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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rch 02, 2007

깨어날 수 없는 악몽의 연속

지난 1월말 서울에 나갔을 때 [북한민주화운동본부], [기독탈북인연합회] 탈북동지들과 철원 휴전선 근방에 가서 대북 진실 알리기 삐라 보따리를 매어단 발룬들을 북녁 하늘로 띄어 보냈다. 사랑하는 북녁동포 여러분! 발룬은 하늘 높이 치솟아 올랐고, 내 마음도 발룬과 함께 북쪽으로 훨훨 날아갔다. 바람아, 불어라! 훨훨 불어라!

[자유북한방송]의 김성민 탈북동지가 2월 19일 미국에 도착해서 약 열흘간 워싱턴과 뉴욕, 뉴저지에서 행사들을 치루고 3월 1일 아침 서울로 돌아갔다. 2월 28일(서울시간으로는 3월 1일), 뉴욕 시에서 [한미자유수호운동본부] 주최로 3.1절을 기념하는 [미주동포 시국선언서]를 낭독 채택했다. 조국을 살리자! 친북반미 빨갱이들로부터 조국을 살리자!

뉴욕과 뉴저지 행사에서 김성민 동지와 필자에게 수고했다고 금일봉을 주신다. 경비도 많이 쓰셨을텐데 참으로 미안하다. 김성민 동지가 즉석에서 제안한다. 이 돈으로 [북한민주화운동본부] 박상학 동지와 이민복 선생이 날리는 발룬 행사를 도와 줍시다. 이 돈이면 아마 2, 3개월 발룬 날리는 비용은 감당할 수 있을 겁니다. 좋다! 이 돈으로 우선 빨리 더 날려 보내고, 이곳 미주에서 독립운동 군자금이 모이는대로 더 보내주마! 발룬아, 날아가라! 훨훨 날아가라!

3월 1일 아침 성민 동지가 서울로 떠난다. 몸조심 하십시오. 몸조심 하게. 비행장에서 성민 동지를 떠나 보내면서 가슴이 쓰리다. 휴가 나왔던 아우를 전장터로 다시 내보내는 것 같은 느낌이다. 인민군 현역 대위로 탈북했다가 강제북송 당하고, 다시 죽기살기로 탈북해서 북한형제들 구하겠다고 대북방송을 하는 [자유북한방송]이다. 미국에서는 [자유북한방송]을 적극적으로 도와 주는데, 김정일과 노무현에게는 [자유북한방송]이 눈에 들어간 가시다. 돕기는커녕 한총련 통일연대를 동원하여 협박 핍박 방해가 말도 못한다. 김성민 동지의 한탄이다. 내가 지금 평양에서 사는 지, 자유대한에서 사는 지 헛갈릴 때가 많습니다. 서울이 평양으로 바뀌는 것은 시간문제다.

3월 2일, 아침 서울에 있는 문동지에게서 이-메일이 날아왔다. 3월 1일, 박상학 동지와 이덕남 동지가 경찰에 잡혀서 유치장에서 단식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이 이미 평양으로 바뀌었나?

남선생님:

3월 2일 오후 3시에는 서울로 돌아와서 어제 정동영 지지자들과 시청 부근에서 맞닥드리다가 연행된 박상학 동지를 만나러 남대문 경찰서 유치장을 찾았습니다. 어제 박상학 동지와 함께 잡혀온 애국 동지들은 이덕남 군, 최대집 씨 (자유개척청년단 대표), 조대원 씨 (자유개척청년단 부대표), 애국시민 민영기 님 등 다섯 사람입니다. 저는 연거푸 개별적으로 이 분들 중 네 분을 면회했는데, 박상학 동지를 빼고는 모두들 유치장에 들어온 것이 처음이라고 했습니다.

이들 중 길가던 보통 시민인 민영기 님(62세)은 시청 앞에서 열리는 3.1대회를 참가하기 위해 동아일보 쪽에서 시청 쪽으로 가기 위해 길을 걷다가 박상학 동지가 정동영 패거리들에게 맞고있는 것을 목격하고 <왜 사람을 때리느냐>고 한 마디 했다가 유치장 신세를 난생 처음 지게 됐다고 합니다. <애국 청년이 얻어 맞고 있는데 어떻게 그냥 지나칠 수 있겠느냐>면서 <큰 소리 한 번 쳤을 뿐인데 유치장 신세를 진 것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면서 허허 웃고 있었습니다.

정동영 패거리들이 3.1구국집회를 훼방하기 위해 동아일보 길 건너편에서 맞불을 놓던 중, 박상학 동지 일행이 때마침 이곳을 지나다가 한반도 깃발 아래 <평화는 돈이다>를 새겨 넣고 율동을 하길래 박 동지가 <오늘같은 성스러운 날에 태극기를 흔들어야지 웬 한반도기냐>고 하자, 급기야 정동영 패거리들과 시비가 붙었던 것입니다. 또한 <김정일에게 평화를 구걸하기 위해 돈을 바치자는 얘기냐> 하자, 정동영 패거리들이 <그렇다>고 하자 분함을 참지 못해 박동지가 한반도기를 찢어 버렸다고 합니다. 참으로 공교롭게도 먼저 얻어맞은 박동지와 길가에 서성이던 사람들이 유치장 신세를 졌고, 가해자인 4-50여명의 정동영 패거리들은 기세등등하여 박상학 동지 일행을 고발하는 모양새가 됐습니다. 박 동지 일행은 유치장에 들어오자 마자 금식을 하며 꼬박 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박상학 동지는 <조사하려면 친김정일 좌파들을 불러다가 조사해야지, 3.1정신 이어 받자는 우파 사람들을 가둬놓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경찰을 고발해 달라고 했습니다. 박 동지는 마침 오전에 코리아나 호텔에서 황장엽 선생이 참가한 한 애국 집회에서 <3.1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나오던 중 이런 사고가 발생한 것입니다. 박 동지는 <이곳이 평양인지 서울인지 모르겠다>면서 <이제는 김정일도 자유롭게 비판할 수 있는 인권조차 없다>고 개탄했습니다. 박동지는 <억울하게 연행 돼온 것에 대해 경찰이 사과하지 않으면 이곳에서 침묵하며 열흘이건 백일이건 굶으면서 경찰의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버티고 있습니다. 박동지는 또 <대한민국의 상식을 가진 청년이라면 3.1운동 선열들을 모독하는 한반도기를 흔드는 장면을 보고 어떻게 그냥 지나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울분을 참지 못했습니다. – 이-메일 끝

미주에서 서울의 독립운동을 도와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김정일은 일제 왜놈들보다 백 배 천 배 더 나쁜 악마다. 김대중 노무현은 이완용, 박제순, 이근택 등 을사오적보다 더 못 된 사깃꾼 매국노들이다. 6자회담 사기 합의서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이재정이란 매국노 졸개는 평양에 달려가서 비료랑 쌀이랑 수십만 톤을 보내겠다고 약속했단다. 김정일의 졸개 김계관이 어제 캘리포니아에 도착했다. 미국이, 부시의 미국이 김정일과 손을 잡겠다고 한다. 한미동맹이 작살난 마당에, 미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수교하는 것이 뭐 이상한 일인가? 이제 미국에게, 대한민국은 자신들을 쫓아낸 배신한 동맹국이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새로 맞아들이는 동맹국이 될 지도 모르겠다.

악몽도 이런 악몽이 없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깨어날 수 없는 악몽의 연속이다.
선열하 이 나라를 보소서…

2007년 3월 2일
김정일의 대학살 전시회/남신우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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