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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21, 2010

속고 속고 또 속아

늙은 간적(姦賊) 김대중에게는 속을 일이 없었다. 김대중은 제 입으로 “나는 평생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적은 있으나 거짓말을 한 적은 없다”라고 말했으니, 따져보면 속을 일이 없었다. 김대중은 낳아서 입을 열자 시작해서 죽을 때까지 거짓말만 했으니, 김대중에게 속은 전라도 양반들이 가엾지, 난 김대중에게 속은 적 없다.

노무현에게도 속을 일이 없었다. 뇌무현이 김대중을 등에 업고 사기로 대통령이 되었으니, 그런 사깃꾼에게 속는다는 것은 내 자존심이 허락치 않았다. 별로 속을 일도 없었지만, 노무현이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나는 믿지 않았다. 노무현이 대통령에 당선되었을 때, “북한문제만 잘하면 나머지는 다 깽판쳐도 좋다”고 외쳤었는데, 사실 다 깽판 쳐놓고 부엉이 바위에서 떨어져 죽었다.

북한인권 일을 하면서, 제일 분하게 속은 것은 조지 W. 부시에게서였다. 조지 W. 부시가 2002년 정월, 연방국회 국정연설에서, “북한과 이란과 이라크는 악의 축이다!” 라고 내질렀을 때, 나는 바보같이 좋아하며 부시를 믿었다. 저 분이 김정일을 어떻게 해줄 분이지! 부시가 만나고 싶어한다는 전갈이 와서 부지런히 탈북자들을 만나게 했다. 김한미 가족과 김성민 자유북한방송국장도 백악관을 구경했고,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동지도 뉴욕에서 부시 부부를 만날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웬 걸, 이런 부시가 두 번째 임기에서는 김정일에게 속는 줄 알면서도 6자회담 핵문제에 목을 걸었고, 북한주민 생존권 인권은 저리 가라였다.

--"put not your faith in princes", as it says in the Psalms... 정치하는 자들은 믿으면 안 된다… 나중 필자에게 누가 알려줬는데 성경 말씀에 그런 말씀이 있었다. “帝王들을 믿지 말지어다!”

중도실용 리명박에게도 속은 적이 없다. "비핵개방3천"으로 시작해서 노무현 국민葬, 김대중 國葬으로, "내가 배를 만들어보아 잘 아는데..." 로 연속되는 저 가짓말 사기에 내가 왜 속는 단 말인가? 사실 質的으로 따지자면 리명박 사기가 훨씬 더 가증스럽고 밉다. 깜빡이 불은 오른 편 왼 편으로 켜다가 확 왼 쪽으로 틀어온 자가 바로 리명박이다. 누가 그랬던가? 나도 속고 국민도 속고, 우리가 다 속았다고...

오늘 아침 한국과 미국 뉴스를 보니, 서울에서 한미 양국 고위가 다 모여서 김정일 들으라고 소리소리 지른다. “김정일아, 또 까불면 국물도 없다!” “김정일의 비밀계좌를 모두 추적하여 동결시켜 버리겠다!” 아예 확성기에 대놓고, “김정일아, 우리가 군사훈련 연습을 25부터 시작한다!” 고 소리질렀다 한다.

또 딴지 걸자는 것이 아니다. 김정일이 천안함 폭침시킨 것이 처음 일인가? 또 까불면 국물도 없다라니! 두고 보자란 눔 하나도 무섭지 않다. 비밀계좌 동결시켜 버리겠다고? 마카오 BDA 계좌를 동결시키더니, 크리스 힐이란 얌체가 러시아까지 쫓아 다니면서 동결했던 돈 다 풀어줬다. 군사훈련 시작한다? 조지 워싱턴 함이 서해바다로 들어온다 해서 얼씨구 좋아했더니, 중공 눔들 일갈에 동해바다로 쫓겨났다. 뭐이 그리 대단한가?

미국 폭스 뉴스에서 오늘 흥미진진한 설문조사를 하고있다:

Are Sanctions an Effective Way of Dealing With North Korea?
북한을 또 경제봉쇄하겠다는데, 정말 실효가 있을까?
Yes -- The sanctions tell North Koreans that the ruling regime's nuclear policy is not acceptable. 4.1%
그럼, 북한 눔들에게 핵무기 만들면 재미없다란 메시지가 갈 거다 – 4.1%

No -- They haven't worked before and they won't work now. 89.3%
아이구, 전에도 소용없는 짓이었는데, 이번이라구 뭐가 달라진단 말인가 – 89.3%

Undecided -- Other than direct military action, I'm not sure what else we can do. 6.3%
선제공격 이외에는 딴 방법이 없을 거다 – 6.3%

Other (post a comment) 0.3% 기타 – 0.3%

미주 동부시간으로 7월 21일 오후 2시 45분인데, 이 설문에 대답한 8,653명 중, 90%가 다시는 안 속겠다는 대답이다. 생각해보니 미국사람들도 김정일과 김대중과 W. 부시에게 참 속아도 많이 속아왔다. 그러니, 오바마와 힐러리가 큰 소리 쳐도, 속지 말자!란 설문대답이 90%다.

“김정일아, 또 까불면 국물도 없다!”
필자같은 재미교포 소시민으로서는 또 속고 기다려보는 수밖에 없다.

2010년 7월 21일
김정일의 대학살 전시회/남신우 씀
http://nkgenocid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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