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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10, 2010

달나라 사람 이명박

1969년 7월 21일, 닐 암스트롱이 달나라 땅바닥을 딛었을 때, 필자는 그 해 여름방학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벌기 위하여 펜실베이니아 州 수도 해리스버그란 곳 가까운데서 여름 석 달 일하고 있었다. 여름 방학동안만 빌린 양철통 트레일러 집에는 텔레비도 없어서, 옆집 트레일러에 놀러가서 암스트롱의 Moon Landing, 위대한 발자국을 구경하던 생각이 난다.

그러나 지금은 달나라에는 사람들이 살지 않는다. 물론 토끼도 없고 떡방아 찟는 절구통도 없다. 그런데 남한에는 달나라에서 사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 그리고 한나라당 사람들이다. 오늘 뉴스를 보니, 이명박이 러시아에 가서 또 제 2 개성공단! 타령을 했다 한다. 개성공단은 김정일의 화수분이요, 시한폭탄이다.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북한주민들에게 주는 급여의 90프로가 김정일의 비자금 금고로 들어간다는 것은 오래 전부터 공공연한 사실이다. 내가 알기로는 개성공단에서 생산업체를 하는 남한 기업들은 예외없이 남한정부의 특혜를 받는다. 간단히 말해서, 남한정부가 국민세금으로 김정일의 금고에 돈을 쏟아붓는 곳이 개성공단이다.

前 美북한인권 특사였던 제이 레프코위츠 씨는 임기 초, 북한인권에 관하여 잘 모르는 분이었다. 조지 W. 부시의 측근이었다는 이유만으로 억지춘향 파트타임 북한인권 특사를 맡은 사람이었다. 이런 분이 북한인권을 공부하고 느끼면서 대북 극렬인사가 되었다. 레프코위츠는 부시 임기말, 6자회담에 반대하면서, 직업외교관 사깃꾼 6자회담 美수석대표 크리스 힐에게도 대어들고,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에게도 대어들고, 막판에는 부시 대통령에게까지 대어들었다. 당신들, 6자회담에서 북한인권 왜 안 따지느냐! 부시까지 포함해서 라이스 힐 패거리들이 귓등으로도 안 들으니까, 부시에게 사표까지 냈던 분이다.

그런 레프코위츠 인권특사가 임기중 제일 문제로 삼고 씹어댄 것이 바로 개성공단이었다. 개성공단으로 북한주민들의 일자리를 만들어준다고? 개성공단 근로자들에게는 급료의 10분지 1도 차례가 안 간답니다! 개성공단 임금 90프로가 로동당 39호실 김정일 비자금으로 직접 입금이 된답니다. 개성공단 때려치우자! 레프코위츠가 이렇게 열을 내어 연설하던 장소 AEI 미국기업연구소 강연장에 필자도 있었다. 레프코위츠 특사님, 잘 한다! 옳소! 옳소! 그 후로는 레프코위츠 특사도 내 영웅이자 동지 리스트에 드는 분이 되었다. 그러나 오바마가 들어서자 말자, 레프코위츠 특사는 그 자리에서 그만 두었고, 사깃꾼 크리스 힐은 이라크 대사로 영전되었다가 최근 외교관으로 먹구사는 것이 끝장났다고 들었다. 세상이 이런 식이다.

개성공단은 그만 두어야 한다. 열 번 백 번 돌아보아도 그만 두어야 한다. 남한 근로자들을 인질로 보내서 김정일과 평화해야 한다고? 그런 평화는 필요도 없고 가능하지도 않다. 임동원이나 박지원같은 김정일의 개들이 그러는 것은 그런대로 보아줄 수 있다. 빨갱이들이 김정일을 살리기 위해 무슨 짓을 못할 것인가! 그러나 아무리 중도실용 사기를 쳐도, 이명박이 사람들 목숨을 담보로 삼아 사기치는 것은 참아줄 수도 없고 참아주어서는 안 된다.

이명박이 대통령 된 다음에 필자가 줄곳 느끼는 것은, 저 사람은 달나라에 사는 모양이다. 진실은 커녕 사리를 모르는 정도가 한반도 남한에 사는 사람이 아니라 달나라에 사는 사람처럼 보인다. 추석이 멀지 않았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쓰잘데 없는 부탁이 있는데, 추석에는 휘엉청 밝은 대보름 달을 쳐다보고 제발 정신 차리라는 것이다. 사람이 지구에서 낳았으면 지구 위에서 생각을 하고, 한반도 생각을 해야지, 왜 달나라 사람처럼 러시아에 가서 사람처럼 개성공단 타령이나 하고 있는지?

2010년 9월 10일
김정일의 대학살 전시회/남신우 씀
http://nkgenocid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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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Anonymous Anonymous said...

남선생님의 애국심과 인류애 그리고 동포애에 감사와 동감함을 알리고 싶읍니다. 제게 있는 질문은 선생님께서 그런 개성공단의 사정을 잘 아시면서 이명박대통령의 제2공단 운운 하실때 대통령께 이런 사실을 직접적으로 알리려 해 보셨읍니까? 국가에서 모르는 일이 없을것이라고 간과하시지는 않으셨는가 말입니다. 답답한 심정을 토로할 수있는 옛적의 신문고와 같은 열린 대화채널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7:4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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