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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February 16, 2009

"위대한 7인의 총잡이"

원래는 “7인의 사무라이”란 일본영화를 미국영화로 바꾼 것이 “위대한 7인의 총잡이, The Magnificent Seven”란 유명한 서부영화이다. “왕과 나”의 율 브린너를 비롯하여 스티브 맥퀸, 찰스 브론슨, 등 대단한 헐리우드 명배우들이 나온 서부영화인데, 이 명배우들은 이제 거의 모두가 저 세상 사람들이 되었다.

이 영화 내용즉슨 멕시코의 한 농촌에 수시로 馬賊團이 몰려와서 양민들을 못살게 굴고 재산을 약탈해간다. 돈도 없고 총도 없는 이 농부들이 미국의 총잡이들에게 마적단을 물리쳐 달라고 부탁한다. 이에 美서부에서 내노라 하는 총잡이 칼잡이 7명이 모여서, 오로지 사람들을 구하고 편안하게 살도록 해주기 위하여 멕시코의 마적단과 대결한다.

멕시코의 농부들은 대결 시간이 닥아오면서 공포증에 견디지 못하고, 이 7명의 총잡이들에게 마을에서 떠나달라고 부탁한다. 우리들이 계속 뜯기고 얻어맞는 것이 총에 맞아 죽는 것보다 차라리 낫겠다는 이론이다. 7명의 총잡이들은 너무 어이가 없어서 이 농부들을 버릴까 하다가 그래도 불쌍하여 마적단과 대결 소탕하면서 거의 모두가 총에 맞아 죽고 2명만이 살아서 마을을 떠난다.

이번 김정일의 생일날에 미국의 수잔 숄티와 서울의 대북투사 박상학 최성용 대표들이 대북풍선삐라를 날려보냈다. 이명박과 이명박의 통일부가 똥마려운 강아지처럼 안절부절 하더니 결국 이 투사들이 풍선 날리는 것은 그냥 내버려두고 북한돈 몇 백장 들여온 것을 사후조사 의법조처하겠다는 수작들이다. 이번 일에 필자도 아는 몇몇 탈북자들이 이번 풍선 날리기에 반대의사를 표했다. 대북관계가 나쁘고, 남북간 긴장사태가 심각하고, 이명박 남한정부가 말리고, 겨울이라 바람도 안 좋은데, 왜 구지비 풍선 날리기를 강행하는가?

오늘 아침 인터넷에 뜬 풍선 날리기 동영상을 보면서, 수잔 숄티, 박상학, 최성용, 김성민, 송헨리, 문국한, 박영학 씨 내외의 얼굴들이 눈에 띈다. 4천8백만 남한국민과 1만5천 탈북자들중, 풍선 날리기를 주관하고 참석한 사람들이 10명 남짓했고, 오히려 내외신 기자들이 50명 몰려왔다고 한다. 엄동설한 매서운 추위에 평화의 다리에서 풍선을 날리는 이 분들을 보면서 갑자기 오래 전에 본 "위대한 7인의 총잡이들”이란 영화 생각이 났다.

정말 위대하고 감사한 분들이다.
They are truly magnificent.

2009년 2월 16일
김정일의 대학살 전시회/남신우 씀
http://nkgenocid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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