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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April 19, 2009

사람들을 살리고 나라를 살리자!

금년 들어서 미국에서는 링컨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전국 방방곡곡에서 링컨 기념행사가 거의 매일 열리고 있다. 링컨 생일날인 2월 12일부터 워싱턴 연방국회도서관에서 열린,”With Malice Toward None 아무도 미워하지 말고”란 전시회는 내 나머지 생에서 잊을 수 없는 감동과 추억이 될 것이다. 그 전시회에는 링컨의 친필문서들이 거의 몽땅 전시되어 있었다. 게티스버그 연설문 기초, 제2차 취임연설문, 노예해방 선언문, 그리고 제일 인상 깊었던 문서는, 링컨이 암살자 존 윌크스 부스의 총에 맞아서 포드 극장 건너 편에 있는 피터슨 家의 작은 침대에 피를 철철 흘리며 누워있을 때, 링컨의 응급치료를 담당했던 의사가 쓴 銃傷 기록문에 링컨의 피가 아직까지도 선명하게 묻어있던 것이었다.

어제도 필라델피아에 있는 The Union League 란 단체에서 링컨 200년 기념 토론회가 열렸다. 필라델피아 교외에서 근 40년을 살면서도 필라델피아 시내 한 복판에 있는 이 유니언 리그란 곳을 방문한 적이 없던 필자로서는 유니언 리그 古건물(1865년 건축)도 처음 방문하고, 링컨에 관한 토론으로 하루종일(아침 9시반부터 오후 3시반까지)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열심히 듣고 배우고 토론했다. 어제 새로 들은 놀라운 사실은 링컨이 1864년 6월 필라델피아 시에 들렸을 때, 이 유니언 리그에도 다녀갔었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유니언 리그 건물에는 링컨 사진, 그림, 조각들이 남북전쟁 당시 연방군 장군들의 초상화들과 함께 아래 위층 가득 진열되어 있었다. 미국사람들이 링컨을 사모하고 역사를 소중하게 모시는 것은 아무리 자주 접해도 볼 때마다 부럽고 감탄스럽다.

어제 연사는 모두 5사람이었는데, 모두들 링컨 책을 몇 권씩 출판한 링컨 석학들이었지만, 그 중에는 링컨을 깎아내려서 유명해진 흙탕물치기 미꾸라지 석학(?)도 한 사람 끼어들어서 필자는 질문시간에 그 사람에게만 질문을 드리대었다. (뭐라고? 미국이 하나가 아니라 서너 개 나라로 갈라졌어도 괜찮았을 거라고? 미국을 하나로 지키기 위해서 링컨이 60만 장정을 죽인 것은 너무했다고? 링컨은 사실 너무 과대포장 되었다고? 당신이 정말 링컨 연구가 학자인가? 링컨을 이런 식으로 깎아 내리다니! 이건 역사 다시 쓰기로 한 빨갱이들이나 하는 짓거리 아닌가!) 괄호 안의 반박은 내가 화가 나서 속으로 질러댄 욕지거리이고, 그 자에게 필자가 물어본 것은, 링컨이 60만 장정의 희생 참극을 미리 예견했었더라도 링컨은 남북전쟁을 강행했을 거라 생각하는가? 그 자가 우물쭈물 대답이 끝나도 전에 딴 토론발표자가 끼어들었다. 강행했을 것이다! 바로 매트 핀스커 교수란 발표자였다.

매트 핀스커 교수가 세 번째 연사였는데, 발표주제가 링컨의 정치적 지도력이란 내용이었고, 그는 유명한 링컨의 눈먼 문서, The Blind Memorandum(1864년 8월 23일, 링컨이 戰時內閣 장관들에게 문서내용을 보지말고 문서 뒷면에 서명만 해달라고 요청했던 문서)에 관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면서, 링컨의 두 가지 信條 정책을 설명했다. 1864년 8월, 링컨은 자신의 재선을 자신이 믿지못할 정도로 모든 상황이 최악이었다. 전쟁은 갈수록 참혹하고, 국민들은 끝이 안 보이는 전쟁에 신물이 났고, 自黨이란 공화당조차 과격파들은 링컨에게 대통령 자리를 양보하라고 윽박지르고, 링컨이 처한 당시 상황은 참으로 사면초가였다. 그러나 11월 대선에서 링컨은 국민들에 의해 재선되었다. 링컨은 자신이 재선된 다음 그 눈먼 문서의 내용을 장관들에게 보여줬지만, 그 문서에는 자신이 선거에서 지고 자신의 政敵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그 후임 대통령 당선자와 자신이 공조해서 나라를 살리겠다는 비장한 각오의 내용이 적혀있었다. 이렇게 링컨은 연방보존과 인간해방이란 두 신념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는 역사적 산 증거물이 바로 이 눈먼 문서이다.

