러를 예상한다.

한중해저터널을 하자고 했다. 오늘 아침 조선일보를 보면 경기도일대, 영종도, 강화도 일대를 매립하자고 한다. 새만금도 있지만 시화호, 화성호, 송라지구, 송도지구, 영종도에도 땅이 수억평이 있다.

그런데 땅을 안 쓴다. 농어촌 공사에서 농사를 지어야 한다고 한다. 당신 아들이 농사짓겠는가.

국가는 없고 칸막이가 DMZ보다 더 높다. 정말 답답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국가가 미래에 잘 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안 하고 있다.

요즘 철도의 속도가 시속 300~400km다. 한중해저터널을 하면 산동성에서 서울로 오는 것이 북경으로 가는 것 보다 빠르다. 기술적으로는 문제가 없는데 경제성 문제가 있다. 우리와 중국이 서로 돈을 많이 대라고 한다. 기술적으로는 가능하다. 경제적으로 문제가 있다.

제가 계산을 해보니 우리가 100km속도로 달린다고 하면 일본은 50km이하다.

우리가 김연아도 아사다 마오 이기고, 여자 축구도 이기고, 남자 축구도 이기고, 삼성이 소니 이기고 다 역전한다. 반면 중국은 250km 이상이고, 덩치는 250배 이상이다. 머리가 아프다.

일본에 대해 너무 경계하는 것보다 중국 쪽으로 관심을 돌려야 한다.

학교도 대개편을 해야 한다. 엄마가 직장갔다 돌아오는 시간이 저녁 늦은 시간이다. 아이들은 12시30분이면 집에 간다. 엄마가 없어도 보낸다.

그래서 제가 학교에 애 좀 엄마 올 때까지 봐달라고 하니 왜 우리가 보냐고 한다. 엄마가 봐야 한다고 한다. 맞벌이 부부는 초등학교를 보내면 답답하다. 어린이 집은 저녁까지 아이를 봐주는데 선생님들은 칼같이 보낸다.

꿈나무 안심학교는 방과후에 하는데 아주 성공적이다. 선생님들이 귀찮다고 해서 도청을 개조해서 만들고 있다. 굉장히 필요하다. 교육, 보육 문제를 풀지 않고선 출산율을 높일 수 없다. 우리 출산율이 세계에서 218등이다. 초등학교 6학년이 100명이면 1학년은 75명이다.

대한민국이 지금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머리 좋고 다 잘한다. 국가적으로 목표 세우고 하면 반드시 할 수 있다. 된다고 본다. 이런 것들이 리더십이다.

주명건 이사장님 글을 보니 크고, 정확한 뼈대를 말씀해주셨는데 이런 뼈대를 연구하는 국가기관이 필요하다.

중국에 사회과학연구원이 있다. 제목만 한자로 읽어봐도 세계가 어떻게 가고, 국가가 무엇을 해야 하고, 공산당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에 대한 것이 있다.

우리는 KDI에서 하는가, 어디서 하는가, 세종연구소에서 하는가? 국가의 장기적 발전전략을 연구하는 곳이 없다. 그래서 제가 오늘 아침에 주명건 이사장님 글을 자꾸 언급하는 이유가 제가 그런 고민을 하고 있다.

한나라당 여의도 연구소 선거때 여론만 조사하는가, 청와대, 총리실에서 하는가. 제가 알기론 없다. 저는 본 적이 없다.

국가의 장기적 발전전략을 연구하는 국가공식연구기관이 있는가. 저는 없다고 본다. 찾아보니 없다.

이런 것에 비해 여론조사기관은 요즘 굉장히 많다. 신경을 많이 쓰고 발전한다.

그런데 국가의 장기적 생각, 미국, 중국, 일본 관계, 주한미군이 우리에게 이익인가 등에 대해 연구, 공부를 안 한다.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 대통령을 비판한다, 오늘 아침 쓴 소리라고 보도가 되는데 언론인들 그렇게 쓰지 말아 달라.

저는 그런 뜻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정말 우리의 미래에 대해 심각히 고민을 해야 하고, 몇 십년 후의 미래에 대해 공부를 해야 한다는 의미다. 감사합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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