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 천사 수잔 숄티의 연설문
北, 인권과 진실은 우리의 무기 [수잔 솔티] [2007-08-24 ]
8월 23일, 서울 캐피탈 호텔 3층 대회의실에서 “한미안보동맹의 새로운 방향”(기본으로 돌아가자) 라는 주제의 학술토론회가 열렸다.
23일과 24일 양일동안 기획된 이번 첫날 회의에는 100여명의 한미안보연구회 학자들과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북한의 인권문제, 핵무기와 대량살상무기, 시장경제로의 유도와 평가문제들이 토론됐다.
미국 세퍼드대학교 이항열 교수의 사회하에 진행된 첫 토론회에는 한국 국방연구원 김태우 박사, 세종연구소 양운철 박사, 북한자유연맹 수잔 솔티 의장 등이 발표했다. 아래는 수잔 솔티 의장의 발표(번역)문 전문.
북한인권을 첫 번째 화두로 내세워야 하는 이유
제 22회 한·미 안보연구회 연례회의에 참석해 이렇게 발표를 하게 해 주신 데에 것에 감사드립니다. 이 회담에서 북한인권문제에 대해 논의한 것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맥락에서 특별히 제게 발표의 기회를 주신 휴고 김 박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한 이곳에 오신 많은 국방 및 외교정책 전문가 분들과 명망 있는 교수님들과 자리를 함께 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전문가도 아니고, 교수도 아닙니다. 저는 단지 북한에서 오신 탈북자분들과 가깝게 지낼 수 있는 특권을 누리게 되어 그들의 고향에서 행해지는 잔학상에 대해 증언할 수 있도록 그들을 미국으로 초청한 평범한 한 사람일 뿐입니다.
오늘, 저에게 한반도에서 평화와 번영을 지키기 위한 가장 강력한 무기를 우리가 제대로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들에게 설득할 시간 25분이 주어졌습니다. 그 무기는 바로 인권에 대한 목소리입니다. 우리는 또한 두 번째로 중요한 무기를 등한시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진실이라는 무기입니다. 실제로, 우리는 의도적으로 인권문제를 경시하고 상황의 진실을 외면하고 그 결과 우리는 북한 주민들을 버리고 그들이 김정일 독제 하의 노예생활을 계속 영위하도록 보증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왜 인권문제를 외면하는가?
빌 클린턴 대통령 재임 당시 (1992-2000), 클린턴 정부가 핵문제에 관해 김정일과 협상하고자 했기 때문에 미국은 북한의 인권유린 사태를 경시하는 정책을 취했습니다. 김일성의 죽음과 소련이 붕괴됨에 따라 북한과의 관계를 열고 안정을 가져올 북핵합의를 가져올 수 있는 협상기회가 많아진 듯 했습니다. 클린턴 정부는 북핵문제를 일단 해결한 후 인권문제에 초점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1998-2003) 남한은 햇볕정책을 채택했고 남북한 간의 말싸움과 적대감을 줄임으로써 신뢰와 화해의 장이 열리기를 기대했습니다. 이 정책은 북한에게 엄청난 경제적 이득을 보증해주었고 현재 노무현 대통령에 의해서 유화정책의 일환으로 계승되고 있습니다. 이 정책은 또한 인권문제를 무시하는 노선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정책은 북한사람들에 관한 인권문제를 전적으로, 의도적으로 무시할 뿐만 아니라 북한에 억류돼 있는 한국인 납북자들 및 국군포로들을 포기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들을 교육시키기 위한 국가방송매체나 구제활동은 평화와 통일의 이름 아래 전적으로, 그리고 체계적으로 중단됐습니다. 남한 사람들에게 북한에서 일어나는 공포스러운 일들을 알리려는 정보제공도 역시 중단됐습니다.
이러한 정책들은 고귀하고 훌륭하게 여겨졌습니다.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을 중단시킬 대책을 누가 반대하겠습니까? “햇볕”을 쪼이는 정책에 누가 반기를 들겠습니까?
