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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pril 14, 2008

종기는 칼로 도려내야 한다

평생 腫기를 한 번도 앓아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조그만 종기든 큰 종기든, 필자가 어렸을 때는 종기가 나면 시꺼먼 李고약이나 趙고약을 붙이고 샛노란 根이 쏙 뽑힐 때까지 참고 고생해야 했다. 이제 세상이 바뀌어서 나이 젊은 사람들은 이고약이나 조고약이 무언 지도 잘 모를 터이다. 모든 걸 항생제로 처리하는 세상이 되었으니까…

종기가 생겼는데 근을 뽑지않고 고름만 짜대면 종기는 결코 치유되지 않는다. 고생만 더 하다가 결국 종기를 칼로 째고 근을 뽑아햐 하는 때가 온다. 지금 우리나라 꼴이 바로 그렇다. 김정일 김대중 노무현이란 고약한 종기의 근을 뽑지않고, 나라의 근심과 종양이 저절로 치유되기를 바라는 것은 어리석은 자들의 몽상 환상이지 현실적 해결책이 아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종기를 뽑아낼 이고약 조고약인지, 아니면 김정일 김대중 노무현의 종기를 이어받은 또 하나의 종기인지, 필자는 아직도 판가름 할 수가 없다.

그러나 한 가지 사실만은 분명하다. 이념과 냉전을 넘어서 실용으로 나라를 잘 살게 만들겠다는 이명박의 한나라당은 항생제는 차치하고 이고약 조고약도 아니다. 김가들과 노가같은 근을 제거하지 않고 나랏 종기를 치유해? 어림도 없는 수작이다. 그러니 필자는 계속 이명박의 本意나 의지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 김정일의 조선중앙통신이 이명박을 逆徒라고 부르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대한민국 대통령을 역도라고 불렀는데 그런 국가적 수모를 당하면서도 이명박 대통령이 김정일을 살인마라고 부르지 않는 것은 국가적 수치요 도피행각이요, 굴종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김정일을 우리의 主敵 살인마라고 부르면 모든 것이 분명해진다. 이명박 대통령이 김대중 노무현을 반역매국노라고 정죄하기 시작하면 모든 것이 분명해지고 나라에 희망이 생긴다. 너, 모르는 소리 하지 말라고? 정치나 외교나 경제는 그런 게 아니라고? 김정일이 사람들 죽이고 미사일 쏘아대고 대한민국 대통령을 역도라고 부르는데도, 무슨 정치이고 무슨 외교이고 무슨 경제인가? 평양이나 核기지를 선제공격하지는 않더라고, 김정일아, 아가리 닥쳐라! 하고 왜 내지르지 못하는가? 김대중이 무서워서? 노무현이 무서워서? 김정일이 무서워서?

골백번 얘기했지만 김정일의 핵은 장난감 전시용 핵이다. 그 놈이 인권 무서워서 전시용 협상용 협박용으로 숨겨둔 장난감이지, 美대륙이나 하와이는 커녕 남한의 서울이나 일본의 동경에만 쏘아대도, 김정일은 그 날로 끝장이고, 김정일은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미주교포 소시민 남아무개가 무얼 아느냐고? 지난 8년간, 북한인권 하다가, 김정일 때려잡는 일이 주목적이 되었고, 김정일을 때려 잡으려면 김대중 노무현을 잡아 족쳐야 한다는 진리를 터득했다. 그런데 정권교체 이명박은 이 세 마리 독사인지, 종기인지, 나라의 腫瘍 毒根 뽑을 생각은 안 하고 매일 실용만 떠들어 대니, 이제는 이명박 자신이 종양이 아닌가, 경선 前 필자의 의구심이 정치현실로 나타나는 것만 같다.

