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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December 06, 2011

형님/신부님, 감사합니다

오늘 동아일보 인터넷 판에 오른 김중호 신부님의 인터뷰를 읽으면서 계속 눈물이 흐른다. 김중호 신부님이 한 동안 우울증에 걸리셨었는데, 그 이유가 돈 때문이란다. 아픈 사람들, 불쌍한 사람들을 돕기는 도와야 하는데, 그 놈의 돈이 웬수라! 좋은 일 하시려고 돈을 모으시다 보니 얼마나 힘드셨든지, 결국 우울증에 걸리셨다 한다. 나는 신부님의 발에 발끝도 감당할 수 없는 속물이지만, 지난 10년간 북한인권을 하면서 제일 웬수가 정말 돈이었다. 돈이 있어야 서울도 날아가고, 돈이 있어야 전시회도 하고, 내가 할 수있는 일 중, 하나님, 북한동포들 제발 살려주십사! 하는 기도 빼놓곤 모든 게 돈이었다. 그러니 김중호 신부님께서도 사람들 병 고쳐주고 살리는 일을 하시다 보면 돈 때문에 우울증에 걸리실만 했다.

그래도 김중호 신부님이 계셔서 나는 살 맛 난다. 오늘 저녁 (미국시간으로) 신부님 얘기를 읽으면서 줄곧 눈물을 흘렸다. 나에게는 김중호 신부님이 신문에서 읽는 그냥 유명한 聖人/偉人 얘기가 아니다. 김 신부님은 나의 작은 형 중고교 동기동창 친구분이라 어렸을 때, 나도 가까이 보았던 형님같은 분이시다. 나는 그 새까만 옛날 미국으로 건너온 후, 많은 사람들을 잊고 지내다가, 김중호 형님/신부님을, 우리 어머님 장례식에서 뵈었다. 6년 전 어머님이 가셨다는 비보에 급히 서울로 뛰어나가니까, 그 어려운 시간에, 어머님의 장례미사를 손수 보아주신 분이 김중호 신부님이셨다. 명우(작은 형) 어머님이 돌아가셨다는데, 어머님 장례미사 집전을 내가 직접 해야지. 중호 형님, 감사합니다.

지난 10년 나를 계속 괴롭히는 일이 바로 이것이다: 대한민국이 태어날 때, 우리 韓민족에게는 이승만 박사같은 偉人이 계셨었는데, 어떻게 김일성같은 사깃꾼 악마가 북한에 들어섰는나? 대한민국이 정말 힘들고 망하게 되었을 때, 우리에게는 저 위대한 박정희가 있었는데, 어쩌다가 김정일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같은 하바리 무리가 대통령이라고 설치게 되었던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 하나님의 섭리가 무엇인지, 이해도 안 가고 섭섭하기만 하다.

그러나 그러다가 오늘 아침같이 김중호 신부님 얘기를 읽는다. 박정희 전두환 군시독재와 싸운다면서 김정일 김대중 거짓 악마들을 떠받드는 함세웅같은 가짜 신부의 [정의구현사제단] 사깃꾼 사제단체들이 있으면, 우리에게는 나의 형님 김중호 신부님같은 天使 偉人도 살아있다. 쓰레기 매립지 난지도에서 빈민들을 치료하고, 남미와 아프리카에서 원주민들 병을 치료하시다가, 말라리아에 걸려서 죽을 뻔한 김중호 신부님, 이런 신부님들 때문에 우리나라는 망하지 않는다!

절대로 망하지 않는다!
김중호 형님/신부님, 감사합니다.

2011년 12월 6일
김정일의 대학살 전시회/남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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