2000년도에 조지 부시 대통령이 등장해 클린턴의 대북정책에 제동을 걸고 미국의 대북정책에 대한 철두철미한 재검토를 지시합니다. 부시는 김정일이 자기 나라 주민들은 굶기면서 핵개발을 하는 독재자라 명명합니다. 탈북자들보다 부시를 더 높이 평가한 사람들은 없을 것입니다. 드디어 진실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지위와 힘을 얻게 된 것이었습니다. 종전의 대북정책은 한반도의 안정을 불러오는 대신 오히려 남한의 퍼주기 정책 뿐 아니라 UNDP를 내세워 자금의 원천이 된 심각한 부패의 온상인 유엔을 통해 김정일이 핵 개발할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보장해 줬다. 그리고 더 심각한 것은, 기아 구제를 위한 식량 원조가 북한의 특정 지역들은 배급대상에서 완전히 제외되는 한편 엘리트층과 군인들은 배불리 먹을 수 있도록 하는 등 김정일에 의해 북한 주민들을 겨냥한 무기로 쓰이게 됐다는 점입니다.
오늘날 6자 회담이 계속해서 열리고 있습니다. 한국을 더 이상 김정일 독재체제에 함께 대항하는 동맹자로 믿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미국은 핵을 가진 북한에 대한 두려움이 있거나 어느 정도 이해가 얽힌 다른 국가들을 개입시킬 전략을 고안해냈습니다. 특히 미국은 중국이 북한에 압력을 가하기를 바랬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인권문제는 외면당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인권에 호소하지 않고 클린턴 정부가 빠졌던 그 똑같은 김정일의 함정에 빠져버렸습니다. 단지 이번에는 지난번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것입니다.
비확산 협정, 북미협약, 유화정책, 그리고 6자회담이 진행된 최근 몇 년 동안 수백만명의 북한 주민들이 죽었습니다.
사실 ‘죽었다’는 표현은 잘못됐습니다. 왜냐하면 이 단어는 단순히 사망했다는 뜻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실제로 굶어죽고, 고된 노동으로 죽고, 고문으로, 또는 맞아서 죽고, 김정일의 계획적, 의도적인 정책에 의해 공개처형을 당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김정일은 핵무기가 자신의 권력을 지탱하는데 남아있는 유일한 도구이기 때문에 핵무기를 절대 포기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는 그의 권력을 유지하고 북한 주민들을 계속해서 노예로 부리기 위해 자유세계에 사는 사람들의 자유의지를 놀라울 정도로 잘 조종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단지 재정적으로뿐 아니라 그의 잔학행위에 대해 침묵함으로써 그를 도왔습니다. 우리의 침묵은 곧 북한주민들의 죽음을 의미합니다.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고통에 대해 가장 먼저 관심을 가져야할 남한 정부가 가장 강하게 침묵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반도 역사상 지금 이 시기가 가장 어두운 장(章)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근대 역사상 가장 악독한 독재자 김정일은 또한 가장 똑똑합니다. 굶주린 북한주민들을 먹여 살리려 시도한 자유 국가들의 선의를 천재적으로 조종하면서 동시에 북한 주민들로 하여금 우리들이 그들을 파괴하려 하고 그들의 적이라는 것을 믿도록 설득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우리가 북한주민들이 당면하는 고통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면 김정일의 거짓말이 다 진실이라는 것을 증명해 주는 셈이 됩니다. 우리는 핵문제에만 관심을 갖습니다.
한층 더 심한 것은, 6자회담에서 도출된 합의를 지키기 위해 우리의 원칙을 희생할 준비가 돼 있는 지점까지 왔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받고 엄청나게 헌신적이며 훌륭한 미 외교관 크리스토퍼 힐 씨가 김정일이 무기 거래, 마약거래, 화폐 위조 등으로 모은 2천 5백만 달러를 세탁할 은행을 찾기 위해 세계 방방곡곡 동분서주하는 모습을 달리 어찌 설명하겠습니까?
