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projects

Thursday, September 03, 2009

정운찬은 재상깜인가, 면장깜인가?

노무현이 자살하고 김대중이 죽었는데 국민장 국장한다고 난리법석을 치룬 나라를 보면서 그저 미운 게 리명박이었는데, 오늘 아침 일어나니 정운찬 前 서울대 총장을 국무총리로 지명했다 해서, 별 큰 일은 아니지만서도 여러가지 착잡한 심정이다. 대통령중심제인 한국에서 국무총리란 자리가 겨우 김대중 國葬의 喪主 노릇이나 하는 별볼 일 없는 자리이지만, 그래도 옛날 말을 빌리자면 一人之下 萬人之上인 높은 자리임에는 틀림 없겠다.

필자는 살면서 여러 번 KS 마크란 말을 들었다. 역시 KS 마크는 다르시다고. 듣기에 영 불편한 이 말을 들으면서, 나는 항상 속으로, 다르긴 뭐가 다릅니까? 거의 다가 나같은 꽁생원들이지. 링컨을 읽고 번역하면서, 나는 KS 마크를 영 싫어하게 되었다. 초등학교 문전에서 서성대던 링컨은 全인류에게 자유민주주의 美합중국을 선물했는데, 경기고 서울대학을 나온 수재(?)들은 전인류는 고사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하여 무엇을 했는가? 북한주민들이 몰죽음을 하는데, 그들을 위하여 무엇을 했는가?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다.

오래 전도 아니고, 바로 두 달 전인 7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공개적 발언을 했다. 동기동창 동문도 아니고, 대학교 학창시절 선생님이었던 조순 교수, 정운찬 강사를 향하여, “박정희 대통령이 옳았고, 정운찬 선생님은 글렀었다!”라고 일갈했다. 당시 서울대 교수들은 물론 학생이었던 김문수 지사도 박대통령 하는 일마다 반대했었는데, 지금 돌아다보니 박정희가 다 옳았다는 양심선언이었다. 박정희 아니었다면 우리가 지금 이만큼 살 수 있었나? 이제는 삼척동자도 다 아는 진실이자 정답이다. 그런데 김문수는 양심선언, 極左에서 보수로 돌았는데, 대통령이란 리명박은 아직도 애매모호 중도실용이다. 정운찬이도 왔다리 갔다리 애매모호 꽁생원이다. 그러나 오늘 조갑제 닷컴의 김성욱 기자가 쓴 글을 읽고 또 열이 뻐쳤다. 정운찬이는 1997년 2002년 김대중, 노무현에게 도장을 찍고도 아직 양심선언은 커녕 반성의 기미도 없다. 한 마디로 싻이 노랗다.

KS 마크 다 필요 없다. 학교 문전에를 못갔어도 우리나라에서는 빨갱이들과 싸울 사람이 필요하다. 손학규도 KS, 김근태도 KS, 이재정, 임창렬, 벼라별 잡놈들이 다 KS 마크인지, KK 마크인데, 나라 살리고 사람들 살리는 일에는 동문도 필요 없고, 동창도 필요 없다. 오로지 김정일 때려잡는 일에 전념할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여러 해 전이지만 김문수 지사가 한 말씀이 잊혀지지 않는다. “선생님, 이념을 바꾸고 동지들을 떠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아십니까? 담배 끊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뼈를 깎고 살을 저미는 것같이 아픕디다.” 그러나 김문수는 나라를 사랑하고 국민을 사랑해서 살을 저미고 뼈를 깎는 일을 해냈다. 이명박 밑에서 재상노릇을 하겠다는 정운찬이 살을 저미고 뼈를 깎는 일은 없을 것이다. 빨갱이도 아니고 애국자도 아니고 중도실용만 찾는 왕초 밑에서 정운찬이도 왔다리 갔다리 하다가 그만둘 것이다. 벼슬이 그리 좋은가?

정운찬 총리지명자가 줏대가 있고 나라 살릴 사람이라면 총리 되자마자 아침이슬 왕초에게 일갈해야 한다. “대통령 각하, 우리 중도실용같은 것 다 때려치워 버리고, 대한민국 살립시다! 대한민국 헌법 3조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에 따라 김정일 괴뢰역도와 싸워서 북한을 자유민주주의로 흡수통일해서 북한주민들 해방시킵시다!” 그러면 정운찬 총리는 정운찬 대통령 깜이고,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면, KS 마크 띠어버리고, 충청도 시골에 내려가서 面長, 아니 里長이나 하는 것이 나라를 위하는 길일 것이다.

2009년 9월 3일
김정일의 대학살 전시회/남신우 씀
http://nkgenocide.net
http://nk-projects.blogspot.com

1 Comments:

Anonymous Anonymous said...

정치가의 덕목에 학벌은 중요하지 않은 듯합니다. 건국대통령 이승만박사를 제외하고는...
학벌 KS는 몰라도 국산제품 KS마크는 그래도 믿을 만합니다.

9:01 PM  

Post a Comment

<<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