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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December 31, 2010

김문수!

신년사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희망찬 201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도민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신묘(辛卯)년에는 도민 여러분께서 원하시는 바를 모두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저에게는 우리 대한민국을 통일 강대국으로 만드는 간절한 꿈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식민지에서 벗어나,전쟁의 참화를 딛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한 위대한 나라입니다.

굶주리고 억압받는 북한 동포들에게

우리의 성공경험을 전수하고

자유 민주주의와 인권의 소중함을 전파해야 할 역사적 소명을

이제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습니다.

이제 통일을 준비해야 합니다.

통일은

굶주림과 3대세습 독재에 신음하는 북한동포를 살리는 길이며,

7천만 우리 동포를 핵위협으로부터 구해내는 길이자,

한반도의 성장잠재력을 일깨워 민족을 번영으로 이끄는 길입니다.

물질적 풍요만 추구하는 심약하고 문약한 나라가 아니라, 자유 민주주의와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목숨까지 바칠 각오가 되어있는 통일 강대국, 대한민국을 만듭시다.

우리 경기도는 분단도이자, 최전방입니다.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와 평화를 지키는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미동맹군인 주한미군의 90%, 육·해·공군, 해병대의 2/3 이상이 경기도에 주둔하고 있습니다.

저는 통합방위협의회 의장으로서 민·관·군 협력체제를 확고히 하여, 비상시에도 흔들림 없이 국토와 주권을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태세를 갖추겠습니다.

경기 북부지역은 지난 60년간 우리나라의 국방을 위해 많은 희생을 해왔으나, 수도권이라는 족쇄에 묶여 오히려 역차별을 당해 왔습니다.

이제 경기 북부지역에도 철도와 도로 등 기본 인프라를 확충하여 삶의 질을 높여야 합니다.

중앙정부의 인식전환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라도, 우리가 일치단결하여 부당한 과잉 중복규제를 풀어야 합니다.

미군기지 이전지역의 대학유치와 지역발전을 위한 우리의 노력에 중앙정부도 최소한의 성의를 보여야 합니다.

튼튼한 국방, 안보는 경제가 뒷받침되어야 지속가능합니다.

경제발전을 위해 기업을 유치,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일자리는 기업이 만듭니다. 경제는 기업이 주도합니다.

기업하기 좋은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우리 공무원부터 묵묵히, 열심히 뛰겠습니다.

평택 고덕신도시에 세계 1등 첨단기업인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규모인 120만평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올해는 착공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어떠한 역경에도 흔들리지 않고, 기업하기 좋은 경기도를 만들어서, 세계적인 기업들이 경기도로 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꿈을 가진 기업인들이 창업하고, 투자하여, 일자리를 만들고, 세금을 내고, 좋은 제품과 서비스로 세계와 인류에 기여하는 경기도가 되도록 저와 4만3천 공무원이 앞장서서 뛰겠습니다.

북경, 상해, 동경, 싱가포르 보다 경쟁력 있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우리 경기도 공무원들이 대한민국 대표선수로서 영혼과 열정을 바치겠습니다.

경기도는 서울보다 17배나 넓고, 싱가포르 보다 15배나 넓습니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넓고도 좋은 곳, 경기도를 통일 이후 대륙시대까지 내다보는 안목으로 소중하게 설계하고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이제 더 이상 베드타운 중심의 개발은 막겠습니다.

중앙정부가 일방적으로 베드타운 중심의 난개발을 거듭함으로써 우리 경기도는 인구만 늘어날 뿐, 일자리도 없고, 대학도 없고, 도로와 철도가 턱없이 부족한 기형적인 모습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난개발을 끝내야 합니다. 계획적이고 체계적이며, 친환경적, 미래지향적인 개발을 해야 합니다.

우리 도가 수립중인 2020계획 등 장기적인 구상 아래 책임있게 관리하겠습니다.

지방의 발전은 애향심과 책임감을 가진 지방자치에 의해서만 올바르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지방선거만 있고, 지방자치는 없는 껍데기 지방자치를 극복하고, 참된 지방자치를 실현해야 민주주의도 발전할 수 있고, 주민의 참여와 만족이 가능합니다.

소득만 높다고 선진국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자치와 책임이 높아져야 선진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세계 최첨단?최고속, 신개념의 광역급행철도, GTX야 말로 고질적인 교통난을 해소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혁명적인 교통수단입니다.