지금 이 시기는 김정일이 북한 주민들을 노예로 부리기 위해 사용하는 세 가지 도구 중 두 가지가 파괴됐기 때문에 북한 주민들을 위해 행동을 개시할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파괴된 두 도구는 바로 외부정보차단과 공공분배시스템입니다. 세 번째 도구는 두려움, 즉 교화소 또는 정치범 수용소에 대한 두려움 입니다. 이 세 번째 면에 대해 우리 자유세계 시민들은 가장 크게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이 세 가지가 김정일이 자행하고 있는 인권유린과 긴밀한 관계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각각 간략하게 설명하고 싶습니다.
정보의 접근에 대한 자유와 난민사태
북한 주민들은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탈북자, 기독교인들 및 다른 사람들의 용기로 인해 외부 세계에 대한 진실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그들은 북한 내부에 각종 정보들을 방송하고, 진실된 역사에 대한 삐라를 유입시키고, 라디오를 밀수시키고 핸드폰으로 소통하며 인터넷을 통해 엘리트들에게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또한 북한 주민들이 음식에 대한 굶주림만큼 정보에 대한 굶주림도 크기에 라디오와 핸드폰, 비디오에 대한 수요가 엄청납니다. 또한 대다수 자신의 가족들에게 먹을거리를 확보해 돌아오기 위해 국경을 넘은 중국 내 탈북자로부터 북한 주민들은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실제로 김정일은 진짜 정보가 얼마나 그의 정권에 위협적인 것인지 알고 있습니다. 1990년대 초에 기아가 찾아왔을 때, 김정일 정권은 북한 사람들로 하여금 중국으로 넘어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중국에 내전이 일어나고 있고 북한에서 겪고 있는 고통보다 훨씬 심각한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방송했습니다.
그러나 극심한 배고픔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으로 넘어감으로써 자신들의 운명을 내걸도록 하기에 충분했고 그 첫 탈북자들이 국경을 넘어 가장 처음 발견했던 것은 그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그야말로 “낙원”이었습니다. 중국에는 전기, 자동차, 그리고 가장 중요한 풍부한 먹거리가 있었습니다. 그들이 북한으로 돌아오면서 소문이 빠르게 퍼졌고 지금은 적어도 50만명의 북한 주민들이 그 국경을 건너갔습니다.
북한 내로의 정보 유입을 두려워한 김정일은 중국에 있는 모든 탈북자들은 발견 즉시 북송하도록 중국 정부와 협정을 맺었습니다. 북한 주민 한 명이 일자리를 위해, 먹을거리를 위해, 생존을 위해 중국으로 가는 것에 대해 김정일이 뭐 하러 신경 쓰겠습니까. 그에겐 땅에 묻어야 할 사람이 한 명 줄어드는 것일 뿐인데 말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김정일의 권력의 심장부를 위협하기 때문에 기필코 막아야 하는 것입니다. 북한 사람들은 다른 나라들의 실상을 발견할 여지가 있기 때문에 거주이동의 자유는 물론이고 해외여행의 자유를 박탈당했습니다. 허가되지 않은 해외여행은 적발시 사형선고를 받을 정도로 큰 범죄입니다.
탈북자들이 다시 북한에 가면 고문, 감금, 죽음까지 당하게 될 것을 뻔히 알면서도 그들을 강제 북송함으로써 중국은 1951년 난민지위에 관한 협약과 1967년 조치를 비롯한 많은 국제 협약들을 위반하고 있습니다.
이 정책으로 인해 중국은 성매매의 희생자가 된 80&per;의 탈북 여성들, 농지와 공장의 노예노동자가 된 탈북 남성들, 버려진 아이들 등의 인권 재난 사태를 야기시켰습니다. 북한 난민들은 오늘날의 다른 어떤 난민들과는 다릅니다. 왜냐하면 이미 갈 곳이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탈북자에게 자동으로 시민권을 제공하는 한국이나 탈북자 정착을 제의한 미국으로 가는 안전한 통로 제공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그들을 오히려 북송해버리는데 북송당한 사람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 지난 4월 미 국회에서 증언하도록 초청된 증언자 중에는 200명의 탈북자들이 남한과 일본으로 가기 위해 중국을 떠나고자 시도했지만 끝내 북송된 보트피플 중 유일한 생존자인 한 북한 여성이 있었습니다. 치바 요미꼬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이 여성은 선생이었는데 그의 학생들과 함께 수백구의 시체를 비밀리에 땅에 묻도록 명령받았습니다. 이 시체들은 모두 김정일 기아의 희생자들이었습니다. 그녀는 그룹별로 나가 시체들을 모아 연기소독하기 위해 콘크리트 구조물 속에 던져 넣은 다음 밤에 대규모 무덤에 묻기 위해 트럭으로 시체들을 실고 가는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그녀와 학생들은 잔학행위의 증거가 드러나지 않도록 땅이 고르게 유지되도록 했습니다.
