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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09, 2007

부디 죽지 말고 살아만 있어라!

여러 해 북한인권 일을 하면서 머리에 각인된 말이 두 구절 있습니다:

“북한인권에 대한 침묵은 죄악입니다. Silence on North Korean human rights is a crime.”

“말 못하는 북한주민들을 대신하여 목이 쉬도록 떠들어 대자. We must speak up for North Koreans who cannot raise their voices.”

인터넷이 얼마나 좋은지 중국에 숨어있는 탈북자들에게서도 이-메일을 받습니다. 그렇게 인터넷으로 연락해서 작년에는 탈북자 5명을 한꺼번에 구한 기적도 있었습니다. 며칠 전 중국에 숨어있는 탈북자에게서 또 이-메일이 왔습니다. 인터넷에 글을 자주 올리다보니 탈북형제들은 내가 무슨 큰 일이나 하는 줄 잘못 착각합니다. 큰 일도 못하고 속만 끓이지만 내가 탈북형제들과 한 마음인 것은 사실입니다.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우리를 난민으로 인정하라! 2002년 8월 26일 북경 중국외교부 앞에서 망명신청을 하다가 잡혀서 증발해버린 MoFA Seven 중국외교부 탈북자유투사들이 남긴 말입니다.

다음은 며칠 전 중국에 숨어있는 탈북 여동생에게서 받은 이-메일 편지입니다:

남신우 선생님 고맙습니다. 저희들을 위해 이렇게 로고를 하시는 선생님께 무어라 더 고마움을 표현할 길 없네요. 제발 하나님이 저 북한땅에 능력의 손을 펴 김정일 악당을 기름가마에 쳐넣고 북한민중도 주님의 품에 안길 그날은 언제인지! 요즘 북한에서 저의 엄마가 오셨습니다. 북에서 북한돈 120만원을 뢰물로 주고 왔다고 합니다 중국돈 3000천 정도됩니다 전 넘 속상해요. 어디다 말할 곳도 없고 누구하고 토론할 데도 없고 김정일 일당에 대한 증오심만 끓어 오릅니다. 근데도 놈현은 북에 갔다와서 하는소리, 김정일이 국정을 환히 꿰뚫고 있는 사람이라 하니 정말 놈현은 왜 그리도 무식한지. 대방을 보는 눈이 그리도 부족한 인간이 지금껏 국정을 해왔으니 참으로 한심하다 하겠습니다. 하루 빨리 이번 대선에는 김정일을 잡아 흔들 수 있는 대통령, 북한의 인권을 확실히 거론하고 해결하는데 도움되는 분을 추대했으면 합니다. 전 박근혜님이 넘 좋았는데 안 되셨으니 이회창님이 되셨으면 정말 좋겠는데. 저는 이땅의 작은 모래알이니 아무 역활도 할 수 없지만 이회창님을 위해 기도는 많이 할게요. 남선생님이나 구국기도님은 많은 영향력을 가지고 계시니 부디 힘자라는 껏 노력하시여 꼭 이회창님이 되셨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부디 귀하신 몸 건강하시고 하나님의 축복과 지혜가 언제나 두 분과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저의 어머니를 통하여 북의 소식을 많이 요즘 듣고 있는데 넘 숨이 막히고 뭐라 말할 수 없어요. 북의 형편이 아 언제면 북의 민중도 자유를 맛보며 인간답게 살 수 있을런지 넘 답답합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힘내세요. 넘 고맙습니다

2007년 11월 3일
아무개 올림

아무개야! 부디 죽지 말고 살아만 있어라! 살아만 있으면 자유는 온다! 분명코 온다.

2007년 11월 9일
김정일의 대학살 전시회/남신우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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