어제 내가 심포지움에 모인 사람들에게 열심히 주장한 것은 링컨이 해방시킨 것은 흑인노예들이지만, 사실은 인간을 해방시킨 것이란 사실이다. 노예들이 흑인들이라서 해방시킨 것이 아니라 흑인들도 인간이기 때문에 해방시킨 것이다. 만약에 그 당시 미국에서 어떤 백인종이나 황색인종이 흑인들처럼 노예신분으로 가축취급을 당하고 있었다면, 링컨의 노예해방 인간해방이란 신념에 망설임이 있었을까? 아니다, 링컨은 피부색갈과 관계없이 그 어떤 인종이라도 노예나 가축으로 부림 당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을 것이고, 인간을 인간으로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남북전쟁 아니라 세계대전이라도 불사했을 것이다.

그 당시 미주남부에서 노예제도가 없었다면, 남부 노예주들이 노예제도를 서부변방으로 확산하겠다고 어거지를 부리지 않았다면, 남부가 연방에서 무슨 딴 정치적 경제적 이유로 이탈한다고 선언했었다면, 링컨은 남부의 이탈 독립을 막을 이유나 명분도 없었고, 막지도 않았을 것이다. 나라가 갈라지면 언젠가는 서로 싸우지만, 남부에 노예제도란 악이 없었다면 왜 링컨이 그토록 처참했던 남북전쟁을 강행했겠는가?

김정일이란 악마가 2300만 북한주민들이 얼굴이 검거나 생긴 것이 달라서 노예처럼 부려먹고, 굶겨죽이고, 때려죽이나? 아니다. 김정일이란 악마는 2300만 자국민을 인간으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김씨왕조 유지를 위해서는 소모품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300만을 굶겨죽이고도 아무렇지 않은 것이다. 김정일이 북한사람들을 노예로 부려먹고 굶겨죽이기 때문에 우리는 한반도 남북전쟁을 불사해야 한다. 김정일이 주민들을 정치범수용소 공개처형으로 죽이지 않고 잘 먹여살리면, 김정일과 싸울 필요가 없다. 남북이 따로 따로 갈라져서 살아도 괜찮다. 그러나 북한 빨갱이들이 2300만 인간을 노예취급, 소모품 취급을 한다면, 북한사람들이 내 동포가 아니고 흑인이거나 백인이거나 일본인이더라도, 김정일과는 싸워야 한다. 하물며 딴 인종도 아니고 내 동포들을 죽이는데! 죽기살기로 싸워야 한다.

21세기에 들어선 링컨은 Global Lincoln, 세계적 위인이라야 한다. 미국만의 링컨이 아니다. 한국사람들이 링컨을 배워서 김정일 김대중 노무현을 제거하면, 우리나라 살아나고, 링컨은 Universal Lincoln, 한국의 링컨이 될 것이다. 며칠 전 4월 15일, 남북한 빨갱이들이 위대한 수령님 김일성 동지는 영원히 살아있다고 선전하지만, 살인마 김씨父子왕조의 애비 악마 김일성은 단지 그 자식새끼 악마 김정일 안에 살아있는 것이지, 그 육신이나 주체사상은 뒈져서 썩어문드러진 지가 오래이다. 그 뒈진 놈을 사모하고 추종하는 시간증(屍姦症) 자폭환자들이 남북한의 김정일 김대중 빨갱이들이다. 그러나 링컨은 온세상 핍박받고 억압당하는 사람들 안에 지금도 살아있다. 상상하기도 싫지만, 링컨이 미국에서 잊혀지는 날, 미국도 끝장이고, 민주주의도 끝장이고, 아마 인류가 인간답게 사는 것도 끝장나는 날일 것이다.

2009년 4월 19일
김정일의 대학살 전시회/남신우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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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링컨의 눈먼 문서 The Blind Memorandum

Washington, D.C.
August 23, 1864
This morning, as for some days past, it seems exceedingly probable that this Administration will not be re-elected. Then it will be my duty to so co-operate with the President elect, as to save the Union between the election and the inauguration; as he will have secured his election on such ground that he can not possibly save it afterwards.
A. Lincoln

오늘 아침, 지난 얼마간의 사정을 돌아보면 우리 행정부가 이번 대선에서 다시 재선되리란 기대는 이제 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저는 이 연방을 살리기 위하여 대통령 당선자와 협력하여, 대선 날부터 새 대통령이 취임할 때까지 사이에 대통령 당선자와 협력해서 이 연방을 살리는 것이 제 의무입니다. 왜냐하면, 새로 당선된 대통령은 연방을 살리자는 공약으로 대통령이 된 사람이 아닐 것이기에 그렇습니다.
A. Lincol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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