이 여성은 중국으로 탈출했으나 중국공안들에게 붙잡혀 다른 보트피플들과 함께 북송되는 운명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녀가 생존했다는 것은 기적이지만 저는 그녀가 중국의 잔인한 정책에 의해 고문받고 살해당한 모든 남성 여성, 아이들을 위한 증언자로서 서기 위해 하나님께서 그녀의 목숨을 살려주셨다고 믿습니다. 그녀는 한 70대 여성이 북한 관리들에게 자신은 절대로 위대한 수령 김정일 장군을 욕보이고자 한 것이 아니라 단지 죽기전 남한에 있는 자기 딸을 보고 싶었을 뿐이었다고 계속 소리치는 모습을 봤다고 증언했습니다. 이 노파는 감옥에서 질질 끌려나와 맞아 죽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또한 죽어가는 10살난 아들에게 약을 먹여달라고 무릎꿇고 애걸하는 젊은 여성을 보았다고 합니다. 관리들의 반응은 그녀를 죽을때까지 구타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북한에서 매일같이 일어나는 일들의 실상입니다.
중국은 또한 인권단체들이 탈북난민들을 도와주는 것을 반대할 뿐 아니라 도와주는 사람들을 오히려 색출해내 감옥에 가둡니다. 최영훈이라는 한국 사업가는 탈북자들을 죽음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도왔다는 이유만으로 중국 감옥에서 4년간 수감되었으며 필립 벅이라는 미국인은 소위 말하는 “범죄행위” 때문에 1년반 동안 수감됐으며 현재 미국인 스티브 킴을 비롯한 많은 남한사람들이 수감돼 있습니다.
더 나아가, 중국은 베이징에 사무실을 두고 있고 난민들을 돕는 것을 유일한 목적으로 하고 있는 UNHCR의 도움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중국은 난민들의 유입이 김정일 정권을 불안정하게 만들까봐 두려워하는 것이지만, 이미 김정일이 3 백만명을 죽이고 50만이 국경을 넘은 것으로 미뤄보면 많은 수의 난민 유입이 김정일에게 그리 악영향을 미칠 것 같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왜 그렇게 엄격한 북송 조치를 집행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김정일이 그에게 가장 위협적인 진실이라는 것과 북한보다 다른 나라들이 월등히 더 잘 산다는 현실 이 두 가지를 난민들이 북한에 갖고 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쩌면, 이것 못지않게 김정일에게 위협적인 것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이 존재한다는 것과 한국과 미국은 북한 주민들을 죽이는 것이 아닌 살리는 데에 돕고자 하는 강력한 기독교 국가라는 것입니다.
한국인들과 미국인들은 다른 모든 자유의 기본이 되고 가장 근본이 되는 인간의 기본권인 생각, 양심, 신앙의 자유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자유가 사랑의 하나님이라는 초월적 존재로부터 온다고 믿으며 이것은 바로 김일성의 노선에 완전히 반대되는 것입니다. 김일성이 그의 정권 초기에 기독교를 멸하기 위해 그렇게 열심을 냈던 것이 바로 이 때문이었습니다.
