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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April 27, 2008

링컨과 김정일을 제일 잘 아는 존 맥케인

미국정치인들과 한국정치인들은 미국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을 자기가 제일 존경한다고 경쟁하듯이 떠들어 댄다. 미국에서는 링컨을 존경한다고 말하지 않으면 아예 정치할 자격이 없을 정도이다. 한국에서는 친북좌파 두 역적 김대중과 노무현이 링컨을 존경한다고 사기를 쳤었다. 두 역적 김대중 노무현이 읽고 저희들 정치선전에 써먹은 링컨 전기가 바로 필자가 번역한 고어 비달의 [대통령 링컨]이었기에 더욱 괘씸하고 가소롭고 분하기 짝이 없다.

엊그제에는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남편 빌 클린턴과 함께 거의 발악을 하다싶이 뛰고있는 힐러리가 흑인 경선후보 바락 오바마에게, 링컨이 스티븐 더글러스와 토론했던 방식을 따라 사회자 없이 단 둘이서 토론을 해보자고 제안했다. 여론조사에서나 경선 중간표수에서 힐러리를 제끼고 선두를 달리고 있는 오바마가 이에 응할 리가 없다. 힐러리가 불쌍해 보이기까지 하다. 얼마나 급하고 궁색했으면 링컨의 이름까지 들먹이며 흑인 경선후보와 링컨式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을까. 맞붙어서 싸우고 싶으면 맞붙어서 싸우고 싶다고 말할 것이지, 왜 엉뚱하게 링컨 이름을 거들먹 거리는지, 한심하고 불쌍하다.

오바마 자신은 그렇게 말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지만, 링컨을 존경하고 많이 읽었다는 사람들이 오바마를 링컨에 比한다. 물론 한심한 미국 좌파들이다. [남북전쟁]이란 텔레비 시리즈를 만든 켄 번즈까지도 좌파 아니랄까봐 오바마를 링컨에게 비하며 지지한다. 오바마는 2년 전쯤 자신의 사무실에 걸린 링컨 사진을 바라보면서 링컨에 관한 글을 써서 타임 지에 기고한 적이 있다. 링컨이 남북전쟁을 거의 끝내고 암살 당하기 직전에 찍은 사진을 걸어놓은 것 같다. 오바마의 글을 읽어보면 참 명문이다. 글도 잘 쓰고 말도 참 잘 한다. 오바마의 左傾 실체를 모르는 사람이거나, 세상 바꿔보자는 理想만 바라보는 철부지 젊은이들은 오바마에 혹하게도 생겼다. 그러나 바락 오바마는 95프로 좌파이고 주변인물들도 다 좌파들이다. 미국 좌파들의 속성이란 진짜 惡은 미워하지 않고 오히려 자국 보수세력을 악으로 생각하는 구제불능의 自虐 自害 지미 카터式 망상증이다. 이들은 부시나 美우파들만 지독하게 미워하고, 김정일이나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은 미워하지 않는다. 또한 김정일이나 사담 후세인 밑에서 죽어간 사람들은 상관없고, 우리가 왜 남을 위해 싸워야 하냐, 우리가 왜 우리 군인들을 보내야 하냐, 빨리 데려오자고만 난리들을 부리는 극단적 이기주의자들이다. 우리만 살면 남들은 다 죽어도 괜찮다? 링컨은 그러지 않았다. 나라를 지키고 흑인노예들을 해방시키기 위하여 60만 장정을 희생시켰다. 그리고 자신도 죽었다. 미국좌파들을 보면 남한의 친북좌파 반역도배들과 비슷하다. 박정희 대통령을 살부지수처럼 미워하고 살인마 김정일을 위원장님이라고 부르며 떠받드는 친북좌파들과 일맥상통한다. 이명박이 친북좌파들과는 싸우지 않고 오히려 박근혜를 궁지에 몰아넣기에만 열심인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오바마는 자신이 정권을 잡으면 김정일을 포함한 세상 독재자들과 조건없이 허심탄회하게 만나보겠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김정일이 어떤 악마인지 전혀 감이 없다. 그래서 오바마는 절대로 아니다. 이명박도 김정일과 언제 어디서든 만나겠다고 한다. 이명박이 김정일을 왜 만나자는지 나는 알다가도 모르겠다. 남북연락사무소도 만들자고? 당장에 딱지를 맞아서 다행이지만, 살인마와 연락할 일이 도무지 무엇인가?

존 맥케인 공화당 대선후보는 모든 것에서 언행일치 확실하다. 링컨을 존경하는 정도가 아니라, 존 맥케인은 자신을 링컨-테디 루즈벨트-로널드 레이건의 공화당 후계로 자처한다. 하는 행동도 그렇다. 사담에게 대량살상무기가 있었든 없었든 이라크주민 해방전쟁을 옳은 것이었고, 전쟁을 하면 이길 때까지 해야 한다! 항복은 대안이 아니다! 존 맥케인이 김정일이나 북한정권에 관하여 내지르는 것을 들으면 속이 다 후련하다. 누구처럼 경선 대선에서 이기기 위하여 입발림으로 하는 정치발언이 아니라, 맥케인은 악마 김정일을 잘 알고 철저히 미워해서 쏟아붓는 발언들이다.

6자회담 가망없으니 때려치워라!
김정일은 자국민을 굶기고 살해하는 못된 놈이다!
시리아 핵시설을 김정일이 지어주었지, 누가 지어주었단 말이나!

링컨을 존경한다던 바보 부시가 헛똑똑이 콘디 라이스와 그 졸개 크리스 힐에 넘어가서 김정일에게 무릎을 꿇은 다음에는, 존 맥케인 의원이 김정일을 더 심하게 몰아 세운다. 김정일에 관하여 존 맥케인 의원과 존 볼턴 前 유엔대사가 하는 말들은 똑 같다. 왜냐? 미국에서 김정일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이 이 두 분이다.

김정일과 협상을 해? 그 놈 목을 졸라 매야지, 협상은 무슨 협상인가!
경제봉쇄, PSI, 미사일 방어망 등으로 김정일을 철저하게 졸라 매라!

한 가지 불안한 것은 김대중 노무현을 철저히 경계하던 존 맥케인 의원까지도 이명박씨가 대통령 되었다고 한국에서 진짜 정권교체가 된 줄로만 아신다. 아닙니다, 존 맥케인 의원님! 아직은 이명박씨를 진짜 우방 동지라고 믿으시면 안 됩니다. 이명박씨가 당신처럼 김정일을 내놓고 철저하게 미워한다면 그때 믿으십시오. 이명박씨가 당신처럼 북한인권 전시회에도 찾아오고, 황장엽 선생을 만나 김정일 때려잡을 계책을 상의한다면, 그때 진짜로 믿어주고 동지가 되어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말도 안 되는 [비핵개방 3000]만 떠들어대는 [중도보수?] 無이념 실용주의 이명박씨를 믿지 마십시오.

2008년 4월 27일
김정일의 대학살 전시회/남신우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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