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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February 11, 2010

살인마귀 김정일의 생일에 즈음하여

미주 동부 필라델피아 근처에 40여년 살면서 이런 폭설은 처음 보았다. 며칠 전 한 자 반 가량 쏟아 붓더니 어제도 밤새도록 두 자 가량 눈이 내렸다. 수도 워싱턴에는 이곳보다 눈이 훨씬 더 내렸다 한다. 학교들도 모두 문 닫고 거의 모든 공공기관이 휴무 상황이다. 이번 눈사태를 미국에서는 “2월의 분노, February Fury” 라고 이름을 짓고 눈 치우느라고 모든 제설차와 소금이 동원된 것 같다.

미국에서 2월은 링컨과 워싱턴의 생일을 기념하는 달이다. 링컨은 2월 12일, 워싱턴은 2월 22일 태어났는데, 두 사람 생일 중간 월요일을 잡아서 올 해에는 2월 15일을 “대통령의 날, President’s Day”이라 정하고, 미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숍핑 세일로 백화점들이 바쁜 연휴 날이다. 이렇게 두 위대한 대통령의 생일을 기념하는 좋은 달에 악귀 한 마리가 끼어 들었다. 생각하기조차 끔찍한 살인귀 김정일의 생일이 2월 16일이다. 그 놈은 태어난 출생지부터 속이는 거짓의 化身이니까, 생년월일도 분명치가 않지만, 김정일이 제일 좋아하는 숫자가 216이란다. 진짜 선거도 없는 북한에서 김정일의 선거구가 216이고, 김정일이 졸개들에게 하사(?)하시는 벤츠 차들에도 영낙없이 216 번호판을 붙힌다고 들었다. 악마의 숫자를 상징한다는 666을 곱하면 216이 된다. 김정일은 악마다.

서울에서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불덩이 동지가 김정일의 생일 선물로 그 날 임진각에서 북한으로 풍선 삐라를 날릴 계획이다. 이번에는 [북한자유연합]의 수잔 숄티 여사가 전단지 내용을 작성했다. 심성이 착하디 착한 수잔도 김정일 얘기만 나오면 열을 올린다. 김정일의 핵이나 6자회담 얘기가 나오면 고개를 돌린다. 김정일의 핵이 아니라 북한인권입니다! 그 육실할 6자회담은 왜 계속하는가? W. 부시가 8년 임기 중 제일 잘못한 일이 대북정책을 6자회담 삼천포로 돌린 것인데, 잘못되는 일마다 부시 탓으로 돌리는 오바마도 대북정책이라면 6자회담에 목을 걸고 있다. 부시는 2008년 9월, 박상학 대표를 뉴욕에서 만나서 전단지를 읽겠으니 한 장 달라고 부탁하고, 풍선삐라 일을 돕겠다고 약속하더니, 텍사스로 내빼서 감감 무소식이다. 부시고 오바마고, 공화당이고 민주당이고, 김정일을 때려잡고 북한주민들을 구하지 않으면, 다 그 게 그 거다. 북한인권은 정치가 아니다. 사람 살리자는 일이다.

알라스카의 백년설 사라 페일린이 요즈음 폭스 뉴스에 자주 등장한다. 페일린 말이 내 마음에 꼭 든다. 공화당이고 민주당이고 상관없이, 연방정부 권한과 살림을 줄이고, 사기업을 북돋아서 취직자리 만들고, 국가안보에는 양보나 우물쭈물이 있을 수 없다! 반미좌파 미민주당 패거리들은 페일린만 보면 사지를 허우적거릴 정도로 이성을 잃는다. 페일린은 바보다! 페일린은 자격이 없다! 페일린은 극우다! 바보들이나 페일린을 지지한다!

그런데 재미교포 남 바보는 두 자 이상 쌓인 눈을 쳐다보면서, 알라스카의 백년설 사라 페일린에게 또 기대를 걸어본다. 사라, 태평양 건너 북한 땅에 김정일이란 마귀 한 마리가 설치고 있습니다. 제발 그 살인마귀를 잡아서 저 불쌍한 북한주민들을 구해 주십시오. 그 놈이 내년 생일을 맞기 전에 때려 잡아야 합니다. 당신은 할 수 있습니다. 꼭 해야 합니다.

2010년 2월 11일/링컨 201회 생신 바로 전 날
김정일의 대학살 전시회/남신우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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