이러한 점은 북송된 경험이 있는 탈북자들의 증언에 의해 명확히 드러납니다. 교화소에서 그들에게 묻는 가장 중요한 질문이 바로 기독교로 개종한지의 여부 또는 남한인들, 특히 선교사들과의 접촉 여부입니다. 가장 엄중한 처벌은 복음을 들은 자들 또는 선교사들과 접촉한 사람들에게 주어집니다. 신뢰할 수 있는 보고서들에 의하면 기독교 개종 사실을 자백한 자들은 처형당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로 들어가는 정보의 흐름으로 인해 김정일은 더 이상 북한이 낙원이고 세계 다른 국가들은 더 퇴보해 있다는 것을 주장할 수 없습니다. 북한 사람들을 외부세계와 차단함으로써 노예화하는 그의 전략은 이제 뭉그러지고 있습니다.
당 배급 체계와 성분정치
김정일이 권력을 유지하는 방법 중의 또다른 방법은 당 배급체제와 성분정치입니다. 물건, 옷, 음식, 거주지를 비롯한 모든 것이 당과 김일성이 북한에서 권력을 확보해나가는 초기의 가족의 성분에 따라 결정됩니다. 성분 체계를 벗어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생존에 필요한 모든 것에 대한 의존이 북한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김일성 김정일을 의지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당 배급 체계가 무너졌습니다. 정기적인 식량배급은 평양에서밖에 없고 평양이라 할지라도 생존할만큼 넉넉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비공식적 시장을 찾게 되었고 생존을 위해 채소를 생산하는 시도를 했습니다. 두 가지 모두 예전에는 당에서 금지하던 행위였습니다. 북한사회 연구소의 발표에서는 계속되는 기아상태, 특별히 함경북도 지역의 기아와 식량분배의 폐해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비공식 시장은 전국으로 퍼졌고 사람들은 물건 또는 서비스를 교환함으로써 생존하려고 합니다. 그들은 남한과 미국 정부가 김정일에게 지원을 계속 함으로써 그의 정권을 강하게 해 결국에는 그 힘으로 비공식 시장과 사적 농사를 다시 금지시키고 다시금 국가에서 분배해주는 것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당배급체제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북한 사람들은 점점 더 화나고 격분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의견을 말하는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당 배급체제 하에서 물품 배급 담당이었던 탈북자 차경숙씨는 평양의 배급이 중단됐을때 사람들이 화를 냈고 굶주렸지만 말로 표출하기는 두려워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제 그들은 그들의 화를 점점 더 많이 표현하고 있으며 격분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그들은 단순히 자신들의 조부들이 분류된 성분 때문에 모든 기회를 박탈당해야 하는지 의문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이 성분체계는 탈북을 유도하기까지 합니다. 북한의 유명한 체조선수이자 올림픽 코치였던 오영휘 씨와 그의 남편은 그들의 승진을 가로막는 이 체계 때문에 탈북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저희 남편이 가장 절망했던 부분이 바로 우리 자녀들이 아무리 재주가 많다고 하더라도 그 자신이 이뤄냈던 것 이상에 오르지 못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그가 발전할 수 없었던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그에게 중국과 미국에 사는 삼촌들이 있었기 때문이었고, 김정일에 대해 평생 동안 헌신을 맹새했던것과 별개로 그의 성분은 그와 그의 자녀들의 미래를 가로막았습니다.
북한 사람들이 자유세계가 풍요롭고 그곳의 사람들이 실제로 자신들의 꿈을 좇아서 살아간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평생동안 성분 분류를 하는 시스템에 대해 격분하게 되었습니다. 인구의 3분의 2가 김일성이 그들의 조부들을 분류한 것에 따라 적대계층으로 분류된 체제하는 시스템에 대한 격분이 일고 있는 것입니다.
공포감
김정일이 노예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세 번째 도구는 공포감입니다. 당을 감히 반대하는 사람들은 공포에 의해 침묵당합니다. 누구든지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사람은 무참히 궤멸당합니다. 몇 가지 사례를 들겠습니다.
주체사상의 창시자인 황장엽 교수에 의하면 김정일이 정권을 잡기 직전인 1990년대 초, 김일성의 측근의 아내가 김일성에게 그의 아들인 김정일의 과음과 낭비적인 생활을 꾸짖으라고 충고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김정일이 이 편지를 보게 되었고 사치스런 그의 만찬 중에 그녀가 한 일에 대해 발표했고 그녀를 처형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김정일에게 그녀를 쏘아 죽일 수 있도록 허락해달라고 청했고 그대로 행했습니다.
