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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pril 23, 2008

해도 해도 너무들 한다

내가 옹졸해서 그런지, 견딜 수 없이 창피하다. 김대중 노무현이 지난 10년간 대한민국 대통령이랍시고, 집안이나 집밖에서 개망나니 짓 하는 것을 쳐다보며 견딜 수 없이 창피했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다시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뽑아놓고 정권교체했다고 좋아하는 것도 견딜 수 없이 창피하다. 이명박이 정통우익 북한인권 애국자인 것도 분명치 않고, BBK 도곡동을 살펴보면 사깃꾼인 것이 분명한데도, 그런 사람을 또 앞으로 5년간 대통령으로 떠받들겠다는 사람들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지난 10년 가깝게 천하의 악질사깃꾼 거짓말쟁이 김정일 개대중 노무현과 싸워왔다. 사람백정 개정일을 위원장님이라고 부르는 개들과 싸워왔다. 개정일이 무슨 장군님이고 위원장님이란 말인가! 살인마 사람백정 난쟁이 똥배 핵깡패가 개정일이지. 그런데 북한 로동신문이 작명해준 역도(?)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아직도 개정일을 김정일 위원장님이라고 깍듯이 부른다. 어이가 없다. YS, DJ, JP, 영어 약자도 역겹고 MB란 영어약자도 역겹다. 도무지 김영삼이면 김영삼이고, 개대중이면 개대중이고, 김종필이면 김종필이지, 무슨 빌어먹을 영어 약자로 이름들을 붙혀야 엉터리 대통령 총리 행세를 한단 말인가! 아예 풀어서 한글로 와이에스, 디제이, 제이피, 엠비로 적든지, 정말 창피해서 못 보겠다. 미주교포 소시민 남신우는 미국에 40년을 살아도 아버님이 지어주신 남신우다.

제일 창피한 일이 무엇인가? 지난 8년간 자동차로 3시간 반 걸리고 기차로는 2시간 반 걸리는 워싱턴을 옆집처럼 드나들었다. 美국회의사당 앞에서도 탈북자들 살려달라고 비두발발 목청이 쉬도록 떠들어 대었고, 워싱턴에 있는 뙈놈들 대사관 앞에 가서 탈북자들 강제북송 하지 말라고 목이 쉬도록 떠들어 대었다. 할 때마다 누가 나왔나? 얼마나 나왔나? 조바심 치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할 때마다 미국사람 숫자가 한인교포 숫자보다 열댓명은 더 많았다. 다들 바쁘시다고? 나도 바쁘다. 먹고 살려면 분초를 다투며 일을 해야 하는 데가 미국이다. 미국사람들은 더 바쁘다. 왜 미국사람들이 바다 건너 남의 나라 인권에 하루 일 팽개치고 나왔나? 할 일들이 없어서? 해도 해도 너무들 하다.

이번 주말부터 제5차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4월 26일부터 5월 3일까지 워싱턴에서 열린다. 많은 사람들이, 탈북동지들, 고마운 사람들이 참여하고 밀어주지만 북한자유주간은 지난 5년간 [북한자유연대]의 수잔 숄티 여사가 혼자서 만들고 혼자서 밀어부친 행사이다. 옆에서 보기에 딱할 정도로 무작정 밀어부친다. 독실하고 진짜 기독교인인 수잔은, 내 하나님이 북한형제들 죽는 것을 보고 눈물을 흘리신다! 내 하나님이 나에게 북한형제들을 구하라고 하셨다! 세상에 저런 천사가 있을까. 이명박이 나랏 일 때문에 두 세시간 잔다고 동네방네 선전하던데, 수잔 여사는 요즈음 [북한자유주간]을 앞두고 정말 밤잠을 못 잔다. 수잔은 동네방네 선전할 시간에 [북한자유주간] 행사에 하나라도 더 보태고 한 사람이라도 더 동원하기 위하여 정말 밤잠을 못 주무신다.

그래서 이 바보 욕쟁이 남아무개도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욕을 욕을 하면서도, 수잔같은 천사는 아니라도 사람구실 해보자고 [북한자유] [북한인권] 웨치면서 이 바보같은 욕쟁이 글을 올린다.

2008년 4월 23일
김정일의 대학살 전시회/남신우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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