이명박이 경선 전후 대선 전후에 박근혜 패거리(?)하고만 싸우고 김정일 김대중 노무현에게는 욕 한 마디 안 하니, 어떻게 그런 사람을 정권교체 대한민국 보수우익 대통령이라고 믿는지, 필자는 알다가도 모르겠다. 총선도 이제 끝났고, 오늘 이명박 대통령 일행이 미국에 온다니, 이명박이 진짜 구국지도자인지, 노랗고 빨간 종기들 김정일 김대중 노무현의 同志인지는 조만간 분명해질 것 같다. 다시 하늘을 우럴어 빌어본다. 하느님, 이명박 장로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지키고 북한주민들을 구해줄 지도자가 되게끔 도와주소서! 아멘.

2008년 4월 14일
김정일의 대학살 전시회/남신우 씀
http://nk-projects.blogspot.com

2 Comments:

Anonymous Anonymous said...

혼란에 빠지지 말고 지만원박사의 분석글을 읽어보세요. 그러면 답이 나옵니다. 이명박은 절때 아니라는 것을 . 우익과 전혀 무관하다는 것을



지난 4월8일 싱가포르에서 크리스토퍼 힐과 김계관 사이에 핵에 대한 잠정 합의가 이뤄졌다고 한다. 북핵의 범주에는 플루토늄,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시리아에의 핵 확산 등 3개가 있다. 잠정합의에는 플루토늄에 대해서는 북한 스스로가 신고하기로 했고, 우라늄과 시리아핵확산에 대해서는 북한이 계속 없다고 부정하기 때문에 미국이 대신 신고하고 북한이 이를 시인하는 간접신고 방식이 동원됐다고 한다. 정직하지 못한 북한을 계속해서 협상의 상대로 하여 핵문제를 풀어나가겠다는 궁여지책인 것이다. 이는 2007년10월3일, ‘모든 핵 프로그램에 대한 완전하고 정확한 신고’를 명시한 10·3합의에도 어긋난다. 미국이 북한에 매달리고 있는 이 게임을 보면서 북한은 속으로 미국을 조롱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이상한 합의에 대해 한때 부시와 의회가 분노했다는 뉴스도 있지만 4.15일 현재 백악관은 이를 추인했다는 뉴스가 있다. 반면 백악관은 “모든 핵신고는 검증가능해야 한다” “북한을 테러지원국 리스트에서 해제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는 메시지를 내놓고 있어 다소 혼돈스럽다.

10·3합의는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2007년 내에 불능화하고, 핵 신고를 성실하게 하는 경우 미국은 북한을 테러지원국 해제 및 적성국교역법 적용을 중단하기로 했다. 그러나 북은 핵 신고 시한을 벌써 3개월 이상 어기고 있다.

신고보다 더 어려운 것은 검증과 폐기다. 앞으로 갈 길이 태산 같은 것이다. 이 모든 것을 해결하려면 북한을 다급하게 만들어야만 한다. 다급하지 않는 북한이 김정일 체제의 생명인 핵을 포기할 수 없다. 김정일을 느긋한 생태에 놓아두고 미국이 이리저리 편법을 동원해 가면서 북한의 위상만 올려주는 것은 참으로 보기에 딱하다. 이런 식으로 북한의 핵신고를 미국이 대신해준 후 미국은 북한을 테러지원국 대상에서 제외시켜주고 적성교역법 적용을 중단시켜 주는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 마치 삼청각의 정호영 특검을 보는 것 같다.

북한이 신고한 플루토늄에 대한 검증은 원자로 가동기록이 제출되고 북한의 협조만 있으면 수 개월 만에 완료될 수 있지만, UEP와 시리아 핵협력 의혹은 북한이 강력히 부인해 온 관계로 ‘간접시인’이라는 우회로를 택했기 때문에 검증에도 순순히 응할 리 없을 것 같다.

