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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02, 2010

金文洙 지사와 에버슈타트 박사

사람은 직접 만나보아야 그 眞僞를 판단할 수 있다. 신문에 매일 나고 방송에 매일 나오고, 나라 살리고 국민들을 위한다고 아무리 떠들어대어도, 실제로 그 사람을 만나보고 말을 나눠야, 진짠지 가짠지 판가름 할 수 있다.

북한인권 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탈북자들도 지난 달 돌아가신 황장엽 선생을 비롯하여 북한에서 고위직에 있었던 분들도 만나보았고, 북한에서 평범하게 (북한에서 평범하게란 말은 매일 밥을 굶었다는 얘기) 산 사람들도 만나보았고, 요덕수용소 지옥에서 죽다가 살아난 분들도 만나 보았다. 탈북자들을 만나고 그들의 얘기를 듣고 읽고 번역하면서 필자는 가망없는 울보가 되었다.

북한인권 한다는 남한사람, 미국사람들도 많이 만났다. 훌륭한 사람들도 많이 만났지만, 개중에는 사이비들도 많았다. 그런 사람들은 몇 분만 얘기를 나눠보면 진위가 곧 가려진다. 사람들 구하는 일에는 진심이 없고, 이름 내고 돈버는 데만 치중하는 사이비들도 있었다. 그런 자들은 탈북자들을 구한다면서, 실제로는 탈북자들을 버리고 죽이는 일까지 서슴치 않았다. 북한인권은 절대로 옳은 일이다. 절대로 옳은 일을 한다면서, 잘못하는 자들과 영합이나 구렁이 담넘어 가는 식의 엉거주춤은 있을 수 없다.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다.

오래 전 일이지만, 金文洙 경기도지사가 국회의원이었을 때, 북한인권 일로 미국에 서너 번 다녀간 적이 있었다. 美연방국회가 북한인권법을 통과시켰는데, 우리 국회의원들은 무얼하고 있는가? 김문수 의원은 북한인권에 관련된 법안을 5개나 국회에 올렸다. 김문수 의원은 북한인권법, 납북자 지원법, 국군포로 송환법, 탈북자 지원법, 이산가족 생사확인법 등 5개 법안, 20개의 결의안을 올렸으나 그중 국군포로에 관한 법안 이외에는 하나도 통과된 것이 없다. 김 지사는 도지사가 된 이후로도 탈북자들을 수련시키는 하나원을 시간만 나면 수시로 방문한다. 그리곤 탈북자들과 함께 눈물을 흘리는 울보가 되어버렸다.

미국 워싱턴에 있는 미국기업연구소(American Enterprise Institute)에서 경제와 세계인구(人口)를 조사 연구하는 니콜라스 에버슈타트란 석학이 한 분 있다. 이 분은 경제와 인구를 연구하다가, 북한주민들의 기아 참상을 알고나선, 북한인권 운동가로 변신했다. 필자는 이 분이 북한인권에 관하여 쓴 글들은 거의 모두 찾아서 한글로 번역했다. 그 분이 쓴 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의 제목은 “Bring Them Home, 그 사람들을 고향으로 데려와라!”란 글이었다. 중국에서 떠도는 탈북난민들을 한국으로 데려오라는 절규였다. 2005년 6월, 미국 수도에 앉아서 경제와 인구를 연구하는 미국 경제학자가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들에게 탈북난민을 수용하라고 외쳤다. 그 후 에버슈타트는 필자의 영웅이 되었고, 아직도 종종 연락을 하고있다.

여러 해 전 김문수 의원이 워싱턴에 왔을 때, 북한인권 일로 에버슈타트 박사를 만난 적이 있다. 두 사람은 초대면에서 몇 마디 나누더니 곧 북한인권 동지가 되었다. 眞心이 진심을 알아본 것이다. 에버슈타트는 그 후 필자에게, 김문수 의원에 관하여, “What a remarkable man!” 이란 극찬사를 보냈다. “참으로 드믄 분이십니다!” 지난 9월 말, 道伯이 된 김문수 동지가 워싱턴을 다시 찾았다. 그날 많은 사람들이 뫃였고, 에버슈타트, 수잔 숄티, 필자도 김 지사의 강연회에 참석했었다. 김 지사는 요즈음 경기도 장사(투자유치)에 열심이지만, 그날 강연회에서 북한인권 탈북자들에 관해서도 중요한 얘기를 했다. “우리 경기도에는 5천명 이상의 탈북자들이 정착했습니다.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들의 4분지 1이 경기도에서 살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이들 중 13명 탈북자에게 처음으로 관청에 취직을 시켰습니다…”

요즈음 김문수 지사가 신문에 자주 난다. 김문수가 다음 대선에 나설 것인가, 아닌가? 김문수는 전향했다! 아니다, 김문수는 전향하지 않았다! 김문수는 진짜다! 아니다, 김문수는 가짜다! 신문들과 인터넷들이 입방아들을 찧고 있다. 필자가 아는 김문수는 대선이 문제가 아니다. 경기도 사람들 잘 살게 하고, 남한 국민들 더 잘 살게 하고, 한셈병 환자들 외국인 노동자들, 노약자들, 탈북자들처럼 불쌍한 사람들 돌보아 주고, 이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북한에서 오늘도 굶어죽는 우리 동포들을 惡鬼 김정일에게서 구하자는 것이 김문수의 길이요, 꿈이요, 소원이다. 국회의원을 하면서도 그랬고, 도지사를 하면서도 그렇게 하고있다.

사람들을 살리자!
대한민국을 더 대한민국으로 만들자!
대한민국을 만드신 이승만 박사와 박정희 대통령에게 감사하자!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것만이 우리가 사는 길이다!

이렇게 김문수는 매일 열심히 뛴다.
대통령이 되든 안 되든 김문수는 할 일이 너무나도 많다.
김문수 지사, 파이팅!

2010년 11월 2일
김정일의 대학살 전시회/남신우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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