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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October 25, 2008

불덩어리 Fireball과 인권투사 수잔 숄티

불덩어리 Fireball과 인권투사 수잔 숄티

언제부턴가 수잔과 나는 자유북한운동연합의 탈북투사 박상학 대표를 미국말로는 Fireball, 한국말로는 불덩어리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물불을 가리지 않고 김정일 김대중 노무현과 싸우는 모습이 마치 불덩어리가 날아다니는 것 같아 조마조마해보여 그런 별명이 저절로 붙은 모양이다. 불덩어리는 살인마 김정일이나 남한의 친북좌파 역적들과 싸우는 것은 물론이고, 수틀리면 한나라 당의 햇볕 변절자 정형근이에게도 썩은 겨란을 수류탄처럼 날려보냈다. 박상학 투사는 남한에 와서 반친북좌파 시위를 하다가 노무현 경찰에 잡혀서 콩밥을 서너 번 먹을 정도의 불덩어리다. 상학이는 김정일 김대중 노무현과 말이나 시위로만 싸우는 것이 아니다. 온 가족을 동원하여 2003년경부터 커다란 발룬에다가 전단지 주머니를 달아매어 북한으로 보내기 시작했다. 이 전단지에 적힌 진실들이 살인마 김정일에게는 진짜 핵폭탄이다. 김정일은 악마! 김정일 독재 타도!

9월 22일 저녁, 박상학 대표가 뉴욕에 도착했다. 풍선으로 날려보내는 전단지 한 묶음만 들고 뉴욕 JFK 공항에 도착했다. 독립투사가 따로 없다. 작은 보따리 하나만 달랑 들고 혈혈단신 공항에 도착한 상학이는 아무리 보아도 현대판 독립투사이다. 피곤하지? 준비는 잘 되었나? 문제 없습니다. 며칠 전 수잔에게서 전화가 왔었다. 신우, 백악관에서 오늘 연락이 왔는데, 이번 행사에 탈북자 대표도 포함되어 있답니다. 누가 뽑혔는지 알아? 바로 우리 Fireball이 뽑혔어요! 눈물많은 수잔이 또 한 번 감격의 눈물을 흘린다.

9월 23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둘이는 기차를 타고 뉴욕을 향한다. 오늘 오전 W. 부시가 유엔본부에서 연설한 뒤 곧바로 세계에서 날아온 반독재체제 투사들 10명과 뉴욕 자유의 여신상 바로 옆에 있는 가버너스 섬에서 오찬을 한다. 뉴욕 만하탄 남쪽은 철통같은 경비로 삼엄하기까지 하다. 백악관 관리와 미리 정한 장소로 상학이를 데려다 주고, 사무실로 돌아왔다. 상학이 파이팅! 늦저녁에 상학이는 기차를 타고 돌아왔다. 어떻게 되었나? 부시 대통령과 로라 여사가 엄청 잘 해주던데요. 5분 예정 연설이 15분가량 떠들었습니다. 저는 북한에서 대한민국으로 탈출한 탈북자로서 남한에 와서 친북반미좌파 정권과 싸우다가 몇 번 감방에를 들어갔었는데 남한 감방이란 곳이 북한 특급호텔보다 더 낫더군요 (좌중 웃음). 이게 제가 북한으로 날려보내는 전단지입니다. 우리의 무기는 진실입니다. 진실이 김정일을 무너뜨릴 것입니다 (부시가 엄지손가락을 올림). 부시가 손을 벌리면서 전단지를 한 장 줄 수 있느냐고 묻는다. 번역해서 꼭 읽어보겠노라고. 박상학 대표가 연설하는 도중 부시는 두어 번 엄지손가락을 올리고, 로라는 계속 미소를 지었다 한다. 미스터 박, 당신 아주 어려보이는데 결혼은 했오? 아이들은 있오? 미스터 박, 흔들리지 말고 원칙으로만 싸우면 언젠가는 승리의 날이 올 것입니다. 내년 6월경 부시 자유의 센터 모임에서 다시 만납시다. 우리 불덩어리가 잠시나마 6자회담 삼천포로 빠진 W. 부시를 움직인 것이다. 9월 24일, 백악관 관리에게서 이-메일이 왔다. 어제 대통령께서 반체재투사들을 만난 후, “Ecstatic, 황홀했다”고 말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불덩어리 상학이는 9월 27일 오전 서울로 돌아갔고, 곧 이어 10월 5일, 필자는 수잔 숄티와 함께 수잔의 서울평화상 수상식에 참석하러 서울에 도착했다. 10월 7일, 수잔의 수상식 연설에는 탈북자들 얘기가 많이 들어있다. 숄티 여사는 “다양한 분야에서 종사하다 탈출한 한국의 1만5천여 탈북자들을 포함한 50만 명이 넘는 탈북자들을 통해 우리는 많은 북한 주민들이 북한 체제를 반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김정일이 저지른 악행에 침묵한다면 김정일은 더욱 대담해질 것이고 북한 주민들의 자유를 향한 봉기는 불가능하게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탈북자들을 언급하며 “이제는 북한의 개혁과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자산이 우리에게 있다”고 밝힌 뒤 “진실을 말하고 인권을 증진시키며 지금 한창 인권수호를 위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탈북자들에게 힘을 실어줌으로서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평화적으로 종식시킬 수 있다”고 단언했다.

