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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December 22, 2007

동경 북한인권 국제회의 연설문 2007-12-10

동경 북한인권 국제회의 2007년 12월 10일

북한자유연대 부회장
북한노예구출운동 국제연대 대표
남신우

이 자리에서 여러분을 모시고 이렇게 말씀드릴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하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초청해 주셔서 여러분들께 북한인권에 관하여 제 의견을 말씀드릴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겐 큰 영광입니다. 저는 한국계 미국시민으로서 미동부 뉴저지 주에서 공립학교 건물들을 설계하는 건축가입니다. 미국에는 1968년에 갔는데 그후 40년간 줄곧 학교건축 설계에 종사해왔습니다.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2천년에 들어서면서 갑자기 제 인생이 확 바뀌었습니다. 북한에서 탈출하여 1997년 남한에 오신 최고위 탈북인사 황장엽 선생의 책을 읽었습니다. 황선생께서 쓰신 “어둠의 편이 된 햇볕은 어둠을 밝힐 수 없다”란 책이었습니다. 그 저서에서 황선생께서는 북한에서 1995년부터 1998년 사이에 3백만 이상의 북한주민들이 굶어죽었다고 말하셨습니다. 그것도 사실은 최소한 그렇다는 것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굶어죽었을 수도 있습니다. 선생께서는 말씀하시기를, 이 사람들은 천재(天災) 때문에 죽은 것이 아니고 김정일이란 악마 독재자에게 죽임을 당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김정일은 백성들을 먹여살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죽은 제 아비 김일성의 시신을 안치한 금수산 기념궁전 건립에 거의 9억불이란 돈을 썼습니다. 김정일이 제 아비 김일성에 대한 효성심에서 그랬겠습니까? 아닙니다. 그 자는 북한에서 권력을 장악하고 확실하게 하기 위하여 그 짓을 한 겁니다. 그 자는 자신의 권력 확립을 위하여 3백만이란 자국민을 기획적으로 굶겨죽인 것입니다.

저는 1980년대부터 시작하여 미국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을 읽고 번역했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링컨은 1860년대 미연방이란 나라를 분렬에서 구하고 그 당시 4백만이나 되던 흑인노예들을 해방시킨 역사적 위인(偉人)입니다. 링컨이 2000년경 저에게 말했습니다. 너는 나에 관하여 읽고 책까지 번역했으면서, 네가 고국이라고 하는 한반도 땅에서 3백만이 죽도록 가만있을 거냐! 네가 사람이냐! 링컨이 꾸짖는 바람에 그 때부터 북한인권 일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곧 훌륭한 분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2001년 11월 어느 날 저녁, 워싱턴에 있는 수잔 숄티 여사에게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제가 도와드릴 일이 있습니까? 5분도 안 되어서 답이 왔습니다. 도와줄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후 지금까지 수잔 숄티와 계속 함께 일해왔습니다. 서울에 있는 문국한 씨는 2002년 4월에 만났습니다. 워싱턴을 찾아온 문국한 씨가 탈북가족 5명을 구해야 하는데 돈도 없고 방도가 없어서 워싱턴을 찾아왔다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김한미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문국한 씨는 돈을 들고 당장 중국으로 돌아갔고, 수잔과 저는 망명신청서를 준비하여 미국무성에 제출했습니다. 한미짱 이야기는 여러분도 다 잘 아시는 이야기입니다. 한미가족은 남한으로 오게 되었고, 2006년 4월에는 요코다 사키에 여사, 김성민 씨와 함께 백악관에서 부시 대통령을 면담했습니다.

