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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ugust 07, 2008

재를 뿌리고 초를 치잔 말이 아니다

남의 나라 큰 잔치에 재를 뿌리고 초를 치자는 것이 아니다. 중국이란 나라가 갑자기 미국 영국식 민주주의를 해야만 올림픽 개최할 자격이 생긴다는 주장도 아니다. 그러나 최소한 사람들은 죽이지 말아야 세계 젊은이들의 축제란 올림픽을 할 자격이 있는 것 아닌가? 호금도는 티베트에서 사람들 죽인 놈이고 김정일이 사람들 죽이는 것을 열심히 도와온 놈이다. 무슨 빌어먹을 올림픽인가?

지난 6년간 매해 두 세차례, 워싱턴에 있는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난민 강제북송 반대시위를 해왔다. 중국으로 도망쳐나온 탈북난민들을 죽음의 땅으로 되돌려 보내지 마시오! 탈북난민들을 정치난민으로 인정해주시오! 탈북난민을 한국이나 미국으로 보내주시오! 여기 탈북난민들의 명단이 있습니다. 이들의 생사를 확인해주시오! No Human Rights, No Beijing Olympics! 인권유린 중국정부, 북경 올림픽 결사반대! 인권유린 중국정부 대오각성하라!

중국대사관에서는 우리들에게 한 마디 대꾸도 없었고 탄원서도 접수하지 않았다. 마이동풍이요, 죽창절벽이요, 똥떼놈들이었다. 그리고는 계속해서 탈북난민들을 이잡듯 잡아서 살인마 김정일에게 돌려보내면서, 올림픽 준비로 탈북난민들을 더 철저히 단속하고 북송해왔다. 올림픽에 맞추어 북경 스모그를 줄인다고 공장문도 닫고 다니는 차들 숫자도 줄였다 한다. 사람들 죽이면서 스모그 며칠 없애면 갑자기 대국이 되고 문명국이 되는 줄로 아는 모양이다.

2002년 8월 26일, 일곱 명의 탈북난민이 처음으로 북경외교부에 망명신청서를 몸에 지니고 진입하려 했다. 이 북경외교부 7인 의사들은 그 자리에서 체포당하고 어디론지 증발해버렸다. MoFA Seven 사건이다. 제일 나이어린 여자가 조성혜였는데 당시 나이가 27살이었으니, 지금 살아있다면 33살이 되었을 것이다. 성혜는 아직까지 생사불명이다. 2008년 8월 3일부터 워싱턴에 있는 중국대사관 앞 小천안문 공원에서 조진혜란 탈북자가 단식시위에 들어갔다. 진혜는 성혜보다 더 어려서 지금 21살이다. 금년 봄 미국이 난민으로 받아주어서 4월에는 북한자유주간 행사에 참여했고, 지난 7월 24일에는 백악관에서 부시 대통령까지 면담했다. 그런 진혜가 지금 단식 중이다. 탈북자 강제북송은 죽으러 가란 소리다! 중국은 제발 탈북난민 강제북송 중단하여 진짜 금메달을 받는 나라가 되십시오! 조성혜는 2002년 북한으로 강제송환되었을 것이고, 조진혜는 2008년 미국 땅에서 단식시위중이다. 북경 올림픽이 당한 얘기인가!

영화 [크로싱]이 신문에서 사라져 버렸다. 지금 한국에서 [크로싱]을 상영하는지 안 하는지도 모르겠고, 남한사람들 아무도 관심이 없는 것 같다. 탈북자 차인표 용수가 그렇게도 열연하고, 차인표의 아들 신명철 준이가 아직도 아버지를 찾아 몽골사막을 헤메고 있는데, 무슨 금강산 관광이고 무슨 북경 올림픽 축제인가! 1989년 6월 천안문에서 학살당한 수백 수천의 진짜 민주화투사들 원혼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명박과 W. 부시는 입으로만 하지말고 진짜로 북한인권 따지시라! 이명박이나 부시에게 북한인권 따져달라고 간청하는 것이 아니다. 북한인권 따지는 것은 당신들의 의무다. 대한민국 대통령이고 미합중국 대통령이면 사람의 인권 따지는 것은 대통령 기본의무다. 대한민국 헌법과 미국 독립선언서에 그렇게 쓰여있다:

We hold these truths to be self-evident, that all men are created equal, that they are endowed by their Creator with certain unalienable Rights, that among these are Life, Liberty and the pursuit of Happiness.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났고, 태어난 순간부터 창조주로부터 배제할 수 없는 권한, 이 권한 중에 특히, 생명과 자유, 그리고 행복을 추구할 권한을 타고났다는 것은 극히 자명한 진실이다.

이런데도 이명박과 부시는 호금도를 만나서 희희낙낙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해야 속이 시원하단 말인가? 재를 뿌리고 초를 치잔 말이 아니다. 단지 어이가 없을 뿐이다.

2008년 8월 7일
김정일의 대학살 전시회/남신우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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