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projects

Sunday, November 28, 2010

나라 망하면 다 내 탓이다

이스라엘같이 작디 작은 나라가 어떻게 저 혼자서 사방팔방 에워싼 이슬람 아랍국가들과 상대하여 지난 60년간 버티어 왔는가? 미국이 도왔기 때문이라고? 미국에 있는 유태인들이 도왔기 때문이라고? 택도 없는 소리다. 이스라엘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지켰기 때문에 아직까지 살아있다.

집안 일로 얼마 전 오하이오 주를 다녀온 적이 있다. 필자의 동생이 오하이오 주에서 평생 의사로 일해왔다. 저녁식사 자리에서 유태계 미국인 의사 한 사람과 얘기를 나누게 되었다. 링컨을 번역하고 북한인권 일을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김정일이 나쁜 놈이라고 얘기는 들었는데, 어느 정도 나쁜 놈이고, 남한사람들은 무얼 어떻게들 하고 있습니까?

북한인권 참상과 악마 김정일에 대하여 한참 얘기한 다음, 유태계 의사에게 홀로코스트와 이스라엘 건국에 관하여 혼자 아는 척 떠들기 시작했다. 필자는 한 때 홀로코스트와 이스라엘 건국과정을 열심히 읽은 적이 있고, 뉴저지 트렌턴에 세울 유태인 성전을 설계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유태계 의사가 아무렇지도 않은 일처럼 한 마디 했다. 저는 일 년에 한 번씩 이스라엘에 가서 의무관 군사훈련을 받고 옵니다. 전쟁이 나면 이스라엘에 가서 의무관으로 참전할 것입니다. 이 의사의 부모는 홀로코스트 세대였지만, 그 사람은 미국에서 낳고 미국에서 자란 유태인이다. 그런 유태인이 이스라엘에서 전쟁이 나면, 가서 싸우겠다는 것이다. 자랑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을 간단히 말하는 그 젊은 의사에게 할 말이 없었다. 집에 돌아온 후, 그 의사에게서 [북한자유연합]에 5백불 성금을 보낸다는 전갈이 왔다.

연평도에서 김정일의 포탄에 군인들이 맞아죽고 민간인들이 맞아죽었으니, 전쟁은 난 것이다. 그런데 달려가서 싸우지는 않고 컴퓨터만 두들겨대는 내가 한심한다. 이명박이 쥐새끼라고 욕만 해대는 내가 한심하다. 나이가 70이 다된 자네가 달려가서 무얼 할 수 있겠는가? 70이든 80이든, 할 일은 많다. 탈북자들과 함께 연평도에 가서 풍선삐라도 날려야 하고, 청와대 앞에 가서, 쥐새끼야, 나와라! 하고 데모도 하고, 박지원이 손학규 집앞에 가서 이 개자식들아, 나와라! 멱살을 잡아 귀싸데기를 때려도 되고, 총을 주면 50년만에 총을 쏠 수도 있겠다. 할 일은 많다.

전쟁은 났는데, 이명박이는 청와대 안에 숨어서, “도발 한 번 더 해봐라, 10배 응징하겠다”는 모기소리 염불만 외고있고, 남 아무개는 바다 건너에서 컴퓨터만 두들겨 대고 있다. 오하이오 유태인 의사 같았으면 어떻게 했을까? 물론 의사짓 때려치우고 이스라엘로 달려갔을 것이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망할 리가 없고, 대한민국은 망하게 되어있다.

쥐명박 욕하지 마라, 나라가 망하면 다 내 탓이다.

2010년 11월 28일
김정일의 대학살 전시회/남신우 씀
http://nkgenocide.net
http://nk-projects.blogspot.com

0 Comments:

Post a Comment

<<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