Park Sang Hak, the head of the Fighters for Free North Korea, who just met with President Bush last month, is sending balloons into North Korean carrying pamphlets with true historical facts and true information. North Korean delegates have actually brought these pamphlets to talks with South Korea demanding that this be stopped, which shows the regime is feeling the impact of truth coming into the darkness. 지난 달 부시 대통령과 만난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씨는 역사적 사실과 진실의 정보가 담긴 전단지를 풍선에 달아 북한에 보내고 있습니다. 남북회담에서 북한측 대표는 이 전단지를 들고와서 남측 대표에게 전단지 보내는 것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어둠을 밝히는 진실의 위력을 보여주는 산 증거라 할 수 있습니다.

10월 10일, 오전 6시, 강남에 있는 호텔에서 모두들 아침 일찍 일어났다. 아침식사 할 겨를도 없이 자유북한방송의 김성민 국장, 문국한 동지, 수잔과 남신우가 한 차에 타고 인천 부두로 달린다. 부두에 모인 기자들 때문에 예정시각보다 한 시간 늦게 9시경에나 낚시배 2 정이 부두에서 떠났다. 수잔과 남신우는 작년에 각기 따로 박상학 동지와 함께 철원 근방에서 풍선을 날려보낸 적이 있다. 군인들 경찰들과 숨박꼭질을 하면서 육지에서 풍선을 날려보냈었는데, 오늘은 통일부의 사전경고와 해양경찰 순찰함과 한국해군 배의 호위(?)를 받으면서 바다를 달린다. 상학이 아버님, 상학이 남동생 부부, 여동생, 상학이 식구들이 총동원되어 풍선과 전단지를 준비했다. 상학이뿐만이 아니라 온 식구가 전부 불덩어리다. 손발이 저렇게 척척 맞을 수가 없다. 1시간 반을 달려서 선장이 닻을 내리고 풍선 날리기가 시작되었다. 찌뿌듯 가랑비가 뿌리던 날씨조차 해가 반짝 난다. 10개 풍선에 단 10만장 전단지가 하늘로 하늘로 날아간다. 이날 전단지에는 “사랑하는 북녁의 동포들에게”란 제목으로, 6·25전쟁의 진실, 북한이 망한 이유, 김정일은 과연 어떤 인간인가 등의 소제목 아래 북한 체제의 허구와 김정일 억압 통치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실었다. 김정일 여편네들 9명과 자녀 관계 등을 도표를 통해 설명, ‘고매하고 자애로운 어버이 김정일’의 허상을 알리는 내용도 포함됐다. 지난 9월말 박상학 대표가 부시 미국 대통령을 만나 직접 전달한 것과 동일한 것이다. 마지막 날아오르는 풍선 2개에는 “김정일 독재타도”와 “자유북한운동연합”의 이름이 선명하다. 풍선을 날리면서 제일 신나보이는 사람이 수잔이다. 북한인권천사 수잔 숄티가 북한인권투사 수잔 숄티로 바뀌었다. 수잔이 이끄는 미국 [북한자유연대]의 구호가 Acta Non Verba, 말이 아니라 행동이다! 오늘 정말 시원하게 행동으로 북한인권을 했다.

