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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August 14, 2010

북진통일, 만세!

지난 번 서울에 나갔다가 이화장을 찾아 갔습니다. 서울이 그처럼 무더운 것은 어릴 적 기억에 없었는데, 찜통 더위에 거리를 걸어다니자니 갑자기 45년 전 논산 훈련소 훈련병 시절이 되살아 났습니다. 논산 훈련소 연병장은 무척 더웠고, 행군할 때마다 온몸이 땀에 젖었던 기억이 되살아 났습니다. “백제의 옛터전에 계백의 정기 맑고…” 평생 잊어버릴 수없는 훈련병 시절 군가(軍歌)였고, 평생 잊히지 않는 긴 일련번호는 8자리 숫자 내 군번입니다.

필자는 명륜동 혜화동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는데, 그 어릴 적 집 근처에 있는 이화장을 서울에 나갈 때마다 꼭 한 번 들려야지 하면서도, 이번에야 우남 이승만 박사의 이화장을 처음 들렸습니다. 전에 한 번 뵌 적이 있던 이인수 박사 사모님께 미리 연락을 드리고 갔습니다. 뜰에 들어서자 마자, 필자를 내려다 보고 계신 이승만 박사의 동상 앞에서 땀을 흘리며 오래동안 묵념을 드렸습니다. “이 박사님, 이 나라 다시 살려주세요. 남북한 동포들 살려 주세요.” 분수 넘치게 사모님의 안내로 이화장을 돌아보면서, 마음이 저려 왔습니다.

한국에서 이승만 박사를 연구하시는 두 분 교수님들, 이주영 교수, 유영익 교수가, 최근, 필자가 사는 집 근처 마을인 뉴저지 州 프린스턴에 들리셨습니다. 두 분 모두 이 박사님을 깊이 연구하신 분들이고, 두 분 중 유영익 교수님은 이 박사님의 청년시절, 유학시절, 독립운동, 대한민국 건국과정, 육이오 사변, 등에 관하여 사진을 곁들여서 장시간 자세히 발표 설명해주셨습니다. 그 분들의 강의를 듣고, 필자는 이승만 박사를 새로 알았습니다. 한 마디로 이승만 박사는 대한민국의 기적(奇蹟)이었습니다.

몇 해 전 필자는 우연히 이 박사가, 1905년 7월 12일, 미국의 시오도어 루즈벨트 대통령에게 보낸 탄원서를 읽고 번역하여 知人들에게 돌린 적이 있었습니다. 백 년 전 이 박사께서 미국 대통령에게 쓰신 편지를 번역하다 보니 눈물이 저절로 났습니다. 1910년 망국 후 다시 살아나면서 백 년을 달려온 우리나라가 다시 백 년 전으로 돌아가고 있구나. 이 나라를 어찌 할 건가!

하와이 한국인들이 루즈벨트 대통령께 드리는 탄원서
호놀룰루, 1905년 7월 12일

PETITION FROM THE KOREANS OF HAWAII TO PRESIDENT ROOSEVELT

미합중국 대통령 각하,

각하, 아래에 서명한 8천명, 하와이 한국인들은 1905년 7월 12일, 호놀룰루 시에서 모임을 갖고 다음과 같은 탄원서을 각하께 보내기로 결의하였습니다.

하와이 군도에 사는 우리 한국인들은 1천2백만 우리 한민족의 생각을 대변하고자, 다음과 같은 사실을 각하께 알리고자 합니다:

러시아와 일본이 전쟁을 시작한 직후, 우리 정부는 국가 안보를 위하여 일본과 동맹하자는 조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 조약에 근거해서, 한국 전역을 일본에 개방했고, 한국민들과 정부는 일본 정부의 한반도 內 군사활동에 협조해왔습니다....

(중략)

미합중국은 우리나라에 이해득실이 여러가지 있습니다. 미국과의 국교로 우리의 산업, 상업, 종교 등 제반 분야는 크게 발전해서, 이제 미국정부나 미국민들이 한국의 실상을 알고, 일본이 우리나라에서 절대권력을 행사하게 되면 그 결과가 얼마나 심각한가를 알아야 한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미국민들이 페어 플레이를 좋아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정의를 구현하고자 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각하께서 개인 간이건 국가 간이건, 정당한 관계를 존중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각하께, 우리 국가의 존망이 걸린 이 위기에서 우리나라를 도와달라고 이 탄원서을 보내는 것입니다.

우리는, 각하께서, 러시아-일본의 평화회담에 관여하지 않으리라고 믿지만, 그러나 한국이 독립을 유지하고, 딴 열강들이 우리나라를 억압하거나 박해하지 않게끔 도와줍시사, 간곡히 부탁하는 바입니다. 미국과 한국의 조약을 검토하면, 우리는 미국에 이런 부탁을 할 수 있고, 지금 우리나라는 미국의 지원이 가장 시급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Very respectfully,
Your obedient servants,

P. K. Yoon
Syngman Rhee

그날 이화장에서 받아온 이승만 박사의 서집(書集)은 이 박사께서 쓰신 붓글씨 글들 내용만큼이나 책 무게도 무거웠습니다. 그 중 저에게 제일 마음에 드는 네 글자가, 우리가 그동안 오래 못 쓰거나 잊었던 구호였습니다.

北進統一!

살인마 김정일이 북한에서 설치고, 친북좌파 빨갱이들이 남한에서 설치는 한, 중도실용의 평화공동체 → 경제공동체 → 민족공동체란 엿장수같은 사설 다 필요없고, 오로지 이승만 박사의 북진통일입니다.

북진통일, 만세!
이승만 박사, 만세!
대한민국, 만세!

2010년 8월 15일
김정일의 대학살 전시회/남신우 씀
http://nkgenocid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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