천이백만 도민의 단결된 힘으로 GTX 착공을 조속히 실현해서 수도권을 사통팔달,녹색·다핵공간으로 재편하여 동북아의 허브도시로 도약합시다.

GTX와 KTX를 연계하고, 철도 및 지하철 등 대중교통, 환승시스템을 강화 하여 수도권 교통체계를 한단계 더 도약시켜서 세계 최고, 세계 최첨단 교통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경기도가 3년동안 현장에서 온몸으로 발전시켜온 무한돌봄이 지난 2년 연속 복지부문 대한민국 최고대상을 수상했습니다만,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복지제도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포항제철과 조선, 반도체와 같은 산업분야와 마찬가지로 복지제도도 얼마든지 세계 1등으로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정이 많고, 마음이 따뜻하고, 가족간 유대와 공동체의식이 강한 우리 국민이야말로 세계에서 가장 잘 복지제도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한돌봄의 기본정신은 사람을 사랑하는데 어떤 칸막이와 한계도 있어서는 안된다는, 끝 없는 ‘사람사랑’ 정신입니다.

돈 많은 사람들만 사람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의 뜨거운 사랑과 열정이 이웃을 따뜻하게 감쌀 수 있음을 우리는 체험을 통해 깨닫게 되었고, 이를 제도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현장맞춤, 민관협력, 통합복지의 융합이 바로 무한돌봄입니다.

禍不單行(화불단행)이라고 했는데, 현장의 어려운 가정을 만나보면 딱 맞는 말입니다.

질병, 일자리, 교육, 주택 등 여러가지 문제에 대한 처방이 함께 이루어지고, 가족 구성원에게 동시에 복지혜택이 적용될 때, 진정한 도움이 되고, 마침내 자립할 수 있음을 확인 하였습니다.

무한돌봄은 예산의 한계를 뛰어넘어 민간의 기부와 십시일반의 참여로 성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경기도내 31개 무한돌봄센터와 일자리센터, 사회적 기업센터를 연결하여 ‘지속가능한 복지’,‘생산적이고 효율적인 복지’를 경기도에서 이루어 가겠습니다.

경기도는 한반도의 반만년 문화와 역사의 중심입니다.

경기도의 역사와 인물 등 경기학 연구와 문화유산 복원을 통해 문화 정체성을 확립하고, 문화적 품격을 한단계 더 높이겠습니다.

올해 5월에는 연천 전곡리 손도끼 발굴현장에 세계 최대의 선사박물관을 개관할 것입니다.

30만년전 구석기시대에 동북아시아 최초로 우리 선조들이 이땅에 살았다는 자랑스런 역사를 후손들이 확인하고 배우는 세계적인 교육현장입니다.

또 국내 최대, 최고의 경기도립 어린이 박물관이 올해 문을 엽니다.

어린이들에게 꿈과 낭만, 과학적 탐구정신을 심어줄 역사, 문화, 교육기관이 될 것입니다.

한번도 외침에 함락되지 않은 남한산성 도립공원을 호국정신의 배움터로 더욱 잘 가꾸겠습니다.

올해는 경인운하가 개통되고, 한강살리기 사업이 완성됩니다.

막힌 한강하구를 뚫고 서해로, 바다로 힘차게 나아가는 대약진의 기상을 우리 국민들이 체험할 수 있는 좋은 물길이 될 것입니다.

도민여러분!

4만3천 경기도 공직자 여러분!

지금 우리는 통일 강대국으로 도약하느냐,

아니면 문턱에서 주저 앉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을 통해 깨닫게 되었듯이

열강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우리의 생존을 지키고

통일 강대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이고 창조적인 외교를 성공시켜야 합니다.

북한의 위협에 맞서 안보를 더욱 강화하고,

우리 내부의 사상갈등,

남남갈등도 극복해야 합니다.

任重道遠(임중도원)이라는 옛 성현의 말씀대로, 우리의 책무는 너무나 막중하고 가야 할 길은 멀기만 합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감과 용기입니다.

우리 모두 위대한 대한민국에 대한 자부심과 용기로 뭉쳐 통일 강대국을 향해 전진합시다.

천이백만 도민 모두가 행복한 그날까지 더 겸손하게, 더 낮은 곳에서 봉사하고 도민이 원하시면 어디든지 달려가겠습니다.

우리 모두 세계 1등 경기도를 향해 힘차게 뜁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1년 1월1일 경기도지사 김 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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