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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April 15, 2007

미 남북전쟁의 교훈(4): 자유, 재산, 투표권, 생존권은 공짜가 아니다!

미 남북전쟁의 교훈(4): 자유, 재산, 투표권, 생존권은 공짜가 아니다!

얼마 전에 소개한 남북전쟁 영화 “게티스버그”가 만들어지기 전, 또 하나의 남북전쟁 영화 “글로리, 榮光”란 영화가 있었다. “게티스버그”란 영화는 1993년도에 나왔고 “영광”이란 영화는 1989년도에 나왔다. 게티스버그 전투는 1863년 7월 1-2일에 있었고, 글로리 영화에 나오는 남캐롤라이나 포트 와그너 전투는 1863년 7월 16-18일에 있었다. 게티스버그 영화의 주인공 영웅은 조슈아 로렌스 챔벌린 대령이었는데, 글로리 영화의 주인공 영웅은 제54 매서츄세츠 보병연대를 지휘한 로버트 굴드 셔란 대령과 제54연대 연방군 흑인병사들이었다. 챔벌린 대령은 남북전쟁이 끝난 후에도 장수하였는데 셔 대령은 포트 와그너 전투에서 흑인병사들과 함께 전사했다.

링컨은 흑인노예들을 해방시키고 미연방을 한 나라로 보존하기 위하여 그 끔찍했던 남북전쟁을 강행했지만, 흑인노예들을 해방시키는 문제에서는 점진적 해방, 소개이민, 변상해방 등 정책으로 매우 조심스러웠다. 그러나 1863년 1월 1일, 링컨은 노예해방선언서를 공표하면서, 자유의 몸이 된 흑인들을 연방 육군과 해군에서 정규병으로 받아드릴 것을 선언하였다. 남북전쟁시 연방군측 병력이 총 2백만으로 추산되는데 그중 흑인병사들이 총 18만명이었다. 많은 북부백인들 연방군사들은 거의 모두가 연방을 지키려고 싸웠지만, 자유를 찾은 후 연방군에 자원한 흑인병사들은 문짜 그대로 자신들과 그리고 아직 해방되지 않은 동족 흑인노예들의 자유를 찾아주기 위해서 싸웠다.

남북전쟁에서 싸운 흑인들은 연방군 백인들로부터도 인종차별을 당했고 반란세력 연맹군들로부터는 적군이 아니라 도망친 노예 가축으로 취급되었다. 1863년 남부연맹 국회에서는 흑인들의 참전을 막기 위해 포로로 잡힌 연방군 흑인병사들을 모조리 죽이겠다고 위협했다. 이런 위협에 맞서 링컨은, 남부에서 연방군 흑인병사를 죽인다면 그 죽인 숫자만큼 북부 연방에서도 포로로 잡힌 반란군 백인병사를 처형하겠다고 일갈했다. 이런 단호한 링컨의 공갈에 남부반란세력은 감히 흑인포로들을 죽이지 못했다. 링컨도 남군포로들을 죽이지 않았다.

글로리 영화의 주제인 남캐롤라이나 포트 와그너 전투는 반란군의 요새가 정말 철옹성이라 연방군 어느 부대도 요새 공격에 선뜻 나서는 부대가 없었다. 이때, 매서츄세츠 노예해방주의자의 아들로서 흑인연대를 만들고 이끌던 로버트 굴드 셔 (백인)대령은 흑인자원병으로만 구성된 제54 메서추세츠 보병연대를 이끌고 요새 공격에 자원했다. 백인병사들도 무서워서 머뭇거리는 자살백병전 공격에 흑인들이 나선 것이다. 영화 글로리는 이 공격장면을 철저하게 사실적으로 그렸다 한다. 이 전투에서 연대장 셔 대령도 전사했고, 연대병력 600명 흑인병사들중 272명이 전사하거나 부상 당하거나 포로로 잡혔다. 전투에서 이기지는 못했지만 이 전투로서 흑인병사들은 백인병사들만큼, 아니, 더 용감하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남북전쟁에서 흑인병사들이 싸운 戰跡은 널리 알려져있지 않다. 흑인들이 연방의 大義를 위해서 싸웠나? 나는 그렇지 않았다고 추측한다. 흑인들은 흑인 자신들의 해방과 자유를 위해서 싸웠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의 해방과 자유를 찾았다. 남북전쟁 이후에도 1백년 넘게 계속 인종차별로 시달렸지만, 남북전쟁에서 싸웠기 때문에 그들은 시민권 선거권 재산권을 백인들로부터 인정 받았다.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우리는 1945년 독립을 거의 공짜로 맞았다. 광복 직전까지 일제와 싸웠던 독립군이나 독립투사들까지도 해방을 꿈도 꾸지 못했었다 한다. 1950년 한반도 남북전쟁에서 우리는 피를 많이 흘렸다. 그러나 왜 피를 흘렸는지도 모르고 흘린 것 같다. 그래서 불과 50년이 지난 지금 다시 빨갱이 악마들이 남북에서 설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원하든 피하든 한반도에는 피바다가 다시 닥아오고 있다. 이제는 우리도 알고 싸워야 한다.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재산도 공짜가 아니다! 투표도 공짜가 아니다!

140년전 미국의 흑인노예들이 시민권과 자유와 재산을 얻기 위하여 피를 흘린 것처럼, 이제 우리는 우리의 조국과 자유와 재산과 생존권을 위하여 피를 흘려야 한다. 악마 김정일의 남북한 세력은 우리를 노예로 만들기 위하여 피흘릴 각오나 세뇌가 되어있는 것 같다. 그러나 우리는 각오는커녕 준비는커녕 또 미국이 살려주는 기적만 쳐다보고 있는 것 같다. 나 자신도, 한반도에서 제일 막강한 마지막 요새는 주한미군이라고 떠들어 왔다. 그러나 그토록 믿던 부시도 돌아서고 김정일의 기세가 등등한 지금 요행수나 남의 힘만을 바랄 수 없다. 우리가 피를 흘려서 우리의 목숨과 자유와 재산과 후대를 지켜야 한다.

우리에게는 제54 매서츄세츠 흑인연대가 필요하다. 6백명으로 구성된 자살부대 흑인연대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들을 이끌고 필사의 결전을 지휘할 조슈아 로렌스 챔벌레인 대령이나 로버트 굴드 셔 대령같은 지휘관이 필요하다. 아니, 우리에게는 410년전 명량해전에서 12척 남은 배로 수백척 왜군함대를 박살낸 충무공 이순신같은 기적이 필요하다.

2007년 4월 15일
김정일의 대학살 전시회/남신우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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