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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20, 2009

누구든 평양에는 가지 마라!

유명한 빌리 그레이엄 목사님의 아들 프랭크 그레이엄 목사가 엊그제 또 평양에 다녀왔다. 말로는 일개 시민자격으로 방북했다 하지만, 북한에서 만난 자들은 김정일의 고위층 개(犬), 김영일같은 작자다. 그레이엄 목사가 김영일을 만난 다음 한다는 말이, 김영일은 실용적이고(pragmatic) 명석한(sharp) 사람이란다. 어디서 많이 듣던 말씀이라고 생각하다보니까, 김대중이2000년 6월, 김정일을 만나고 와서 씨부린 말이 바로 이런 투의 찬사였다. 평양을 다녀온 故 개대중 왈, “개정일은 지도자로서의 안목과 식견을 갖추고 있다,”라 했다. 프랭크 그레이엄이나 김대중이나, 서로 비슷하게 짖어대는 개소리 쇠소리들이다.

빌리 그레이엄이 위대한 전도사였으면 전도사였지, 어째 빌리 그레이엄의 아들 프랭크까지 위대한 전도사인가? 잭 케네디가 위대한 정치가였다란 것도 필자는 이제 믿지 않지만, 잭이 위대했으면 위대했지, 어째서 잭의 동생들 로버트도 위대했고 테드도 위대하단 말인가? 이렇게 기독교에서도, 정치판에서도 일종의 지도층 권력세습제가 끊기질 않는데, 필자는 종교든 정치든 모든 세습제에 반대한다. 지도자가 代물림으로 태어나는 것은 아니다.

세상에서 제일 못된 세습제가 북한의 일인수령 절대독재 세습이다. 김일성이란 악마가 김정일이란 새끼악마에게 절대권력을 물려주었고, 이제 뇌졸중 맞은 김정일이 김정운인지, 김정은인지, 이름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젖비린내 애송이에게 절대권력을 물려줄 모양이다. 3대가 일인수령 절대독재를 물려주고 물려받은 예는 동서고금 역사에 北傀들밖에 없다. 김일성-김정일-김정운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3대 세습이 아마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이다.

프랭크 그레이엄은 오래 전부터 계속 美北間 양자회담을 주장한다. 김정일이 朝美間 양자회담을 원하기 때문이다. 김정일이 열 나라 多者회담을 주장하면, 프랭크도 열 나라 다자회담에 찬성할 것이다. 프랭크는 어제, 동행한 폭스뉴스의 그레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말하기를, 미국과 북한이 60년 전에는 우방(allies)이었다는 망발을 했다. 김정일과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단다. 우방했던 나라들이 왜 60년간 대치하고 있어야 하냐고 탄식 한숨이다. 아마 미국과 소련이 힘을 합쳐서(우방?) 2차대전 때 히틀러 나치와 싸웠다는 뜻이겠지만, 60년 전에는 미국과 북한이 우방이었다니 망발도 보통 망발이 아니다.

목사님, 성경책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역사공부도 좀 하세요.

프랭크 그레이엄의 단체 이름이 사마리탄의 돈지갑 (Samaritan’s Purse)라 들었다. 프랭크 類의 순진하고(?) 善한 사마리탄들 때문에 세상 악마들이 설친다. 평양에 가짜 교회 하나 지어주고, 그 잘난 의약품 몇 추럭 보내고, 그리곤 정치가도 아닌 목회자가 나서서, 부시여, 김정일과 만나라! 오바마여, 김정일과 만나라! 나팔을 불어대니, 북한주민들을 대신하여 욕이 안 나갈 수가 없다.

목사님, 김정일은 만날 놈이 아니라 죽일 놈이외다!
제발 정신 좀 차리고 김정일 대변인 노릇은 그만 하시오!

살인마 김정일의 심성을 바꿔서 김정일과 평화 하자거나, 할 수 있다고 떠버리는 머저리들이 미국에도 너무 많다. W. 부시도 2차 임기 때는, 좌파 민주당에 밀려서인지 아니면 자발적인지, 6자회담 평화파로 돌아섰었고, 오바마는 대통령으로 취임하기도 전에 오로지 희망과 변화, 대화를 주장한 평화파이다. 북한의 김정일이나 이란의 아마디네자드와 獨對 만나서 설득하겠다는 소신이시다. 이런 권력자들에 편승하여 평화를 부르짖는 목회자들은 선한 것이 아니라, 바보이든지 기회주의자든지, 惡의 편에 선 거짓 선지자들이다.

프랭크 그레이엄은 평양에 가지 마라! 정치인도 아니면서 왜 정치를 하려 하나? 목사라면 북한인권 탈북난민 돕는 일을 해야지, 왜 정치하고 외교하려 저렇게 바쁜 지 모르겠다. 아버지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90년대 초 평양에 가서 김일성을 만나 해놓은 일이 무엇인가? 김일성을 바꿔 놓았나, 김父子 세습독재를 막았나, 북한주민들을 살려냈나? 빌리와 프랭크 그레이엄 父子는 평양에 가서 김일성 김정일 父子를 띄어주는 것 以外에는 해놓은 일이 하나도 없다.

평양은 블랙 홀이다. 누구든 평양에는 가지 마라!

2009년 10월 20일
김정일의 대학살 전시회/南信祐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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