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projects

Friday, January 19, 2007

우리 모두가 큰 죄를 범하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이, 우리 모두가 너무나 큰 죄악을 범하고 있습니다. 역사와 인류가 용서해줄 수 없는 크나큰 죄악을 범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3백만명 이상이 굶어 죽었으면 북한주민들 2천3백만이 전부 굶어 죽은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굶어 죽거나 맞아죽지 않고 살아 남은 사람들도 모두가 죽은 목숨이나 다름 없습니다.

북한의 어린아이들은 남한의 어린아이들보다 키가 머리 하나는 더 작습니다. 탈북 청소년들을 보면 나이를 짐작할 수 없습니다. 키가 너무나 작아서 10대 소년인가 하면, 거의 모두가 20대 중반입니다. 북한주민 전체가 영양실조에 걸렸습니다. 말라 비틀어진 강냉이 알 40개가 하루 식사라 합니다.

이렇게 동족이 굶어죽거나 영양실조에 걸려있는데 남한에서는 비만증 때문에 다이어트들 한다고 난리들을 부리나? 남한 식당에서 버린 음식 찌꺼기들을 모아 북한에 보내면 북한 동포들이 배부르게 먹고도 남을 거라고 들었습니다. 김문수 지사가 말했습니다. 밥 남은 것을 보면 북한동포들 생각에 눈물이 난다고! 우리 민족이, 우리 모두가 크나큰 죄악을 범하고 있습니다.

나라를 지키고 민족을 살리기 위해서 싸우다가 잡혀간 국군포로들은 이제 거의 모두 돌아가셨습니다. 북한에서 3등 국민으로 탄광에서 일하고 중노동들 하시다가 모두 돌아가셨습니다. 아직 5백명가량 살아 남으셨다 합니다. 이런 분들이 탈북하여 대사관 영사관에 찾아와서 살려 달라고, 고향에 가게 해달라고 호소하는데, 이들을 외면하는 나라가 나라입니까? 국군포로가 아니더라도 불쌍해서 도울텐데, 나라를 위해서 싸우다가 지옥에 끌려가서 50년을 아오지 탄광이나 함경도 산 골짜구니에서 3등 국민, 아니 노예 취급을 당하며 고생한 분들을 외면하는 놈들이 대한민국 공무원입니까? 인간입니까?

중국으로 도망쳐 나온 탈북자들의 숫자는 아무도 정확히 모릅니다. 보고서마다 숫자가 달라서 5만명이란 보고서도 있고, 20만명이란 보고도 있고, 40만이란 보고서도 있습니다. 숫자가 문제가 아닙니다. 이들은 모두 인신매매 당하고 노예착취 당하면서 인간이 아닌 짐승처럼 피해 살고 숨어 살고 죽지 못해 삽니다. 우리 민족이, 우리 모두가 크나큰 죄악을 범하고 있습니다. 김정일과 노무현만 살인죄 살인방조죄를 범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이들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나 고양이가 죽어도 우리는 눈물을 흘립니다. 가엾고 정이 들어서 눈물을 흘립니다. 2002년 8월 26일, 중국공안에 잡혀서 이 지구상에서 증발해버린 중국외교부 탈북 7인 義士들은 이름도 우리와 똑 같고 생긴 것도 우리와 똑 같고 하는 말도 우리와 똑 같았습니다. 아니, 우리보다 더 잘 생기고 말도 더 잘 했습니다. 더 용감했습니다. “우리를 난민으로 인정하라!”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이런 분들이 잡혀서 강제북송 당했는데, 김대중 노무현 정부는 손 하나 까딱 안했고 입 한 번 뻥끗하지 않았습니다. “당신들 세금 낸 적 있어?” “당신들 귀찮아!” 이래서 그들은 죽음의 땅으로 다시 끌려 갔습니다. 우리의 침묵 외면 죄악 때문에 그들은 지옥의 死地로 돌아갔습니다.

국군포로 가족 9분이 영사관 직원들의 직무유기로 비인간적 외면 박대로 강제북송 당했습니다. 할머니 한 분은 북한에서 동사하셨다 합니다. 우리 민족이, 우리 모두가 크나큰 죄악을 범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 타령을 해서 죄송합니다만, 미국의 군인포로나 포로의 가족이 이렇게 당했다면 미국은 워싱턴부터 로스앤젤리스까지 발칵 뒤집혔을 것입니다. 방송이란 방송은 몽땅, 신문이란 신문은 몽땅, 매일 1면에 대서특필, 영사관 직원, 외교부 장관은 물론 대통령의 모가지가 날아갔을 겁니다. 미국정부는 북한 김정일 놈에게 돈까지 받쳐가면서, 아직도 6.25 때 죽은 미군들 시체를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죽은 시체도 찾아다니는데, 스스로 탈북해서 찾아온 국군포로를 돌려보내? 너무 분해서 말이 안 나옵니다.

탈북난민들 받아 들여야, 더 많이 받아들일수록 우리 민족이 빨리 살아납니다.
국군포로들 찾아와야, 살아계신 분들 몽땅 찾아와야 우리가 살아납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국군포로 가족, 살아 남으신 8분을 찾아와야 우리도 사람이 되고 살아납니다.

2007년 1월 19일
김정일의 대학살 전시회/남신우 씀
http://nkgenocide.net
http://nk-projects.blogspot.com

0 Comments:

Post a Comment

<<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