북한의 한 농업전문가가 개인농장인 집단농장보다 생산량이 만다는 것을 연구를 통해 발견했을때 그는 김일성과 김정일에게 이런 개혁을 제안하는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그는 북한농장들이 부유해질 수 있는 방법을 발견했다는 생각에 신이 났습니다. 그의 제안이 받아들여졌다면 얼마나 많은 기아와 굶주림이 방지될 수 있었을까요. 그는 위대한 수령님으로부터 상을 받을 상상을 했지만 반대로 수령의 정책에 대해 의문을 품는다는 죄목으로 체포당했으며 이후 탈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소련이 무너진 후 러시아에서 유학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릴 수 있었던 북한의 엘리트 층 자녀들이 돌아오라는 명이 내려졌고 그들은 부모님들과 다시는 못 만나게 됐습니다. 그들은 폐쇄된 탄광에 보내졌고 거기서 산 채로 매장됐습니다. 북한 사람들을 “페레스트로이카”나 “글라스노스트”같은 이념에 노출시키는 것은 너무 위험하기 때문에 이 젊은 대학생들이 학살당한 것입니다.
오늘날, 나치 수용소나 스탈린의 굴락의 수준 또는 그보다 심한 정치범 수용소에 20만 북한 사람들이 괴로움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죄목은 외부라디오방송 청취, 식량상태에 대한 불만 표출, 김정일 동상에 제대로 인사하지 않음 등입니다. 약 40만 명 정도가 이러한 수용소에서 사망했다고 추정되고 있지만 어떤 단체들은 100만 명까지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런 수용소들은 사람들 사이에 극심한 공포가 자리잡게 되고 김영순 씨, 김태진씨, 강철환씨 등의 생존자들은 노동이나 굶주림에 죽은 죄수들, 고난, 잔인함과 야만적인 대우에 대한 소름끼치는 이야기들을 말해줍니다. 이러한 공포감을 남한 사람들도 눈을 떠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성산씨는 한 사람이 소위 말하는 범죄를 저지르면 가족 전체가 수감되는 수용소 중 하나인 요덕수용소를 생생하게 재현해낸 요덕 스토리를 만들었습니다.
진실
김정일은 북한 사람들을 고립시키는 데에 실패하고 있습니다. 그는 사람들의 의존심을 높일 식량과 생필품 배급을 하는데 실패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도움으로 그는 탈출하는 난민들을 막는데 부분적으로 성공하고 있지만 그가 성공하는 부분은 공포심과 테러를 무기로 사용하는 부분밖에 없습니다. 우리 모두가 정치범 수용소가 그를 반대하는 모든 사람들을 처벌하고 죽도록 노동시키고자 하는 공포심을 이용한 통제 수단으로 계속 이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의 독재에 대한 진실에 대해 우리가 알리는 것이 이토록 중요한 이유입니다. 김정일은 인류에 반하는 죄를 짓고 있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는 또한 특정 지역 주민들을 표적으로 삼아 범죄를 행했다는 점에서 집단학살의 책임도 지고 있습니다. 그는 수백만명의 사람들의 죽음에 대한 책임이 있고 사담 후세인 처럼 그도 족쇄와 수갑을 차야하고 그의 범죄에 대한 재판에 치부돼야 합니다.
만약 우리가 김정일이 행한 이런 진상들을 알리지 않으면 우리는 자유인으로서의 이념을 배반하는 것이며 그의 권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것이며 김정일이 제거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중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그에 대항해 일어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런 이중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확실히 존재합니다. 왜냐하면 계속해서 북한을 탈출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남한으로 탈출한 만명의 탈북자 중 적대계층 외에도 장교, 전직외교과, 전보위부 요원들, 선생들, 교수 등의 엘리트 계층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또한 50만명은 단지 국경을 건너는 행위만으로 반대의사를 표명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들의 고통에 침묵한다면 개혁과 변화를 원하는 북한의 지도층이 어떻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겠습니까?
