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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December 02, 2011

미꾸라지가 龍이 되나?

언제 없어졌는지 몰라도 내가 한국에서 어렸을 때는 유엔의 날, 10월 24일은 공휴일이었다. 유엔이 1948년 5.10 한국의 첫 총선을 감독 실시하여 대한민국이 태어났고, 1950년 6.25 괴뢰군들이 남침했을 때, 미군과 여러나라 군대들은 유엔軍이란 이름으로 우리나라에 와서 피를 흘리며 우리의 자유를 지켜줬다. 이렇게 유엔과 한국은 끊을 수없는 인연이 있었고, 한국에서는 파란 색 유엔旗가 항상 태극기 성조기와 함께 나부꼈다.

그런 유엔이 점차 바뀌더니, 이제는 자유세력의 유엔이 아니라 살인세력들이 판치는 유엔이 되었고, 사깃꾼 코피 아난이 유엔사무총장을 10년 해먹고 노벨평화상까지 타더니, 이제는 한국의 미꾸라지 반기문이 유엔사무총장을 연임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한국 외교관이 유엔사무총장이 되었으면, 축하해주고 자랑스러워 해야지, 넌 왜 밤낮으로 위대한 한국인들, 자랑스런 한국인들을 씹어대기 바쁘냐? 그럴 만한 일이 있었다.

미꾸라지 반기문이 개구리 노무현 밑에서 외교장관 하고있을 때, 북한인권 엔지오들과 탈북자들은 潘 장관님에게 수도 없이 면담을 간청하고 탈북난민들 구해달라고 사정했었다. 潘 미꾸라지는 엔지오나 탈북자들을 단 한 번도 만나준 적이 없었다. 반 미꾸라지는 개대중과 뇌무현의 눈치를 보느라고 북한인권에는 곁눈도 돌아보지 않았다. 이런 미꾸라지가 개구리의 지원을 받아서 유엔사무총장이 되더니, 청와대에 쪼르르 달려가서 ‘대통령님, 성은이 망극하와요!’라고 알랑을 떨었다는 인터넷 신문기사가 있었다. 속이 뒤집혔었다.

2007년, 반기문이 유엔사무총장이 된 직후, 우리들 엔지오는 탈북자 납북자 일을 도와달라고, 뉴욕 유엔본부에 있는 유엔인권위 파견사무실 (인권위 본부는 제네바에 있음)을 찾아간 적이 있었다. 미국에서는 9.11 이후 모든 공공건물의 경비가 삼엄해져서, 유엔본부에 들어가는 것도 비행장처럼 몸수색을 거쳐야 하는데, 흑인경비원이 나에게 느닷없이 ‘축하한다!’고 드리댄다. ‘뭣 때문에?’ 하니까, ‘너 한국사람이지? 한국인이 우리 사무총장이 되었으니까, 잘 부탁한다.’ 물론 농담이다. ‘야, 시끄럽다. 그 사람 사무총장 된 것은 맞지만 한국사람이란 건 내가 잘 모르겠다.”

유엔인권위에서 일하는 일본인 직원은 우리들의 두터운 탄원서를 접수하고 사정을 듣더니, ‘이런 일은 너희 나라 정부나 외교부가 해야지, 왜 너희들이 나서서 이러냐?’ ‘야, 우리나라 정부가 이 일을 하면 내가 왜 널 찾아 왔겠냐?” 대통령이란 뇌무현은 정일이 비위 맞추느라고 정신 없고, 외교부 장관 반기문은 뇌무현 비위 맞추느라고 정신 없고! 중국 땅에서 헤메는 탈북난민 형제들, 정말 나라없는 백성이 따로 없다. 지금은 5, 6년 전보다 사정이 나야졌는가? 괴뢰군들은 강을 건넌 탈북자를 그 자리에서 사살하고, 뙈놈들은 큰돈 들여서 국경지대에 철조망을 더 짓고 있다.

그런데 어제 인터넷 신문을 보니까, 산(生) 미꾸라지가 뒈진(死) 개구리를 찾아갔다는 뉴스와 사진이 떴다. 사진에는 재인이도 보이고 양숙이도 보이고, 참말로 경사 났다. 위대하신 한국인 유엔사무총장이 위대하신 개구리 대통령의 묘를 찾았다! 이런 미꾸라지, 개구리가 한국인이란 건 창피한 일이지, 자랑스런 일이 아니다. 개정일이 한 민족이란 것은 창피막심한 일이지, 자랑스런 일이 아니다. 뻐꾸기 명박이가 청와대에 숨어서, 국회 안에서 최루탄이 터지고, 경찰서장이 깡패들에게 얻어맞는데도 암 소리 안하는 것은, 자랑스런 일이 아니라 통곡해야 할 일이다.

반기문이는 유엔에 들어서면서 투명! 소통! 쇄신! 자유! 인권! 좋은 말은 혼자서 다 골라 하더니, 요즈음에는 이스라엘 씹어대기 바쁘고, 팔레스타인 테러 아랍 족들 비위 맞추기 바쁘고, 유엔은 썩을대로 썩어서, 뉴욕에 똥냄새가 진동한다. 미국의 유엔대사를 했던 투사 존 볼턴은, ‘뉴욕에 있는 유엔본부에서 10층 가량 없애도 세상은 잘만 돌아갈 것이다!’라고 농아닌 농을 했다.

안에서 새던 바가지는 뉴욕에 가서도 새기 마련이다. 북한인권 외면하고 탈북자들 경멸하던 미꾸라지가 개구리 聖恩을 입어서 유엔사무총장이 되었다고 갑자기 龍으로 바뀐 것은 아니다. 영어로 미꾸라지는 eeeeeel이고 용은 dragon이다.

한 달만 있으면 2012년이 된다. 남한에서는 총선 대선이고, 미국에서도 대선이고, 북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는 영생하신다는 위대한 수령님 김일성 아바이가 100세 되시는 해이고, 머리털 다빠진 천출장군 김정일과 젖내나는 샛별대장 김정은이 강성대국 총진군(强盛大國 總進軍)을 노래하고 선포하는 해이다.

뻐꾸기 명박이가 5년 재임중 제일 잘못한 역적질이 무언가? 두 말할 것도 없이 개구리 뇌무현을 國民葬 지내주고, 개정일에게 핵무기를 만들어준 빨갱이 개대중을 國葬으로 모신 것은, 개대중이나 뇌무현보다 더 지독한 역적질을 한 것이다. 그래서 국회에서 최루탄도 터지고 종로에서 경찰서장이 얻어터지는 불상사가 일상사로 바뀐 세상이 되었다.

2011년 12월 2일
김정일의 대학살 전시회/남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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