수잔과 몇몇 북한인권운동가들이 모여 워싱턴에서 2003년 6월 북한자유연대란 엔지오 단체를 만들었습니다. 북한주민들의 인권과 자유, 존엄성을 찾아주기 위하여 여러 단체들이 유대강화하기 위하여 만든 단체로서 이제는 60개 단체들이 참여하고 그 단체들 회원들을 다 합치면 수백만 미국인, 한국인, 일본인, 기타 외국인들이 참여하는 단체가 되었습니다. 자유연대에 속한 개인회원들 중 중국에서 난민을 직접 돕고 보호하고 구출하는 일을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북한자유연대 회원들은 당파를 초월하고 종교를 초월하여 모인 단체입니다. 목적은 하나입니다. 북한인권을 신장하고 모든 나라의 대북정책은 북한인권에 기초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유연대는 그동안 이 목적을 위하여 미연방국회의원들, 각 나라 엔지오들, 외국정부들과 긴밀히 활동해왔습니다.
미국, 일본, 남한의 엔지오들과 긴밀히 협조해왔고, 특히 남한에 있는 탈북자 단체들과는 모든 사업 활동에서 긴밀히 협조해왔습니다.

북한자유연대의 제일 자랑스러운 한 가지 성공의 예는 2004년 미연방국회의 북한인권법안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법안은 부시 대통령 행정부의 대북정책의 변화로 큰 실효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유연대는 아직도 계속 이 법안의 집행을 미국무부와 미연방국회에 촉구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자유연대는 탈북난민 강제북송에 항의하는 집회를 워싱턴 중국대사관 앞에서 매년 해왔고, 여러 청문회와 기자회견을 가졌으며, 기록영화를 상영하고, 2004년 4월부터 지난 4월까지 매년 북한자유의 날 행사를 해왔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도 그 행사에 참석하셨던 낯익은 얼굴들이 많습니다. 감사합니다.

북한자유연대의 목표가 무엇인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 북한과 협상할 때 세계 각국 정부는 북한인권을 중요한 문제로 거론할 것
- 중국에 숨어있는 탈북난민들을 돕고 중국의 강제북송 정책을 규탄하고 수정하고자 최대한 노력할 것
- 북한에 있는 정치범수용소들을 철폐할 것
- 북한에 있는 모든 납북자들과 전쟁포로들의 귀환을 적극 요구할 것
-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북한에 외부정보를 드려보낼 것
- 북한주민들에게 직접 식량을 지원하고 정권에 주는 모든 지원을 중단하도록 각국 정부에 압력을 가할 것
- 북한주민들에게 자유와 인권과 존엄을 찾아줄 것

North Korean Freedom Coalition, 북한자유연대는 이 목적들을 이루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제 개인적 목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8년간 이 일을 하면서 제 개인적 최고 지상목표는 김정일이란 악마를 제거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무슨 수단과 방법을 써서라도 이 악마를 제거해야 합니다. 김정일을 동서고금을 통틀어 최고로 잔인하고 최고로 악독한 독재자입니다. 그는 식량을 무기로 사람들을 괴롭히고, 정치범수용소, 공개처형 등으로 주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으며, 보위부와 군대와 모든 체재를 동원하여 주민들을 못살게 구는 살인마입니다. 자국민을 3백만 이상 굶겨 죽였습니다. 요코다 메구미 양을 포함하여 전 세계 여러나라에서 무고한 시민들을 납치해갔습니다. 저는 메구미 양의 기록영화를 워싱턴에 가서 보았습니다. 메구미를 찾아 헤메는 메구미 양친의 비탄과 노력에 눈물이 났습니다. 이 모든 비극의 원인인 김정일은 죽여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김정일을 살려준 자들이 누구입니까? 한국전쟁 때 소위 중공군 자원병들이 몰려와서 김일성 김정일 부자(父子)를 살려준 적은 있었습니다. 그러나 1990년대 살인마 김정일을 살려주고 도와준 자들은 바로 남한의 전 현직 대통령이란 김대중과 노무현입니다. 황장엽 선생의 책, 어둠의 편이 된 햇볕은 북한의 어둠을 밝힌 것이 아니라 남북한 모두를 더 어둡게 암담하게 만들었습니다. 김대중의 햇볕정책이나 노무현의 포용정책은 정책이 아니라 반역질입니다. 한국민들과 세계평화인들의 주적인 김정일을 돕고 살려놓은 정책이 김대중의 햇볕정책이요, 노무현의 포용정책입니다.

