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때려 치워라!
6자회담 재개 소식은 참으로 기가 막히고 끔찍한 소식이다. 미국과 부시와 네오콘들이 김정일에게 홍당무와 매를 번갈아 쓰는게 아니라, 김정일이 미국과 부시와 네오콘들에게 홍당무와 매를 번갈아 쓰고 있다. 김정일이 핵을 터뜨린게 바로 엊그제인데, 어제 6자회담 재개란 홍당무를 내거니까, 미국과 부시가 감격해서 맨발로 태평양 건너 북경으로 뛰어갈 태세다. 누가 누구를 갖고 노는지 모르겠다.
김정일에게 핵과 미사일만 따지면, 김정일 손아귀 안에서 놀아날 수밖에 없다. 김정일에게 위조지폐 따지고, 마약밀매 따지면, 김정일이 움찔은 한다. 그러나, 김정일에게 북한인권 따지고, 탈북난민 따지고, 납북자 따지고, 요덕수용소 따지면, 김정일은 할 말도 없고, 홍당무나 매를 번갈아 내걸 수도 없다. 북한인권은 절대적이기 때문에 김정일에게는 변명이나 대책이 없다. 노무현도 대책이 없다. 그래서, 김정일이 인권문제를 제일 꺼리는 것이고, 남한의 친북좌파들이 북한인권에 관하여 벙어리처럼 아뭇소리 못하는 것이다.
미국이 중국을 몰아세우고 달래는 것 다 괜찮다. 호금도에게 김정일을 없애든지, 핵을 없애든지 어떻게 좀 해달라고 사정하는 것도 다 좋다. 그러나, 김정일 없애고 핵 없애는 것 이전에 이유가 분명해야 한다. 김정일의 핵때문에 미국사람들 안위가 걱정이 되어서 호금도에게 김정일을 마음대로 하시라고 하면 정말 미국답지 않은 처사다. 호금도에게, 김정일은 자국민을 굶겨죽이는 놈이니까 없애라고 하면, 호금도도 찔끔은 할 것이다. 중국에도 인권이 없기 때문이다. 중국에도 인권은 전혀 없다. 중국이 인권없이 수퍼 파워가 되면, 그건 더 큰 일이다. 지금부터 중국을 몰아대야 한다. 인권으로! 자유로! 민주주의로!
내달 12월 2일 정오, 전 세계적으로 중국대사관 영사관 앞에서 탈북난민들 강제북송하지 말라는 항의시위가 열릴 것이다. 금년이 3번째다. 워싱턴에서, 뉴욕에서, 로스앤젤리스에서, 시카고에서, 시아틀에서, 동경에서, 런던에서, 토론토에서, 한 날 한 시에 열릴 것이다. 탈북난민 강제북송하지 마라! 북경 올림픽 어림없다! 중국상품 사지 마라! 이 모두가 당랑거철로 보이지만, 다윗이 골리앗을 때려 눕혔다. 골리앗 중국을 때려눕히기 전에는 김정일 없애지 못한다. 간첩두목 노무현을 없애기 전에는 김정일을 없애지 못한다.
이달 6자회담에서 김정일이 핵포기한다고 다시 선언하더라도, 미국이 경제제재 풀어주거나, 북한인권 따지지 않는다면, 미국도 별 볼일 없는 나라다. 도무지 세상에 누구를 믿어야 하나! 불쌍한 북한사람들은 힘없는 우리들 엔지오만 믿고 매일 먹을 것만 기다리고 있다. 북한은 이미 겨울이다. 얼어죽고 굶어죽을 북한사람들 때문에 오늘도 김정일 노무현과 싸워야 하고, 수틀리면 미국 부시에게도 매를 들어야 한다. 홍당무 필요없다! 사람들이 굶어죽는 판에, 홍당무는 무슨 빌어먹을 홍당무인가!
김정일은 오로지 매로 찍어 죽이는 수밖에 없다.
2006년 11월 1일
김정일의 대학살 전시회/남신우 씀
http://nkgenocid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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