플루토늄 생산시설과 달리 UEP는 은폐가 용이하기 때문에 사실상 북한의 모든 건물과 지하를 샅샅이 뒤지지 않는 한 검증이 불가능하다. 핵협력 의혹도 시리아 원자로가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사라졌다고 한다. 따라서 검증할 방법이 감감한 모양이다. 따라서 싱가포르 합의는 북한에게 억지춘향으로 큰 선물을 주기 위해 북한이 짊어진 3가지의 짐 중에서 두 가지의 짐을 덜어주는 격이 되는 셈이다.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과 시리아 핵협력 의혹은 북한 핵신고의 발목을 잡아온 가장 첨예한 문제였다. 이를 미국이 ‘기소유예’시켜준 꼴이 된 것이다.

싱가포르에서 북.미 양측은 북한이 장래에 핵확산을 하지 못하도록 규제하는 검증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동의했고, 미국의 북핵팀은 향후 수주일 내에 북한을 방문, 검증 시스템의 세부 사항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는 보도도 있다. 하지만 이는 이미 알려진 플루토늄에만 국한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

북한 핵위기는 UEP 의혹에서 촉발됐다. 2002년 10월 평양을 찾은 미국 켈리 차관보에게 강석주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우리는 HEU(고농축우라늄) 계획을 추진할 권리가 있고, 그보다 더 강력한 무기도 만들게 돼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를 북한이 UEP 존재를 시인한 것으로 해석했다. 북한이 핵신고에 UEP를 포함하느냐 아니냐는 핵폐기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을 가늠하는 기준이 되었다.

2003년 원심분리기 제조에 필요한 알루미늄관을 구매하는 정황 증거가 미국에 포착됐다. 여기에 2005년9월 파키스탄의 무샤라프 대통령이 ‘뉴욕타임스’와의 회견에서 파키스탄의 핵 과학자 칸 박사가 북한에 원심분리기 20여개와 설계도를 넘겨줬다고 밝히면서 의혹은 더욱 증폭됐다.

2007년9월 뉴욕타임스가 ‘북한이 시리아에 영변 핵물질을 판매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면서 북한이 핵확산 활동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어 이스라엘이 북한이 지원한 것으로 보이는 시리아의 핵시설을 폭격했다고 밝히면서 미국 내 네오콘을 중심으로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2008년3월28일 북한은 외무성 담화문에서 “그 어떤 나라에도 핵 협조를 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 선언했다.

이 두 가지 의혹을 북한이 인정하면 북한은 1994년 제네바 핵동결 합의를 깬 책임을 안게 된다. 10·3합의에 따라 북한이 작년 12월31일까지 핵프로그램을 신고해야 하는데도 시한을 3개월 이상 넘긴 것은 이 때문이다.

백악관 대변인은 현재(4.15) “북핵 신고는 검증을 포함한 개념”이라고 재 강조했다. 이는 합의가 검증 방안이 명확히 규정되는 것을 전제로 해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을 풀이된다.

한국정부는 싱가포르합의서를 중요한 진전이라 보면서 이번 부시와의 정상회담에서 비핵3000을 부시에게 설득하려 한다고 한다. 미국은 지금 방위분담금을 올려달라하고, 이라크의 증파를 요청하고 있다. 모두가 비용인 것이다. 북한에 무슨 사변이 일어나서 대량 난민이 발생할 경우에도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간다. MD 계획에도 많은 자금이 들어간다. 지원관계로 F-16 20기를 철수한다고 한다. 우방으로부터 요청되는 이 모든 것을 거부하면서 북한에 50조가 넘는 돈을 마셜플랜으로 지원하겠다고 부시에게 말한다 하니 무언가 이상한 느낌이 든다.

2008.4.15.

8:07 AM  
Blogger Sin-U Nam said...

어찌된 일인지 미국에서는 시스템클럽 사이트가 또 접속이 되지 않습니다. 얼마 전 그런 일이 있어서 며칠 계속 시도해보니까 다시 접속이 되었었는데, 또 며칠 전혀 접속이 안 되어 좀 답답합니다.

모두 건투하시길 바랍니다.

2008/4/15
남신우 드림

8:28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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