저는 남한 젊은이들이 북한보다 미국이 더 큰 위협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말할 때 저는 남한에서 교육을 받은 한국인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한편, 미국에서 교육받은 한국인들을 북한에서 일어나는 고통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어떻게 이럴수가 있죠? 여러분들의 자녀들은 이곳의 북쪽에서 자행되는 일들에 대한 진상을 알고 있는가요?
여러분들, 특히 6·25 전쟁에 참전하신 분들이 깊이 공감하실 하나의 사실을 예를 들어 말씀드리겠습니다. 북한자유의 날이었던 2006년 4월 28일에 승냥이, 침략자 양키 제국주의자들인 미국인들을 증오하도록 교육받은 탈북자들이 워싱턴의 6·25 전쟁기념관을 방문했습니다. 그들은 화환을 놓으면서 남한 사람들의 자유를 위해 목숨을 버린 미국인들의 희생에 힘입어 북한 사람들의 자유를 위해 자신들의 생명을 바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것은 진실이며 그곳에 있었던 탈북자분들 중 몇 분은 오늘 아침 이곳에 참석해 주셨습니다.
이 탈북자분들은 여러분들의 도움과 지혜, 조언을 필요로 합니다. 그들은 냉전에서 승리한 것처럼 정보과 진실의 힘으로 쟁취할 수 있는 인권을 위한 전투에 기꺼이 참전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로날드 레이건은 소련을 그 실체인 ‘사악한 제국’이라고 부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며 ‘베를린 벽을 무너뜨리라‘고 명령했습니다. 또한 제럴드 포드 대통령 하에 개시된 헬싱키 조약의 결과로 인권은 미국 정책의 주춧돌이 됐으며 이것은 소련과의 교류에서 인권이 포함되도록 했습니다.
저는 북한 사람들을 살리는 이 투쟁에 여러분들이 함께 싸워주시기를 요청하면서 이 발표를 마치고자 합니다. 진실을 알리는 것과 인권을 고양함으로써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평화적으로 종식시킬 수 있습니다.
자유북한방송 국장인 김성민 씨와 그 스텝들은 여러분들의 도움을 필요로 합니다. 그들은 매일 북한 내에 사실들과 진실된 정보를 방송합니다. 자유세계에 사는 북한사람들이 노예생활을 하는 북한사람들을 향해 말하는 것보다 더 강력한 것은 없습니다.
북한굴락에 대항하는 민주네트워크 대표인 박상학씨와 그 외 분들도 여러분들의 도움을 필요로 합니다. 그들은 역사적 사실과 진실된 정보를 담은 삐라들을 북한 내부에 유포합니다. 북한 대표단들은 실제로 이런 삐라들을 남한과의 회담 자리에 가져와 선전선동을 중단하도록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이로써 우리는 이 정권이 이런 활동의 영향력에 대해 두려워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진실이 어둠을 밝히는 것 말입니다.
북한여성인권연대 회장인 강학실씨도 여러분의 도움을 필요로 합니다. 그녀는 북한 여성들의 존엄을 고무하고 하나님이 주신 스스로의 가치를 회복시키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너무나 많은 여성들이 북한에서 무시당하고 중국에서 난민으로 생활하면서 말할 수 없는 일들을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요덕 스토리 감독인 정성산씨도 북한의 실상을 대중문화 부분의 연극 감독을 계속하기 위해 여러분들의 재정적인 도움이 필요합니다. 저는 그가 한국의 헤리엇 비처 스토우라고 생각하며 스토우의 저서 ‘톰아저씨의 오두막집’이 미국의 잔혹한 노예제도를 묘사한 것처럼 정 감독 역시 북한 주민들의 노예 실상을 드러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여러분들께서 이 투쟁에 기도와 도움으로 함께 참여함으로써 북한에 변화와 개혁이 반드시 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언젠가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 여러분들이 이곳 남한에서 이뤄낸 것처럼 자유롭고 번창하는 북한을 건설할 탈북자들과 동참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디펜스포럼 대표, 북한자유연합 의장, 수잔 솔티.
자유북한방송
번역 / 임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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