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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anuary 12, 2010

사계절의 사나이

오래 전 본 영화 중 “四季節(사계절)의 사나이, A Man for All Seasons”란 名畵(명화)가 있었다. 폴 스코필드란 명배우가 사계절의 사나이, 토마스 모어 卿 主役을 맡아 어찌나 감동적으로 명연기를 했는지, 그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을 받았다. 이 영화의 역사적 줄거리는 수십 번 영화나 역사소설로 만들어진 유명한 얘기였는데, 영국王 헨리 8세가 아들을 낳지 못한 여왕 캐서린을 버리고, 로마 교황의 파문 위협에도 불구하고 새 장가를 가려하는데, 영국의 모든 신하들과 귀족들과 국민들이 모두 국왕 헨리 8세 편이었는데, 토마스 모어 경은 혼자서 자신의 양심에 따라 그 결혼에 침묵으로 반대하다가, 모어를 제일 가까운 신하 친구로 지극히 귀하게 여겼던 헨리 8세에게 목을 잘린다는 얘기다. 목잘린 토마스 모어는 死後 聖人으로 추대되어 聖 토마스 모어가 된다. 이 영화에서 유명한 몇 대목 극중 대화를 전하고 싶어서 이 글을 올린다:

극중 대화 1:
William Roper: So, now you give the Devil the benefit of law!
윌리엄 로퍼: 그래서, 모어 경은 악마에게도 법의 보호를 베풀 작정이요!

Sir Thomas More: Yes! What would you do? Cut a great road through the law to get after the Devil?
토마스 모어 경: 그렇소!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오? 악마를 잡기 위하여 법에 큰 구멍을 뚫겠단 말이요?

William Roper: Yes, I'd cut down every law in England to do that!
윌리엄 로퍼: 그렇습니다. 난 악마를 잡기 위해선 영국의 모든 법을 무시하겠오!

Sir Thomas More: Oh? And when the last law was down, and the Devil turned 'round on you, where would you hide, Roper, the laws all being flat? This country is planted thick with laws, from coast to coast, Man's laws, not God's! And if you cut them down, and you're just the man to do it, do you really think you could stand upright in the winds that would blow then? Yes, I'd give the Devil benefit of law, for my own safety's sake!
토마스 모어 경: 그래요? 그래서 마지막 법까지 다 무너진 다음, 악마가 돌아서서 당신을 쫓아온다면, 법이 없는 세상에서 당신은 어디에 숨겠오? 이 나라는 해변 저 쪽에서 해변 이 쪽까지 법으로 가득찬 나라요! 하나님이 아니고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법이란 말이오! 그런데 당신이 만일 그 법들을 무너뜨리면, 당신이 바로 그런 짓을 할 사람이라면, 당신은 법없는 폭풍 속에서 혼자서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하시오? 그래, 난 악마에게도 법을 베풀 셈이다! 내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그래야겠다!

극중 대화 2:
The Duke of Norfolk: Oh confound all this. I'm not a scholar, I don't know whether the marriage was lawful or not but dammit, Thomas, look at these names! Why can't you do as I did and come with us, for fellowship!
노포크 公爵: 빌어먹을 것, 다 때려치웁시다. 난 학자가 아니오, 이 결혼이 합법적인지 불법적인지도, 난 모르겠오. 그러나, 제길헐, 토마스 경, 이 이름들 좀 읽어보시오! 왜 남들이 이렇게 다 좇아오는데, 나도 좇아가기로 결정했는데, 우리들의 우정을 생각해서라도 당신은 왜 못 좇아 오겠다는 거요?

Sir Thomas More: And when we die, and you are sent to heaven for doing your conscience, and I am sent to hell for not doing mine, will you come with me, for fellowship?
토마스 모어 경: 그럼 우리들이 죽어서, 당신은 당신의 양심에 따라 살았기 때문에 천당에 가고, 난 내 양심을 어겼기 때문에 지옥에 가면, 당신은 우정을 생각해서 지옥까지 날 따라 올 거요?

극중 대화 3:
Sir Thomas More: Well . . . I believe, when statesmen forsake their own private conscience for the sake of their public duties . . . they lead their country by a short route to chaos.
토마스 모어 경: 봅시다…난 이렇게 생각합니다…정치인들이 公的 의무란 핑계를 대면서 자신의 개인적 양심을 버리면…그런 사람들이 바로 자기 나라를 직통 혼란으로 몰아넣는 것입니다.

사계절의 사나이 토마스 모어는 목없는 16세기 귀신이 되었지만, 원칙과 양심을 지키다가 목을 잃었기 때문에 아직까지 살아서 사계절의 사나이로 후세 만인을 감동시키고 있다.

2010년 1월 12일
남신우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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