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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December 08, 2006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스티브 매퀸이란 명배우가 주연으로 나오는 [파피용]이란 영화가 있었다. 다들 아시겠지만 파피용은 불어로 나비란 단어다. 우리 조상중에 남나비란 별명을 갖인 희한한 분이 계셨다. 이조 때 높은 벼슬을 버리시고 우리 시골집 용인 꽃골에 내려가셔서 평생 나비만 그리신 할아버님이라, 후손으로서 평생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조상님이시다.

파피용은 잡히고 또 잡히고 또 잡혀도 악착같이 지옥같은 감옥에서 탈출한다. 자유가 없으면 살지 못하는 나비가 파피용이다. 그 영화 마지막 장면에 파피용은 또 감옥을 탈출하여 바다 위에 떠내려 가면서 하늘을 쳐다보며, “I am still here!”라고 소리를 지른다. “야, 아직도 나 여기 있어!”

자유란 그렇게 목숨을 걸만한 것이다. 탈북자 1만명이 굶어죽는 것 피하기 위해서 장군님 지상낙원에서 도망쳤냐? 아니다, 자유를 찾아서 죽을 각오로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죽어도 좋다고 도망쳐 나왔다. 탈북자들을 만나면서, 매번 확인하는 것이 자유가 빵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오늘도 워싱턴에 내려가서 탈북자 5명과 반나절 돌아다녔다. 그들이 외치는 것은, 나, 밥 줘! 가 아니라, 나, 여기 있다! 란 파피용의 절규다.

그런 자유를 남한국민들은 있어도 좋고 없어도 괜찮은 명찰쯤으로 여긴다. 자유를 잃어 보라! 그 다음에는 파피용처럼, 탈북자들처럼, 나 여기 있다!라고 소리를 질러도, 목숨을 바치기 전에는 다시는 우리를 쳐다도 보지 않은 것이 바로 자유란 파피용이다.

2006년 12월 6일
김정일의 대학살 전시회/남신우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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