김정일 김대중 노무현과 싸우는 데는 무엇으로 싸우든 상관 없습니다. 이들과는 잇빨로 물어뜯어 싸우고 주먹으로 싸우고 발길로 차면서 온 몸으로 싸워야 합니다. 정치범수용소 문제로 싸우고, 납북자 문제로 싸우고, 공개처형 문제로 싸우고, 마약밀매 위조지폐로도 싸우고, 핵무기 미사일 문제로도 싸워야 합니다. 이것은 모두 정의로운 싸움이고 사람들 살리자는 싸움입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이 김정일을 살려두고 북핵을 해결하겠다면, 부시 대통령과도 다퉈야 합니다. 김정일은 계속 북한인권으로 공격해야 합니다.

김정일아, 정치범수용소를 해체하라!
김정일아, 국민들에게 보낸 식량을 가로 채지 마라!
김정일아, 무고한 백성들을 공개처형 하지 마라!
김정일아, 납북자들을 남한으로 돌려 보내라!
김정일아, 납북자들을 일본으로 돌려 보내라!
김정일아, 납북자들을 자유세계로 돌려 보내라!

이 일을 하기 위해서는 저는 누구와도 손을 잡습니다. 미국인들과도 손잡고, 일본인들과도 손잡고, 중국인들과도 손잡고 한국인들과도 손잡습니다. 이 일을 함께 하는 사람들, 사람들 살리자는 사람들은 전부 나의 동지들이요, 형제자매들입니다. 바츨라브 하벨 전 체크 대통령이 유엔에 와서 북한인권을 주창하셨습니다. 그 분이 바로 나의 대통령입니다. 저는 북한인권을 주창하는 분들은 정치인과도 손잡고 기독교인들과도 손잡고 불교인들과도 손잡을 것입니다.

이 일을 하는 데는 한국인, 일본인, 미국인이 없습니다. 우리 모두가 한 민족이고 형제자매들입니다. 독재와 싸우는 사람들은 모두 한 민족입니다. 어린 일본 소녀가 납북되어 사라지면 그 아이는 저의 딸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어부가 납북되어 사라지면 그 가족이 제 가족입니다.

1862년 12월 제 영웅 에이브러햄 링컨은 미국민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흑인노예들에게 자유를 찾아주고자 함은 우리 자유인들의 자유를 확실히 하고자 함입니다. 노예들에게 자유를 찾아주고 우리 자유인들의 자유를 확실히 하는 것은 두 가지 모두가 영예스러운 일입니다. 우리는 지금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이 세상 마지막 최고의 희망이랄 수 있는 이 나라를 영예롭게 지키든가, 아니면 치욕 속에서 영원히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43년 전, 1963년 6월,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베를린 벽 앞에서 독일 말로 이렇게 외쳤습니다. Ich bin einer Berliner! 저도 베를린 시민입니다. 케네디 대통령은 억압 당하는 동독사람들을 위하여 독일사람이 된 것입니다.

미국 대통령 또 한 분은 1987년 6월 베를린 벽 앞에서 이렇게 외쳤습니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Tear down this wall, Mr. Gorbachov! 이 장벽을 무너뜨리시오, 고르바초프 씨! 그래서 베를린 장벽은 1990년 무너졌습니다.

우리도 그 분들과 함께 외쳐야 합니다: 북한의 노예들에게 자유를 찾아주고자 함은 우리 자유인들의 자유를 확실히 하고자 함이다! 우리 모두가 북한사람들이다! 저 벽을 무너뜨려라, 김정일아! 자국민들을 왜 죽이냐, 김정일아! 요코다 메구미 짱을 돌려보내라, 김정일아! 모든 납북인사들을 자유세계로 돌려보내라, 김정일아!

제 말씀 끝까지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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