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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ugust 15, 2008

징그러운 골리앗과 성스러운 다윗

지난 주말부터 남한신문들 인터넷 판을 열어보면 북경 올림픽 뉴스로 온통 도배다.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선전하고 있다 한다. 장하지만 허망하다. 필자는 이번 북경 올림픽 경기를 개막식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드려다 본 적이 없다. 보고 싶어도 차마 볼 수가 없다. 워싱턴 중국대사관 앞에서 조진혜 양 투사가 오늘로서 단식 14일째이다. 탈북난민 강제북송하는 중국정부에 결사저항 일인 단식투쟁이다.

지난 주 토요일, 8월 9일, 워싱턴에 갔다 왔다. 중국대사관 앞 小천안문 공원에서 자그만 텐트를 쳐놓고 물만 마시면서 의자에 앉아있는 진혜는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웠다.

진혜야,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어린 네가 하고 있구나…
전 괜찮아요. 전에 중국감옥에서도 단식한 적 있어요…
진혜에게 할 말이 없다. 정말 없다.

중국떼놈들 저렇게 징그러울 수가 없다. 철면피, 왕서방, 짱께들은 양심도 없고 창피한 것도 모르고 그저 돈밖에 모른다. 골리앗도 저렇게 징그럽지는 않았을 것이다. 특정인종이나 특정국가를 차별매도하면 안 된다고? 예외란 것이 있다. 탈북난민들 강제북송하고, 티베트 위구르 사람들 학살하고, 북한 수단 버마 독재자들을 지원하고, 법륜공 신도들의 臟器들을 팔어먹는 떼놈들은 실컷 욕을 먹어도 싸다. 중국 전체가 징그럽게 보인다. 그런 중국에서 올림픽은 무슨 빌어먹을 올림픽이란 말인가? 1936년 나치들의 베를린 올림픽과 다른 것이 무언가?

투사 조진혜는 올해 21살이다. 김정일의 북한에서 얼마나 마음고생을 했으면, 호금도의 중국에서 떼놈들에게 얼마나 당했으면, 저 어린 몸에서 저런 의지와 힘과 빛이 나오는가? 불가사의가 따로 없다. 조진혜는 당대의 의인이자, 투사요, 현대판 다윗이다. 저 거대한 골리앗 떼놈들에 홀로 맞서서 돌을 던지는 다윗이다. 현대판 잔다크이자 논개요, 유관순이다.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님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2008년 8월 15일
김대중의 대학살 전시회/남신우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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