10월 25일, 오늘 아침 AP 통신의 뉴스가 눈에 띈다. “남북한이 다시 군사회담을 하기로 했다.”

북한 놈들이 또 전단지에 관하여 공갈 엄살을 떨 모양이다. “김정일 장군님을 비방하는 전단지를 남측 엔지오들이 계속 날려보내게 내버려두면 개성공단의 남한일꾼들을 다 내쫓겠다!”

남측대표 군인들이 무어라 대답할지 모르지만, 불덩어리나 수잔이 회담 테이블에 앉았으면 답은 간단할 것이다:

“정치범수용소들을 전부 해체하라!”
“공개처형을 당장 중단하라!”
“납북자 국군포로들을 당장 돌려보내라!”
“외국과 남한이 보내주는 식량을 주민들에게 직접 전달하게 하라!”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라!”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라!”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라!”
“집회의 자유를 보장하라!”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면 군사회담이고 6자회담이고 당장 때려치우겠다!”

수잔의 평화상 수상식 행사도 잘 끝나고, 불덩어리의 전단지 날리기 행사도 무사히 잘 끝나고, 10월 12일 인천공항에서 미국 집을 향하여 떠난다. 신문방송에 대문짝만하게 실린 기사가 눈에 들어온다. “부시, 오늘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해제해줬음!” 설마 설마 했었는데, 망치로 뒤통수를 얻어맞은 충격이다. 이럴 수가! 불덩어리의 얼굴이 떠오른다. 앞으로 할 일이 더 많아졌다. 김정일이 뇌졸증으로 뒈졌든 안 뒈졌든, 북한주민들이 전부 해방될 때까지는 불덩어리처럼 싸워야 한다. 김정일 김대중 노무현 친북좌파들과도 싸우고, 수틀리면 우리 편이라는 이명박이나 부시와도 싸워야 한다. 레이건 대통령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한다:

Freedom is never more than one generation away from extinction.
자유란 한 세대만 등한히 해도 깜빡 사라지는 친구입니다.

2008년 10월 25일
김정일의 대학살 전시회/남신우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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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 and South Korea to Hold Military Talks
Saturday , October 25, 2008

SEOUL, South Korea —
South Korea accepted a North Korean proposal to hold military talks, a Defense Ministry official said Saturday, amid continuing tensions on the divided peninsula.

Ties between the two countries, which are still technically at war, have soured since South Korea's pro-U.S. conservative president, Lee Myung-bak, took office in February with a pledge to get tough with North Korea.

In protest, North Korea suspended reconciliation talks and threatened to cut any remaining relations if Seoul continues a policy of "reckless confrontation."

But South Korea, which denied this past week it had taken a hard-line stance toward the North, agreed to a meeting Monday inside the Demilitarized Zone that divides the peninsula, the South Korean official said. He spoke on condition of anonymity because he was not authorized to speak to the media.

The move came a day after North Korea proposed the talks involving lieutenant colonel-grade officers to discuss military communication lines between the two Koreas.

Earlier this month, the two sides failed to make any progress in colonel-level talks — their first official contact since Lee took office.

During that meeting, the North lodged a strong complaint over leaflets critical of its leader, Kim Jong Il, sent over the border via balloon by private activists in South Korea. North Korea threatened to expel South Koreans working at joint projects in the North if the propaganda did not stop.

The two Koreas agreed in 2004 to end decades of fierce propaganda battles which often used leaflets and messages over powerful loudspeakers near their border denouncing the other side.

Also Saturday, North Korea stepped up its hostile rhetoric against South Korea.

"If someone commits provocations against (the North), it will not miss an opportunity but resolutely respond to confrontation with confrontation and war with war and mercilessly punish the aggressors," the North's main Rodong Sinmun newspaper said in a commentary from the country's official Korean Central News Agency.

The 1950-53 war between the two Koreas ended in a truce, not a peace treaty, leaving the peninsula technically still at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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