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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ugust 31, 2007

우리 모두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경선개표 다음 날 하는 말이, 한나라당을 오른 쪽에서 가운데로 옮기겠다더니,
그 다음 날은 미국대사에게 이번 경선이 친북좌익대 보수우익이라고 떠들고,
또 그 다음 날은 진보 보수를 뛰어넘어 실용적이어야 한다고,
이렇게 사람들 헷갈리게 계속 말바꾸는 사람이 누군가?

몇몇 보수우익들은 이명박이 김정일에게 암살 당할 지도 모르니 경호도 늘리고, 한나라당 후보가 암살 당하는 경우의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걱정들이 많다. 누가 그랬는지 밝히지도 않고 넘어간 옛 일이지만, 진짜 목에 칼침을 받은 사람이 누구였더라?

얼마 전 어느 미국인 기자가 쓰기를, 북한정권이 이명박을 지독하게 매도한다고 썼길래, 도대체 누가 그러더냐고 물어보았다. 나는 빨갱이 사이트를 거의 매일 점검하는데, 북한정권이 한나라당을 씹어대는 것은 읽었어도, 이명박 후보를 개인적으로 매도하는 것은 못 보았다. 미국인 기자의 대답이, 서울에 있을 때 사람들에게서 들은 말이라 한다. 미국인 기자에게 서울 사람들 말 다 믿지 못하니까, 철저히 검증한 다음에 그런 기사를 쓰라고 충고했다.

북한과 남한의 빨갱이들이, 그리고, 노무현의 검찰이, 이명박을 진짜로 죽기살기로 씹어댄다면, 그 때 가서 이명박을 지지하고 경호하고 믿어도 되겠다. 그렇게 검증하자고 졸랐는데도, 이명박이 우인지 좌인지, 벌건지 파란지, 검증도 안 하고 1.5프로 턱거리 대선후보로 밀어부쳤다. 그런데도 무조건 이명박을 지지하고 밀라고? 도무지 누가 정신이 있는지 없는지, 어이가 없다.

미국 법정에서 밤낮으로 내세우는 철칙이, 범법 용의자는, 의심할 여지가 조금도 없이 법을 어겼어야 징역을 때릴 수 있다! 란 것이다. 지금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대통령 후보는 좌익이 아니라는 검증이, 의심할 여지가 추호도 없을 정도로 철저히 밝혀내야, 그런 다음 대통령 후보로 밀어줄 수 있고 경호해줄 수 있고 화합할 수 있고 좇을 수 있다.

다시 말하지만, 땅떼기(?) 병역문제(?) 대운하 사기(?) 경선사기(?), 몽땅 다 눈감아 줄 수도 있다. 이명박이 돈이 너무 많고 도덕군자 아니라도 눈감아 줄 수 있다. 단 이명박이 김정일에게 오늘 당장, “의심할 여지없이” 대든다면 말이다. 북한인권 따지고 정치범수용소 따지고 탈북자 공개처형 따지고, 이렇게 의심할 여지가 없는 인권과 정의의 우익후보라면, 우리는 이명박 후보를 위하여 점심밥 싸들고 맨발로 좇아다녀야 한다. 김정일과 싸우기 힘드신다고? 김정일 눈치도 봐야 하고, 김대중 눈치도 봐야 하고, 노무현 눈치도 봐야 한다고? 사람들이 죽고 나라가 망하는데, 누구 눈치를 언제까지 본 단 말인가!

미국대사 앞에서 하는 얘기 다르고, 신문기자들에게 하는 말 다르고, 벌건 졸개 이재오에게 하는 말조차도 (이재오에게 욕하는 사람은 내 지지자가 아니 올시다라고 하더니, 이재오가 뭐 대단하다고 야단들인가?) 어제 오늘 다른 사람을 믿고, 7천만 한민족의 운명을 맡기잔 말인가? 김대중 노무현에게 그토록 당하고도 또 누구를 무조건 믿으란 말인가? 승냥이떼를 피하려다가 호랑이에게 물린 지도 모르겠다. 우리나라의 비운이다. 그러나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아남을 수는 있다. 지금이 바로 우리 모두가 정신 바짝 차릴 때이다!

이명박 후보 감싸고 화합하고 경호하기 전에, 이명박 후보에게 계속 물어보자! 당신, 김정일과 싸울 거요? 당신, 북한사람들 구할 거요? 당신 속은 진짜 벌것소, 아니면, 파랗소? 아직도 본선까지는 시간 많이 남아있다. 이명박 후보는 철저히 사상검증 받아야 한다.

2007년 8월 31일
김정일의 대학살 전시회/남신우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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